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BMW 3시리즈와 아우디 Q5를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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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BMW 3시리즈와 아우디 Q5를 겨냥
  • 아이오토카
  • 승인 2011.04.3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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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컴팩트 세단과 4×4 크로스오버 등장

재규어는 BMW 3시리즈의 라이벌이 될 세단과 스포티한 4×4 크로스오버의 출시 계획을 세웠다. 코드네임 ‘X760’로 불리는 4만 파운드(약 7천200만원)짜리 두 모델들과 더불어, XE스포츠카와 함께 재규어의 연간 판매량을 10만대로 끌어올리려는 것이 메이커의 중장기적인 목표이다.

재규어는 2010년 5만2천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만족스러운 해를 보냈다. 절대적인 수치는 비록 작지만 완연한 성장세는 미래의 이익과 재규어-랜드로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타타를 만족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라인업의 확대를 꾀하고 있는 재규어의 좋은 본보기가 바로 포르쉐다. 상품의 범위를 늘려 성공을 거둔 포르쉐는 2010년에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2007년보다 2만대를 더 판매, 10만대를 팔아치웠다. 중국과 미국시장에서의 성공여부는 재규어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째서 그동안의 틀을 깨고 2014년 스프트로더를 내놓으려는지 설명해줄 것이다.

2014년 스포츠 세단
재규어는 우수한 품질에 프리미엄 가격표를 달고, 프론트 엔진에 뒷바퀴굴림 방식을 갖춘 작은 차로 고급 세단 부문에 돌아올 것을 18개월 이상 고민해왔다. 새로운 재규어의 엔트리급 모델이 처음 제안된 이후, 프로젝트 X760은 전형적인 5도어 해치백에서 세단과 소프트로더로 발전했다. 이는 재규어의 연간 판매량을 4만대 더 늘려줄 수 있을 것이다.

재규어의 새로운 수장 칼 피터 포스터와 새로운 경영진 랄프 스페스, 애드리언 홀마크는 5도어 해치백 모델만으로는 충분한 이익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는 좀 더 대중적인 3박스 디자인의 4도어 세단을 디자인하겠다는 계획을 굳히게 만들었다. 한 관계자는 <오토카>에 “세단은 시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X760 세단은 저렴하지 않다. 가격은 현 시점을 기준으로 4만 파운드(약 7천200만원)부터 시작할 것이다. 그러나 우수한 품질과 멋진 외모, 뛰어난 주행성능을 지니고 재규어 사상 가장 효율이 뛰어난 모델이 된다. 이는 내부에서 RD7 플랫폼으로 알려진 새로운 알루미늄 모노코크 구조의 도움이 크다.

RD7은 차세대 알로이 모노코크 플랫폼으로 신형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트를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초경량 아키텍쳐’(PLA:Premium Lightweight Architecture)로 알려져 있다. 컴팩트 세단은 이 플랫폼에서 자신만의 구조와 보디를 갖는다. 하지만 기본적인 디자인 방법과 제조 공법은 같다. 또한 액슬과 에어컨, 전기부품은 함께 공유한다.

RD7 플랫폼은 결국 XF와 XJ의 후속 모델까지 이어질 것이다. 이 플랫폼은 재규어-랜드로버의 전 수석 엔지니어, 믹 모한의 오랜 고민 끝에 만들어졌다. 그는 재규어-랜드로버의 복잡한 플랫폼을 정리한 인물. 현재는 JCB(영국의 건설장비 업체)의 수장이다.

X760은 재규어의 엔트리 모델이지만 아주 작지는 않을 것이다. 길이는 약 4.8m로 BMW 5시리즈와 비슷하다. 그러나 사이즈는 조금 더 크더라도 주된 경쟁자는 크기가 조금 더 커지는 새로운 BMW 3시리즈다. 그러나 재규어의 알루미늄 보디 덕에 무게는 1,300kg에 불과해 라이벌들보다 100kg 이상 가벼울 것으로 예상한다.

X760은 4기통 휘발유 엔진과 연료소모를 줄이고 CO₂ 배출량이 낮은 디젤 엔진을 사용한다. X760이 판매되는 시점에서 재규어 브랜드의 평균 CO₂ 배출량은 140g/km를 향해 나아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EU는 이미 2020년 아니면 그보다 일찍 CO₂ 배출량을 40g/km 이상의 수준으로 줄일 것을 계획하고 있다.
유럽시장을 위한 주력 엔진은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것을 개조한 2.2L 디젤 엔진이 될 것이다. 최고출력은 150~200마력 이상이고 성능과 연비의 개선이 이루어진다.

휘발유 엔진의 핵심은 1.6L와 2.0L 포드 에코부스트 엔진으로 최고출력은 150~200마력 이상이 될 것이다. CO₂ 배출량이 낮은 장점을 이루기 위해 X760은 수동변속기 모델이 나오고 스톱-스타트 시스템을 단다. 그러나 자동변속기 역시 필수. 재규어의 엔지니어들은 ZF의 스톱-스타트 시스템이 포함된 8단 변속기와 포드의 ‘파워시프트’ 배지가 달린 게트라그 듀얼클러치 변속기, 이 두 가지를 평가하고 있다.

스타일을 선도하는 크로스오버
이것은 진정한 재규어의 일탈. 그러나 소프트로더의 시장을 무시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어 아우디는 Q5를 세계시장에서 15만대 넘게 팔았고 볼보의 XC60은 1년에 약 7만5천대를 판매하며 커다란 성공을 이루었다.

특히 소프트로더가 매우 인기 있는 미국시장에서 재규어의 판매량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재규어는 자국에서의 판매 의존을 줄여야한다. 하지만 해외에서 두바퀴굴림 방식 럭셔리 세단의 판매량은 럭셔리 크로스오버의 시장이 성장하면서 다소 약해졌다.

결과적으로 재규어는 X760으로 자매회사인 레인지로버와 함께 나아가게 된다. PLA 알로이 보디구조를 기반으로 또 다른 모습을 지니고 앞바퀴굴림 방식이 된다. 새롭게 개발된 PLA를 기반으로 ZF 자동변속기와 센터 디퍼런셜 기어를 벗어던진 새로운 구동장치는 재규어 4×4 모델의 전체적인 높이를 더 능률적으로 낮게 만든다.

재규어 4×4는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틈새를 노리며 스타일의 초점을 맞춘다. 재규어의 한 관계자는 새 모델의 경쟁자는 인피니티 FX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차세대 레인지로버 스포트는 처음으로 5+2시트 배열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X760의 공간은 조금 더 넓게 열려있는 편이다. 따라서 X760은 레인지로버 스포트의 일부 고객들 중 도심 운행이 많고 스타일리시한 4×4 차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새로운 재규어 4×4는 컴팩트한 4인승에 스포티하고 보닛의 비율이 긴 스타일을 갖게 된다. 지상고는 일반적 세단보다 높지만 레인지로버보다는 낮다. 그리고 시트포지션은 일반적인 SUV들보다 더 편안한 스포츠세단의 느낌을 갖는다.

운전석 역시 SUV보다는 쿠페 같은 모습. 마찬가지로 네바퀴굴림 시스템은 도로에서의 능력과 안전(젖거나 눈 내린 노면에서 안정감 있는 핸들링)에 초점을 둔다. 실내는 XF와 XJ의 모습을 많이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는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X760이 강한 정체성을 갖게 할 것이다. 파워트레인은 다른 X760 모델과 마찬가지로 2.2L 터보 디젤엔진과 1.6L, 2.0L 에코부스트 엔진을 사용하게 된다.

재규어 : 미래 12년의 전망

재규어의 매니지먼트 팀은 현재 중요한 제품 계획 결정을 대부분 마무리 지었다. 두 가지 스포츠카와 세 가지의 세단 그리고 소프트로더까지 모두 여섯 가지 차종이 두 개의 알로이 플랫폼에서 만들어진다. 모노코크 구조는 세단과 소프트로더, 압출/주물 구조는 스포츠카를 위한 것이다.

이 계획은 또한 오랫동안 소문이 있었지만 새로운 컴팩트 세단과 소프트로더 그리고 XF의 알로이 보디로 구조 변환을 위한 결정의 희생양이 된 XF 쿠페를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XJ쿠페는 C-X75 컨셉트에서 보여준 몇 가지 기술을 기반으로 진보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하여 출시될 수도 있다는 소문이다. 또한 중국시장을 겨냥한 XJ의 클리블랜드산 V6 3.0L 휘발유 엔진의 개선 작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새로운 휘발유 V6 엔진을 공급받기 위한 파트너사와의 논의가 이어질 것이다. 이는 성공적으로 V6 디젤 엔진을 협력한 푸조-시트로앵 그룹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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