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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재미 살아난 10세대 어코드
10세대 어코드는 최신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한 모습. 무엇보다 혼다 특유의 본질적인 달리기, 운전재미가 반갑다
2018년 07월 26일 (목) 18:02:29 최주식 c2@iautocar.co.kr
송정남 c2@iautocar.co.kr
   
 

1세대 어코드는 지난 1976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되었다. 실용적이고 잘 달리며 오래 탈 수 있는 중형 세단 콘셉트로 지난 40년간 160개국에서 2000만대 이상 판매되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4년 7세대 모델부터 들어와 현재까지 약 4만 여대가 팔렸다. 한때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른 저력도 있다. 다시금 10세대 어코드는 캐치프레이즈인 ‘압도적인 자신감’을 바탕으로 중원 회복을 노린다. 

첫인상은 익숙하면서도 새롭다. 프론트 그릴 상단에서 이어지는 LED 통합 헤드라이트와 아래로 좁혀지는 그릴로 시선이 가다보면 차체의 무게중심이 낮아 보인다. 무언가 제대로 달려보겠다는 각오가 읽혀진다. 

 

   
 

패스트백으로 떨어지는 뒷모습은 출발선에 선 스프린터처럼 엉덩이를 살짝 들어 금방이라도 뛰어나갈 것 같은 긴장감이 스며 있다. 저중심 설계의 역동성과 함께 차체 너비와 휠베이스를 키워 실용 공간을 보완했다는 설명이다. 신형 어코드는 무단변속기와 결합한 1.5 터보와 10단 자동 기어를 얹은 2.0 터보 스포츠 두 가지 모델이 나오는데 시승차는 2.0 터보다. 다크 크롬 프론트 그릴, 립 스포일러, 19인치 알로이 휠로 차별화되며 혼다 센싱이 적용된다. 다만 바퀴 주변의 소음을 줄여주는 휠 레조네이터는 1.5 터보 모델에만 적용된다. 2.0 터보에 적용되지 않는 이유는 보다 스포티한 주행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라고. 글쎄, 그래도 있는 게 낫지 않을까.   

  
단정한 실내는 더 한층 스마트해졌다. 2.0에만 적용되는 버튼식 기어 레버는 각각의 특징이 있어 익숙해지면 보지 않고도 조작하기 쉽다. 가령 후진 기어는 손끝으로 잡아당기고 테두리가 뚜렷한 D 기어는 꾹 누르면 된다. 후진과 전진을 몇 차례 반복해야 하는 후진 주차에서도 불편하지 않다. 돌출된 기어 레버가 사라진 만큼 공간 여유가 있고 컵홀더를 사용하기도 좋다. 뒷좌석은 평균적인 중형 세단 이상의 공간 여유가 있다. 2개의 컵홀더를 갖춘 푹신한 암레스트 외에는 별다른 장비가 없지만 장거리를 편안하게 가기에는 무리 없는 구성이다.

 

   
운동장만큼 넓은 트렁크

 

아날로그 감성이 남아있는 계기판과 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한 8인치 디스플레이는 시인성과 직관성이란 공통점으로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에어컨 공조장치는 여전히 다이얼과 버튼식이라는 점도 마음에 든다. 또 하나 마음에 드는 것은 송풍구 가운데 자리한 비상등 스위치. 어느 상황이라도 한눈에 들어와 바로 손을 뻗을 수 있다. 요즘에는 비상등 스위치가 어디 있는지 한참 찾아야 하는 차들이 있다. 스티어링 휠에도 제법 많은 버튼이 달려 있는데,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각각의 기능을 담은 레이아웃이 잘 정리되어 있다. 트렁크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이 휑하니 넓다. 플로어 덮개를 열면 공구함이 있고 그 아래 컨템포러리 타이어가 자리한다. 

 

손에 착 감기는 스티어링 휠의 그립, 적당한 쿠션의 시트, 손과 발의 위치를 조정하고 나면 운전하기 좋은 자세가 잡힌다. 좀 달려볼까 하는 기분이 드는 자세다. 중형 세단이지만 스포츠 세단처럼 낮게 깔리는 기분. 초기 토크가 좋은 특성 그대로 출발부터 힘이 실리는데, 예전처럼 울컥하는 느낌은 사라졌다. 초기 가속이 좀 더 세련되게 바뀐 느낌. 조금씩 속도를 올리자 마음속에 느낌표가 하나둘 늘어나는데, ‘어… 이것 봐봐!’ 하는 느낌이다. 빠르기도 빠르기지만 하체의 움직임이 매우 단단하다.

 

   
256마력의 힘은 모자람이 없다

 

차를 고속 영역으로 옮기기 위한 필수 전제 조건이 바로 이러한 단단함이다. 단단함에 대한 믿음이 생기지 않으면 쉽게 고속 영역으로 가서는 안 된다. 스포츠 버튼을 누르자 더 한층 견고한 자세로 반응이 빨라진다. 속도계 오른쪽 멀리에 있던 레드존이 중간으로 솟구치는 그래픽의 변화가 극적이다. 달라진 가속 상황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효과가 무척 뛰어나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가속 그래프도 스포티한 기분을 더한다. 몸으로 느끼는 감각 역시 시각을 따라간다. 가속 단계는 안정적이고 빠르며 핸들링은 정확하다. 코너를 감아나가는 자세 또한 기민한데 레일을 탄 듯 중립적이다.

 

다만 자동 모드에서는 기어 반응이 조금 느리다. 특히 오르막 경사가 있는 코너에서는 스포츠 모드로 바꾸고 수동 변속을 해야 한다. 자동 10단 기어는 기어비가 넓은 만큼 장거리 고속 크루징에서 효율적이다. 복합연비는 10.8km/L인데 고속도로 연비는 13.5km/L인 이유다. 2.0L 가솔린엔진치고는 무난한 연비다. 계기판 가운데 ACC(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와 LKAS(차선유지보조장치) 표시는 언제든 이 기능을 사용하라고 유혹한다. 정체가 시작될 무렵이 바로 그런 때다. 속도를 세팅하고 손과 발을 떼면 준 자율주행모드로 들어간다.

 

   
단정한 실내는 더 한층 스마트해지고 기능적이다

 

여기에 저속추종장치와 추돌경감제동시스템, 차선이탈경감시스템, 오토 하이빔 등의 기능이 더해지는데 통틀어 ‘혼다 센싱’이라 부른다. 앞차와의 거리가 벌어졌을 때 바로 따라잡는 민첩함은 부족했지만 믿고 맡겨도 좋을 만큼 편안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장치는 레인 와치 시스템. 2.0 모델에만 달리는 이 장치는 오른쪽 깜박이를 켜고 차선을 바꾸려 할 때 모니터에 뒤쪽 도로 상황이 나타나는 것이다. 카메라가 너무 입체적으로 비추어서 처음엔 당황스럽기도 한데 익숙해지면 편리하다. 그래도 눈으로 살피는 것 역시 필요하다.

 

시승은 밤 시간에도 이어졌는데 비가 내렸다. 어두운 밤길에서 카메라는 선명하게 뒤를 비추어 보도 위의 사람들까지 모니터에 나타났다. 빗방울이 바람에 날아가기는 했으나 조금씩 서리가 끼는 것은 보완이 필요해보였다. 어코드 2.0 터보 스포츠는 거침없이 달렸고 멈추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견고함을 바탕으로 한 쾌속질주는 안정적이고 재미있었다. 디자인에서부터 첨단장비까지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한 모습이지만 무엇보다 혼다 특유의 본질적인 달리기, 운전재미가 살아났다는 게 반가웠다.

 

   
가속의 단계는 안정적이고 빠르며 핸들링은 정확하다

 

HONDA ACCORD 2.0 Turbo Sport  

가격 4290만원 
크기(길이×너비×높이) 4890X1860X1450mm 
휠베이스 2830mm
엔진 직렬 4기통 1996cc 터보
최고출력 256마력/6500rpm 
최대토크 37.7kg.m/1500~4000rpm 
CO2 배출량 158g/km
변속기 자동 10단 
서스펜션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V디스크/디스크
타이어 235/40 R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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