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폭스바겐 티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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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폭스바겐 티구안
  • 신석주
  • 승인 2018.06.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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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티구안이 매끈한 디자인과 탄탄한 주행성능을 앞세워 A-SUV 세그먼트 왕좌의 자리를 탈환하려 한다
다재다능함을 갖춘 베스트셀러 콤팩트 SUV
 
티구안은 2007년 처음 선보인 후 전 세계 시장에서 300만 대 이상 판매된 소형 SUV의 베스트셀러다. 특히 한국에서는 실용성과 안정성, 합리적인 가격 등의 공감대를 얻으며 연간 1만 대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 그야말로 소형 SUV 시장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던 모델이다. 1세대 티구안의 화려했던 후광을 받으며 등장하게 될 2세대는 폭스바겐이 자랑하는 모듈형 플랫폼 MQB를 바탕으로 설계된 최초의 SUV라는 점에서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 4월, 티구안 출시를 앞두고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은 “2세대 티구안은 진화가 아니라 혁명이다.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티구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형 티구안은 MQB 플랫폼 덕분에 덩치는 커졌지만 훨씬 스포티해졌고, 무게는 더 가벼워졌다. 여기에 2.0L TDI 엔진, 7단 DSG 변속기의 조화로 더욱 향상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넓어진 공간 활용으로 안락함과 실용성까지 갖췄다. A-SUV 세그먼트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구현한 다재다능한 차라는 평가다. 
 
 
티구안의 대시보드는 운전자를 중점적으로 고려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디자인 : 확 바뀐 스타일, 브랜드 뉴를 실현하다 

신형 티구안은 새로운 플랫폼을 바탕으로 디자인이 확 바뀌었다. 진정한 ‘브랜드 뉴’를 실현했다. 전형적인 콤팩트 SUV의 디자인을 살리면서 스포티함을 더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차체는 이전 모델보다 더 길어지고, 넓어졌다. 전장은 이전 대비 55mm 더 길어진 4485mm이고, 휠베이스는 76mm 늘어난 2680mm이다. 너비는 1840mm로, 이전 모델보다 30mm 확장됐다. 전체적으로 몸집을 키운 반면, 전고는 1665mm(앞바퀴굴림 기준) 40mm 낮아져 날렵해졌다. 
 
 
전면에서 보면 확실히 넓어 보인다. 너비 자체가 넓어지기도 했지만 수평으로 정렬되어 있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라이트가 가져오는 시각적인 효과가 크다. 또한 보닛의 V라인과 크롬으로 마감된 라디에이터 그릴이 엣지 있는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신형 티구안은 최초로 LED 프로젝션 헤드라이트를 장착했다. 측면에는 두 개의 캐릭터 라인이 눈에 띈다. 이 두 라인은 폭스바겐 제품 전문가의 노하우를 반영한다. 역동적으로 각을 살린 측면 윈도 주변과 루프 라인 아래의 섬세한 더블 라인이 추가되었는데, 이 라인들이 절묘하게 빛을 끊어 차체를 더 낮고 스포티해 보이는 역할을 한다. 
 
 
휠베이스가 76mm가 늘어나 뒷 공간을 더욱 넓어졌다

 

또한 스포츠카처럼 윈도 숄더 바로 아래 위치한 사이드 미러는 측면 풍절음을 최소화하도록 디자인되었다. 차체 측면의 캐릭터 라인이 LED 리어 램프의 상단 부분으로 이어져 후면을 더욱 정교하고 날카롭게 보이게 한다. 입체적인 디자인의 리어 램프는 날카로운 수평 라인을 강조하면서 티구안의 너비가 더욱 도드라져 보이도록 했다. 신형 티구안의 디자인은 다채로운 컬러로 완성된다. 국내에는 퓨어 화이트와 펄 요소가 가미된 딥 블랙, 우라노 그레이, 리플렉스 실버(메탈릭), 크림슨 레드(메탈릭), 아틀란틱 블루(메탈릭), 넛쉘 브라운(메탈릭) 총 7가지 컬러로 선보인다.

 

인테리어 : 실용성을 강조한 세련된 디자인 

실내 인테리어는 편안하고 실용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세련미를 더했다. 폭스바겐 모델의 특징 중 하나인 높은 수준의 조립 품질은 브랜드 특유의 정갈하고 단정한 디자인을 표현하기 안성맞춤이다. 또한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기능성과 인체공학적 요소를 함께 고려했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폭스바겐만의 원칙을 반영한 것이다. 운전자를 향해 길게 나열된 버튼과 4모션 액티브 컨트롤 스위치 역시 운전자를 고려한 최적의 위치에 자리한다. 여기에 12.3인치 TFT 컬러 디스플레이와 맞춤형 메뉴가 적용된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Active Info Display)는 운전자에게 연비,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주행정보를 제공한다.
 
 

더불어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up Display)가 주요 주행정보를 표시해 보다 운전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최신형 티구안의 도어 핸들은 표면의 질감과 적절한 볼륨감을 통해 SUV 특유의 투박한 분위기를 살렸다. 차체 전고를 낮췄음에도 이전 모델 대비 높아진 뒷좌석 헤드룸은 눈여겨볼 만한 요소. 파노라마 틸팅 선루프(870mm×1364mm)는 실내 개방감과 쾌적한 분위기를 더한다. 적재 공간 역시 넓어졌다. 신형 티구안은 5명을 태우고도 최대 615L까지 적재할 수 있다.  뒷좌석은 개별적으로 접을 수 있는데, 앞뒤로 약 18cm까지 조정가능하며 뒷좌석을 접으면 트렁크 공간은 1655L로 늘어나 티구안이 자랑하는 다목적성을 배가시킨다.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디젤엔진 2.0L TDI를 탑재했다

 

엔진과 주요 메커니즘 : 주행성능을 만족시킬 너끈한 힘  

신형 티구안은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디젤엔진인 ‘2.0L TDI 엔진’을 장착했다. “도심형 SUV에 최적화된 출력과 효율성으로 균형 잡힌 엔진”이라는 것이 폭스바겐의 설명. 터보차저 직분사를 의미하는 TDI(Turbo Direct Injection) 엔진을 얹은 티구안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4.7kg·m로 넉넉한 힘을 뽑아낸다. 특히 넓은 rpm 영역에서 최대토크를 구현해 저속이나 시내 주행에서도 파워풀한 주행이 가능하다. 0→시속 100km 가속 9.3초, 최고시속 202km(4모션 프레스티지의 최고시속 200km)로 이전 모델보다 성능면에서 향상됐다. 
 
 
신형 티구안에는 7단 DSG를 달았다. 듀얼 클러치 DSG 변속기는 현존하는 변속기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폭스바겐은 강조한다. DSG는 0.02초 만에 기어 변속이 가능하며, 시프트다운 시 변속 충격이 없다는 것이 장점. 스포츠 주행 모드에서 수동보다 빠른 가속력을 보인다. 또한 이 변속기는 연료 소비를 줄여주고 배기가스 배출량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보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신형 티구안 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 모델에 장착되는 네바퀴굴림 시스템은 5세대 할덱스(Haldex) 커플링을 사용해 미끄러짐이 발생하기 전 4개 휠에 토크를 적극적으로 배분한다.
 
 
일반 주행상황에서는 앞바퀴만 움직여 연료를 절감하지만, 마찰을 잃을 수 있는 순간이 오면 뒤 차축이 순간적으로 개입한다. 할덱스 커플링이 세로방향 락(lock)의 역할을 하며, 전자식 차체제어 시스템(ESC)에 통합된 전자식 디퍼런셜 락(EDS)은 모든 네바퀴에 대한 가로축 락(lock) 역할을 한다는 것이 폭스바겐의 설명이다. 또한 프레스티지 라인에는 4모션 액티브 컨트롤(4MOTION Active Control)이 기본 탑재되는데, 이는 4가지 다른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오프로드 스위치다. 중앙 콘솔에 자리해 있는 이 기능은 날씨 및 도로 조건에 맞게 주행모드를 미리 설정할 수 있다. 온로드는 물론 오프로드, 오프로드 인디비주얼, 스노 등 4가지 드라이빙 모드 중 최적의 주행모드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첨단 장비 : 타인에 대한 보호를 강조하다 
 
신형 티구안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타인에 대한 보호가 핵심이다”라고 폭스바겐 관계자는 말한다. “주행할 때 상대 운전자 또는 보행자들의 안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다는 점은 신형 티구안이 새로운 종류의 최첨단 SUV라는 증거다.” 티구안에는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는 새로운 액티브 보닛은 물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차선 이탈경고 시스템인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플러스, 전방추돌경고 프런트 어시스트 및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이 적용되었다. 
 
 
액티브 보닛(Active bonnet)은 추돌 시 보닛에 보행자가 부딪힐 경우, 미리 설계된 매커니즘을 통해 보닛이 들어올려진다. 그러면 단단한 엔진과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보닛의 간극이 넓어져 보행자의 부상 강도를 낮추는 원리다.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Pedestrian monitoring)은 차로나 도로의 가장자리에 있는 보행자를 감지할 경우 가벼운 브레이크 조작과 함께 시청각적 신호로 운전자가 전방 상황을 체크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보행자와의 거리가 위험할 정도로 가까워지면 긴급 제동을 가해 보행자뿐 아니라 다른 잠재적인 사고 위험을 줄여줄 수 있는 안전장치다. 또한 신형 티구안에 새롭게 추가되는 안전 사양인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Proactive Occupant Safety System)은 전·후방에서 감지되는 위험상황에서 사고의 영향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는 추돌을 감지하면 비상등이 켜지고, 후방 긴급 추돌 경고 사인을 보낸다. 정체 상태에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한 채 정속주행을 보조해 주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Traffic Jam Assist)와 사각지대를 모니터링 해주는 사이드 어시스트 플러스(Side Assist Plus),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피로 경보 시스템 등 안전장비는 빈틈이 없다. 여기에 360도 뷰(Area View) 카메라, 자동 주차기술인 파크 어시스트 등 스마트한 주차 편의시스템도 갖추었다. 곧 국내 출시를 앞둔 신형 티구안은 앞바퀴굴림의 ‘2.0 TDI’, ‘2.0 TDI 프리미엄’, ‘2.0 TDI 프레스티지’ 모델과 ‘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 네바퀴굴림 모델 총 4가지 라인업을 동시에 선보인다. 가격은 2.0 TDI 3860만 원, 2.0 TDI 프리미엄 4070만 원, 2.0 TDI 프레스티지 4450만 원, 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 4750만 원이다. 
 
 
눈에 보이는 안전; 도로에서 신형 티구안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을 확보한다

 

THE NEW TIGUAN

가격 3860만~4750만 원
크기(길이×너비×높이) 4485×1840×1665mm
엔진 V4, 1968cc, 터보차저, 디젤
최고출력 150마력 / 3500~4000rpm
최대토크 34.7kg·m / 1750~3000rpm
변속기 7단 DSG
무게 1675kg
최고시속 202km
0→시속 100km 가속 9.3초
연비(복합연비) 14.5km/L
CO₂배출량 131g/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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