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헨리의 모터스포츠 통신> 이름 값을 제대로 한 웨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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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헨리의 모터스포츠 통신> 이름 값을 제대로 한 웨버
  • 아이오토카
  • 승인 2012.09.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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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이 2013 시즌 이후에도 라인업을 바꿔야 할 이유가 있을까? 2012 영국 그랑프리를 마친 뒤에는 어떻다고 섣불리 단정하기 어렵게 됐다. 마크 웨버가 3년 만에 영국에서 두 번째 승리를 거두며 위세를 과시했기 때문이다.

페르난도 알론소는 선두를 거의 독점했지만, 늦게 피트스톱에 들어간 3위 세바스찬 베텔에 걸려들었다. 레드불은 원투 피니시를 향해 힘껏 액셀을 밟았다. 그래도 알론소는 막판에 베텔을 따돌리고 웨버에 이어 체커를 받았다. 이로써 드라이버 타이틀전의 랭킹 선두를 지켰다.

웨버는 F1계에서 가장 다루기 쉬운 인물이다. 성숙하고 현실적이어서 베텔과 적절한 거리를 두고 무난히 지내고 있다. 그는 잘 드러나지 않은 냉소적 기질을 언제 발동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언제 입을 닫는 게 좋은지도 터득했다. 나는 그가 현재의 위치에서 베텔과 함께 앞으로 위업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 굳게 믿는다.

물론 페라리나 심지어 맥라렌에 들어갈 기회도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어느 쪽에 자리가 나든 웨버는 거의 0순위 후보에 가깝다. 최근 몇 번의 레이스에서 맥라렌은 내부의 적과 싸우고 있는 형편이다. 고국 팬들 앞에서 보여준 참담한 전적은 설명할 길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맥라렌이 다시 일어나 시상대 정상에 오르게 되리라는 것만은 절대로 확실하다. 맥라렌은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마크 웨버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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