기아가 포르테 후속 K3을 선보였다. K5, K7, K9에 이은 기아 K시리즈의 4번 째 모델이다. 이제 기아 라인업에서 남은 승용 모델은 모닝, 프라이드, 레이 세 가지. 그렇다면 이들에게 K1 또는 K2라는 이름이 붙을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K3 보도발표회에 참가한 기아차 이형근 부회장은 "더 이상의 K시리즈는 없다"고 말했다. K시리즈 차명은 내수시장 및 신규시장인 중국시장에서만 통용되는 이름이라는 것. 북미 등 나머지 지역에서는 그동안 사용하던 차명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설명이다.
사실 해외시장에서 K시리즈는 특별하지 않다. 국내시장에서 기아는 과거 현대차보다 나은 이미지 가 없어 차별화가 필요했다. 디자인경영이라는 새로운 기아의 정체성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이미지가 필요했다. K시리즈 차명은 3~9까지 숫자를 사용하기로 내부적인 결정은 이미 이때 정해졌던 것. 해외에서는 시장이 넓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히려 차명을 바꾸기 어렵다. 실제 해외 메이커 중 도중에 차명을 바꾸는 일은 거의 드물다. 따라서 기아 K1 또는 K2라는 이름을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