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스타일 도심형 SUV로 재기 노리는 쌍용 코란도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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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스타일 도심형 SUV로 재기 노리는 쌍용 코란도 C
  • 아이오토카
  • 승인 2011.04.3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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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을 맞이한 쌍용의 운명을 짊어진 코란도 C는 과연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쌍용 코란도가 오랜 기다림 끝에 우리 앞에 등장했다. 세월의 흐름만큼이나 많은 변화를 가지고 나타난 쌍용 코란도 C. 새 주인을 맞이한 쌍용의 운명을 짊어진 코란도 C는 과연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한국인도 할 수 있다’(KORean Can DO)라는 의미로 이름 지은 코란도는 지난 1981년 처음 등장한 국내 최장수 브랜드. 이후 1996년 등장한 코란도 3세대 모델은 오랜 기간 높은 인기를 누리며 한국 SUV의 상징적 모델이 되었고 쌍용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기존의 오프로더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도심형 SUV 스타일로 돌아온 4세대 모델, 코란도 C는 지난 2007년 7월 프로젝트명 ‘C200’으로 개발을 시작된 이후 3년 7개월의 연구 개발기간 동안 총 2천800억원을 들여 완성되었다.

코란도 C는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그의 손길을 거친 코란도는 최근 추세에 따라 도심형 SUV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앞모습은 높은 보닛이 공격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투톤 범퍼 디자인에 매쉬타입 육각형 프론트그릴, 날카로운 인상의 헤드램프, 강한 캐릭터 라인이 남성미를 느끼게 한다. 옆모습에서는 주지아로의 디자인 특징이 드러나는데, 사선에서 곡선으로 변하는 벨트라인은 독창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리어램프는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에 보색 이너 렌즈를 넣어 전체를 붉은색으로 통일한 것이 특징. 커다란 휠하우스는 차체를 지탱하는 모습으로 안정감을 더하고 소형 SUV에서 볼 수 없는 볼륨감을 살려준다.

코란도 C의 인테리어는 ‘학이 날개를 펴고 비상하기 직전의 기상’을 컨셉트로 제작되었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수평 디자인으로 시인성을 높였다. 내부 공간은 돌출되는 부분을 최대한 없애 넓은 공간을 마련했다.

각종 조작부는 간결하면서 이어지도록 배치하여 조작성을 높였다. 아울러 각종 스위치와 기어노브에는 항균 페인트를 사용해 위생에도 신경을 쓴 모습. 내부 색상은 블랙과 베이지 두 가지로 구성되어있다.
코란도 C는 쌍용차 최초로 모노코크 타입의 보디 구조를 가졌다. 이는 코란도 C가 단지 겉모습뿐 아니라 진정한 도심형 SUV를 지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란도 C의 심장은 2.0L eXDi-200 디젤 엔진. 최고출력은 수동변속기 모델이 175마력, 자동변속기 모델은 181마력이고 최대토크는 두 모델 모두 36.7kg․m를 낸다. 실제 운전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2,000~3,000rpm 사이에서 최대토크가 나와 실용성이 높다.

eXDi-200 엔진은 유로5 기준을 충족시키고 향후 유로6 기준에 대응하도록 설계되었다. 아울러 부품의 경량화, 내부 마찰을 최소화, 엔진제어의 최적화를 통해 연비를 향상시켰다. 연비는 두바퀴굴림, 자동변속기 모델을 기준으로 15.0km/L.

E-트로닉 시스템의 6단 자동변속기는 도로여건 및 변속기 오일의 온도에 따라 변속패턴을 스스로 조절하는 인공지능 기능을 갖추었다. 또한 고속 주행 시 낮은 엔진 회전수를 유지하도록 설계하여 정숙성을 높이고 연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네바퀴굴림 모델은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AWD 시스템을 사용한다. 일반도로에서는 앞바퀴에 100%의 동력을 전달하여 연비를 높이고 눈길, 빗길 등 미끄러운 노면을 만나면 스스로 네바퀴굴림으로 바뀌게 된다. 아울러 험로를 위한 ‘록(Lock) 모드’를 선택하면 보다 큰 구동력을 뒷바퀴에 전달한다. 또한 자체 보호 기능이 있어 이종 타이어 사용이나 과도한 AWD 사용으로 온도가 높아질 경우, 뒷바퀴로의 구동력 전달을 줄여 손상을 사전에 예방한다.

기본 안정 장비로는 6개의 에어백, ESP, 전자식 액티브 헤드레스트 등이 있다. 새롭게 개발된 ESP 시스템은 액셀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동시에 밟을 경우 엔진이 공회전 상태의 rpm으로 되돌아와 급출발 사고를 예방한다. 아울러 과도한 스티어링 휠 조작으로 인한 전복사고를 방지하는 ‘액티브 롤오버 프로텍션’(ARP), 언덕길에서 정차 시 밀리지 않게 하는 ‘힐 스타트 어시스트’(HSA) 등의 시스템을 갖추었다.

이외에도 버튼시동 스마트키, 연비개선 효과가 있는 에코 오토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하이패스 시스템(ETCS), 국내 SUV 최초로 퍼들램프 기능이 있는 아웃 사이드미러(오토 폴딩 기능 및 LED 리피터 내장), 뒷좌석 6:4 분할 폴딩 시트, 마찰저항을 줄여 연비를 높이고 CO₂ 배출량을 줄여주는 실리카 타이어 등의 편의장비와 안전장비를 갖추었다.

쌍용은 코란도 C를 올해 국내 2만여대, 해외 2만5천여대 등 총 4만5천여대를 판매하고 2012년부터는 연간 6만대 이상을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쌍용이 이 목표를 달성한다면 새로운 주인이 된 마힌드라의 적극적인 투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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