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S5, 달리는 재미 만끽하는 스포츠 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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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S5, 달리는 재미 만끽하는 스포츠 쿠페
  • 아이오토카
  • 승인 2012.08.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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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S5는 스프츠카는 아니지만 강한 스포츠성을 띠고 있다. A4, A5, A6, A8 등 아우디의 모델 이름 뒤에 붙는 ‘S’는 ‘최고의 성능’(Sovereign Performance)을 의미하는 것으로 기본 모델보다 강력한 유닛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는 고성능 모델이 컨셉트인데, 실제 운전을 해보면 그것을 수긍할 수 있다.

외관에서는 먼저 라디에이터 그릴 내에 붙어있는 ‘S5’ 로고가 기본형 A5와는 다른 특별함을 선사한다. 그리고 앞 범퍼의 양쪽 사이드에는 새로운 엔진을 나타내는 ‘V6T’ 배지가 달려 고성능 엔진임을 암시하고 있다. 실내에서도 ‘S'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스티어링 휠 아래 S 배지와 함께 시프트 패들 등 곳곳에 알루미늄 룩을 적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뉴 S5에는 3.0L 슈퍼차저 엔진을 얹었다. 휘발유 직분사 기술과 기계적 슈퍼차저 기술을 결합한 엔진이다. 보닛을 열어보니 앞쪽으로 슈퍼차저를 구동하는 벨트가 보인다. 슈퍼차저 기술은 1930년대 아우디의 전신인 아우토 유니온(Auto Union)의 전설적인 레이싱카 ‘실버 애로우’에 사용되기도 했던 기술로 유래가 깊다. 터보차저보다 더욱 컴팩트한 설계가 장점으로 토크의 응답성이 빠르다. 엔진룸은 격벽이 조금 앞으로 위치해 더욱 꽉 찬 모습이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44.9kg·m의 힘을 내며 0→시속 100km 가속시간 4.9초를 자랑한다.

S5는 강력한 엔진과 함께 강력한 서스펜션으로 주행안정성을 높이고 ‘운전하는 즐거움’과 승용성을 고루 갖추고 있다. 7단 S-트로닉 변속기와 스포츠 디퍼런셜이 적용된 풀타임 4WD 시스템 콰트로(quattro) 최신 버전이 달려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을 가능케 한다. S5는 네바퀴굴림답게 고출력 엔진과 더불어 빠르고 안정된 발진가속을 이뤄낸다. 자세가 안정되고 직진 가속성이 좋다. 변속 중 엔진의 배기음 또한 추가적인 매력이다.

언더 스티어링 특성이 강한 네바퀴굴림(4WD)이 뒷바퀴굴림(FR)에 비해 어쩌면 운전 재미가 덜할지 모르지만 4WD만큼 운전의 안정성을 좋게 하는 요소도 드물다. 눈길이나 빗길 등 노면이 좋지 못한 곳에서는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

S5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슈퍼차저를 달아 330마력의 엔진출력을 발휘한다. 이 때문에 중저속에서의 가속감이 매우 우수하다. 출발에서부터 중고속 영역에 이르기까지 시원하게 차고나간다. 하지만 고속회전 영역에서는 뻗어나가는 감이 다소 부족한 아쉬움이 있다.

구동계의 또 다른 매력은 자동변속기의 움직임이다. 요즘 기술의 발전으로 자동변속기를 단 스포츠카들이 수동변속기보다 빠른 변속타이밍을 이뤄내듯 S5도 눈 깜박할 사이에 이루는 변속기로 빠른 변속과 각단의 이어짐으로 매끄러운 드라이빙을 이룬다.

S5가 스포츠성이 강한 차임을 증명하는 것은 서스펜션의 움직임이다. 다양한 모드로 서스펜션의 움직임을 조정하고 세부조정까지 할 수 있다. 확연히 차이가 나는 서스펜션의 특성은 필요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라고 하는 것이 그것으로 컴포트, 오토, 다이내믹, 개인맞춤형의 4가지 운전 모드에 따라 엔진, 자동변속기, 스티어링 휠, 댐핑 컨트롤, 스포츠 디퍼런셜, 엔진 소리 등의 반응 특성을 각 모드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차이는 다이내믹 모드에서 두드러졌다.

고속주행의 안정감은 충분한 믿음이 있고 롤을 억제하는 능력이 뛰어나 부담 없는 코너링과 달리기 성능을 지녔다. 와인딩 로드의 거센 오르막길을 4WD의 뛰어난 구동력과 더불어 힘차고 빠르게, 그리고 안정되게 코너링을 할 수 있다. 급코너링(헤어핀코너) 후의 가속감과 스핀억제력이 매우 뛰어나다.

불규칙한 노면의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 또한 뛰어나다. 차체제어능력이 좋고 바운싱 이후의 안정성도 좋다. 브레이크의 안정감은 훌륭하다. 젖은 노면에서의 급제동능력은 안정된 제어능력을 보인다. 강한 심장, 뛰어난 구동력, 안정된 서스펜션으로 구성된 아우디 S5는 스포츠쿠페로서 매우 좋은 펀 투 드라이브(Fun to Drive)를 즐길 수 있는 차다.

글 · 박정룡 교수 (아주자동차대학교)
사진 · 김동균 기자

SO GOOD
중고속에서 시원한 가속감
빠른 변속으로 매끄러운 주행
안정된 코너링과 스핀 억제력

NO GOOD
고속에서 다소 부족한 가속감
사이드 미러에 반사되는 실내 트림

Audi S5 3.0 TFSI Quattro
가격 8천980만원
크기 4640×1854×1369mm
휠베이스 2751mm
무게 1830kg
최고시속 250km
0→시속 100km 가속 4.9초
엔진 V6, 2995cc, 슈퍼차저, 휘발유
최고출력 333마력/5500~7000rpm
최대토크 44.9kg․m/2900~5300rpm
복합연비 8.7km/L
CO₂ 배출량 205g/km
변속기 7단 자동, 듀얼클러치
서스펜션(앞/뒤) 더블위시본/멀티링크
브레이크(앞/뒤) V디스크/디스크
트렁크 용량 455L
타이어 255/35 R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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