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왜건의 새로운 시대 예고하는 CLS 슈팅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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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왜건의 새로운 시대 예고하는 CLS 슈팅브레이크
  • 아이오토카
  • 승인 2012.08.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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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는 최종 생산 버전의 CLS 슈팅브레이크 이미지를 공개했다. 코드네임 ‘X219’라는 이름 아래 개발된 CLS 슈팅브레이크는 3만1천 파운드(약 5천600만원)를 조금 넘는 E클래스 에스테이트의 상위 모델로 자리 잡게 된다.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되었고, 오는 11월 유럽에 출시될 예정. 가격은 4만8천 파운드(약 8천600만원)부터 시작한다.

CLS 슈팅브레이크의 시작은 2008년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인 ‘패시네이션 컨셉트’. 이 차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자 메르세데스의 디터 제체 회장이 개발을 밀어붙였다. 이후 2010년 베이징모터쇼에서 CLS 슈팅브레이크의 쇼카가 처음 공개되었다.

엔진 라인업은 CLS 세단과 같은 범위로 제한될 것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핵심 경쟁 모델이 될 아우디 A6 아반트와 BMW 5시리즈 투어링보다 넓은 짐 공간을 지니고 있다. CLS 슈팅브레이크가 컨셉트에서 생산 버전으로 흘러가는 과정에서, 변하는 부분은 거의 없다.

주요 기계적 특징은 CLS 세단과 같고, 비중 있는 B-필러와 프레임이 없는 도어 등 스타일링 역시 공유하고 있다. B-필러 이후는 현존하는 어떤 벤츠 왜건보다도 급격하게 경사진 독특한 루프가 적용되어 있다. 아울러 육안으로 대략의 모습을 살펴보면 옆면의 윈도를 감싸는 새로운 형태의 글라스 하우스가 리어램프 앞까지 뻗어있음을 알 수 있다. 테일게이트는 전동식으로 작동하고, 문이 열리면 안쪽으로 평평한 바닥의 트렁크가 드러난다.

수치상으로 CLS 세단과 슈팅브레이크 사이의 차이점은 아주 사소하다. 길이는 16mm 늘어난 4,956mm이고, 너비는 1,881mm 그대로, 높이는 1,413mm로 단 2mm 낮아졌을 뿐이다. 게다가 휠베이스도 2,875mm로 똑같고, 앞뒤 트랙도 똑같다.

이처럼 스포티한 차체 크기에도, CLS 슈팅브레이크는 꽤 놀라운 590L의 트렁크 용량을 만들어냈다. 이는 E-클래스 왜건의 695L에 비하면 비교하기 무색하지만 아우디 A6 아반트보다는 25L, BMW 5시리즈 투어링보다는 30L 더 넓다. 아울러 리어 시트를 접으면 동급에서 경쟁할 만한 1,550L까지로 늘어난다. 실내의 기본적 구성은 CLS 세단과 공유한다. 다만 뒷좌석은 세 명이 앉을 수 있도록 바뀌었고, 접을 수도 있다.

엔진 라인업 역시 세단과 같을 것이다. 주력은 최고출력 204마력의 4기통 2.1L 터보차저 디젤 엔진을 얹은 CLS250 CDI, 그리고 최고출력 265마력의 V6 3.0L 터보차저 엔진을 얹은 CLS350 CDI 두 모델이다.
휘발유 엔진 모델로는 먼저 최고출력 525마력의 V8 6.2L 트윈터보 엔진을 얹은 CLS63 AMG 슈팅브레이크가 있다. 이 차는 올해 파리모터쇼를 통해 처음 선보일 예정. 아울러 306마력의 V6 3.5L 자연흡기 휘발유 엔진을 사용하는 CLS350과 406마력의 V8 4.6L 트윈터보 엔진을 얹은 CLS500이 있다.

여기에 에코, 스포트, 매뉴얼 등 세 가지 모드를 제공하는 7단 변속기가 조합되고, AMG 모델에는 7단 듀얼클러치가 적용된다. 아울러 스톱-스타트, 브레이크 에너지 회생 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장비들이 더해진다. CLS350 CDI와 CLS500 슈팅브레이크의 경우 4매틱 4WD 시스템을 갖춘 모델들이 출시될 계획이다.

뒷바퀴굴림의 CLS250 CDI는 0→시속 100km 가속 8.8초, 최고시속 235km의 성능을 발휘하고, 연비와 CO₂ 배출량은 각각 18.9km/L, CO₂ 배출량 139g/km이다. CLS350은 0→시속 100km 가속 6.6초, 최고시속 249km, 연비 16.7km/L, CO₂ 배출량 159g/km의 수치를 지닌다. CLS63 AMG 슈팅브레이크의 경우, 0→시속 100km 가속을 4.5초에 끊고, 최고시속 249km에서 제한된다.

CLS 슈팅브레이크는 슈투트가르트 근처에 있는 벤츠의 진델핑겐 공장에서 CLS 세단과 함께 만들어지게 된다.

CLS 슈팅브레이크는 시작일 뿐

벤츠는 스타일을 선도하는 CLS 슈팅브레이크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세그먼트를 만들려고 한다.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벤츠는 CLA 슈팅브레이크처럼 보다 작고 유용한 소형 왜건의 개발도 염두에 두고 있다.
CLA 슈팅브레이크는 벤츠의 새로운 MFA 플랫폼에서 만들어지는 다섯 가지 모델 가운데 하나다. 앞으로 나올 CLA 세단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세단은 올해 베이징모터쇼에서 ‘컨셉트 스타일 쿠페’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바 있다. 엔진 라인업은 4기통 커먼레일 디젤과 직분사 휘발유로 구성되고, 앞바퀴굴림과 네바퀴굴림 모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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