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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 퍼포먼스 SUV 재규어 E-페이스
재규어가 F-페이스보다 더 작고 매력적인 E-페이스를 앞세워 경쟁이 치열한 동급 시장의 신흥강자가 되려고 한다
2018년 04월 27일 (금) 12:50:30 편집부 c2@iautocar.co.kr
   
 

어떤 차인가? 
F-페이스에 이어 재규어에서 두 번째로 나오는 콤팩트 SUV. 재규어에서는 콤팩트 퍼포먼스 SUV라고 부른다. 그리고 순수 전기 SUV인 I-페이스가 출격 준비중이다. 이렇게 되면 재규어의 SUV 라인업은 총 3가지로 늘어난다. E-페이스는 F-페이스보다 더 작고 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콤팩트 SUV 시장의 신흥 강자가 되려고 한다. 무기는 비단 이것뿐이 아니다. 재규어 특유의 스포티한 스타일과 다이내믹한 성능을 핵심 전력으로 삼는다. 주요 라이벌은 BMW X1 그리고 아우디 Q3 등이다. E-페이스의 차체 크기(길이×너비×높이)는 4395×1900×1638mm로 경쟁차보다 길이는 조금 짧지만 트렁크 공간은 더 크다.

 

   
 

재규어 E-페이스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D8 아키텍처를 공유한다. 그레이엄 윌킨스(Graham Wilkins) 재규어 수석 엔지니어는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재규어 버전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온로드 성능을 높이고 한층 더 다이내믹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E-페이스는 오스트리아의 마그나 슈타이어에서 생산된다. 현재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생산되고 있는 곳이다. E-페이스는 기본적으로 앞바퀴굴림 구동계를 갖추며 일부 모델에 따라 네바퀴굴림을 선택할 수 있다. 그레이엄 수석 엔지니어는 “앞바퀴굴림이지만 뛰어난 핸들링과 운전재미가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디자인 & 인테리어 
재규어 E-페이스는 달릴 때도 재규어답게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디자인 테마는 스포티한 스타일에 실용적인 부분을 강조한 콤팩트 퍼포먼스 SUV. 앞 모서리를 경사지게 만들고 헤드램프를 길게 수평으로 배치한 덕분에 프론트 오버행을 길게 늘였다. 루프라인과 옆모습은 F-타입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은 “스포티하고 강인해 보인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LED 헤드램프는 시그니처 ‘J’ 블레이드 주간주행등을 적용했고, 독창적이고 대담한 허니콤 메시 그릴로 매력을 더했다. 뒷모습은 ‘시케인’(트랙의 S자 커브) 효과를 넣은 LED 테일램프가 스포티하고 날렵한 인상을 준다. 야간주행 시 특별한 감각을 더해주는 요소. 제트기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트윈 테일 파이프가 리어 밸런스에 깔끔하게 통합되었다.

 

   
기어 레버는 로터리 컨트롤이 아닌 스틱이다

 

F-타입의 아이덴티티가 이어지는 E-페이스의 실내 또한 스포티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 준다. F-타입처럼 기어 레버는 다른 재규어에서 볼 수 있는 로터리 컨트롤이 아닌 평범한 스틱이다. 이안 칼럼은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어 F-타입 요소를 많이 가져왔다. 뛰어난 품질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금속을 비롯한 소재를 제대로 사용했다”고 말한다. 대시보드 하단에 자리한 로터리 다이얼은 라이카(Leica) 카메라 렌즈에서 영감 받아 디자인했으며 정밀한 컨트롤을 제공한다. 주요 계기와 장치 주변에 메탈 마감 처리를 해 세련된 분위기를 더한다. 센터 콘솔은 8.4L 공간으로 스마트폰을 따로 보관할 수 있으며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적재공간은 484L로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으면 최대 1141L까지 확장된다. 고정식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가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되어 실내 개방감을 키워준다. 이안 칼럼은 “수납공간에 이렇게 공을 들인 적은 처음이다. 동급 최고 수준이다. E-페이스는 넉넉한 공간과 매력적인 외관을 갖춘 활용성이 높은 차”라고 말한다. 

 

   
효율성이 뛰어난 4기통 2.0L 인제니움 가솔린엔진

 

엔진과 주요 메커니즘 
E-페이스에 장착되는 인제니움 가솔린엔진은 최대출력, 연비, 정숙성 등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을 인정받아 미국 자동차전문 미디어 워즈오토(WardsAuto)가 뽑은 ‘2018 10대 베스트 엔진’에 선정됐다. 스톱/스타트 기술과 스마트 재생 충전 기능을 탑재하고, 제동력에 의한 운동에너지를 회수함으로써 특히 도심주행시의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 4기통 2.0L 터보차저 가솔린엔진은 최고출력 249마력, 최대토크 37.2kg·m의 성능을 낸다. 최대토크가 낮은 rpm 구간부터 실현되기 때문에 응답성이 빠르고 강력한 가속력을 발휘한다는 게 장점이다. 인제니움 가솔린엔진에는 전기유체식 밸브트레인, 통합형 배기 매니폴드, 세라믹 볼 베어링 기술이 적용된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 등 첨단 기술이 사용되었다.

 

   
스포티한 계기판이 재규어다운 달리기를 암시한다

 

그리고 가장 엄격한 글로벌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한다. 기존 모델 대비 최대 25% 더 높은 출력을 제공하며 최대 15% 더 적은 연료를 소비한다. 재규어 랜드로버 제품 엔지니어링 총책임자 닉 로저스(Nick Rogers)는 “인제니움은 강력하고 효율적이며 정제된 올 알루미늄 가솔린 및 디젤엔진으로 구성된 모듈형 제품군으로 개발되었다. 모든 인제니움 엔진은 벤치마크 수준의 낮은 마찰을 제공해 내재적으로 높은 효율성과 정제성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E-페이스에 장착된 인텔리전트 네바퀴굴림(4WD) 시스템은 일반주행 때 네 개 바퀴의 접지력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프런트와 리어 액슬 사이에서 토크를 배분해 주행안정성과 핸들링 성능을  높이고 연료절감 효과도 노렸다.

 

   
뒷좌석용 송풍구와 충전용 5V 전원

 

만약 미끄러운 노면을 달리다가 프런트 액슬이 트랙션을 잃을 경우 모든 엔진동력을 리어 액슬로 전달해 최적의 제어력을 확보한다. 그레이엄 수석 엔지니어는 “높은 운전위치와 네바퀴굴림이지만 재규어의 감각은 여전하다”고 말한다. 기본장비로 장착되는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SPC) 시스템은 진흙, 젖은 풀밭, 얼음, 눈, 비포장도로 등 표면이 미끄럽고 극한조건에서도 차의 주행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준다.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과 유사하게 작동하며 운전자가 전방도로에 주의를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E-페이스는 앞 스트럿 뒤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달았다. 온로드에서 스포티한 운전을 위해 네바퀴굴림 제어 시스템과 어댑티브 댐퍼를 달고 섀시를 튜닝했다. F-타입과 유사한 스포츠형 자동 9단 기어시프트는 반응성이 뛰어나다. 연비와 가속력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빠르고 부드러우며 효율적인 변속을 제공한다. 

 

   
계기를 비롯한 실내는 F-타입에서 영감을 받았다

 

첨단 및 편의장비  
E-페이스에는  차선유지 보조, 자동주차 보조,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 첨단 운전자 보조 기술이 적용되었다. 차선 유지 어시스트 시스템은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상태로 차선을 이탈하거나 차선을 벗어나는 경우, 이를 인지하고 진동을 통해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360° 주차 보조센서를 갖춘 평행 및 직각 주차 기능은 주차를 보다 쉽게 도와준다. 그리고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운전자의 스티어링 조작 패턴을 분석해, 졸음 위험이 있을 경우 휴식을 취하도록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큐 어시스트가 통합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SE/R-다이내믹 SE 적용) 시스템은 첨단 레이더 기술을 바탕으로 전방 주행차량의 속도를 파악한다. 교통정체로 인해 앞차가 멈추는 경우 그에 맞춰 정차하는 기능이다.

 

   
수납공간에 많은 공을 들였다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도 이 급에 적용된다. 한편 브랜드 전용 T맵과 지니 뮤직 어플레케이션이 기본 장착되었다. 시스템에 최적화 된 T맵은 스마트폰을 통한 실시간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언제나 최신 지도 데이터를 제공한다. 더불어 기본장비인 인컨트롤 프로텍트(InControl Protect)는 SOS 긴급출동기능, 재규어 어시스턴스 서비스 기능을 포함해 안전도를 높여준다. 다만 차를 도난당했을 때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인컨트롤 시큐어 시스템은 옵션으로 선택해야 한다. 올 상반기 시판되는 재규어 E-페이스는 4기통 2.0L 인제니움 가솔린엔진 한 가지로 장비에 따라 세 가지 모델로 나뉜다. 값은 P-250s 5530만 원, P250SE 6070만 원, P250 R-다이내믹 SE 6470만 원이다. 

 

   
 

재규어 디자인 총괄 이안 칼럼이 말하는 E-페이스

새로운 차에 빠져들게 만드는 디자인
E-페이스를 개발하는데 아이디어 기획까지 포함해 총 3년 6개월이 걸렸다. 양산차 계획이 승인되고 몇 달 지나지 않아 바로 E-페이스를 만들었다. 소형 SUV가 인기를 얻기 이전부터 아이디어를 떠올렸지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나서야 개발에 들어갔다. 그래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E-페이스에 앞바퀴굴림을 적용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앞바퀴굴림이 가장 효율적인 아키텍처였다. 원하는 크기를 만들기 위해 휠베이스 등을 조절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유연했다. 랜드로버보다 더 긴 휠베이스를 원했고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SUV는 레이스 트랙에서 질주하려고 만든 차가 아니다. 사람들은 SUV에 앉을 때 탁 트이는 전방 시야를 좋아한다. 따라서 SUV를 설계하는데 있어 우선순위가 다를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크기를 생각해서 평범하게 만들려고 하지만 재규어는 이를 지양한다. 사람들은 디자인을 보고 차를 산다.   

 


F-페이스를 시작으로 I-페이스 다음에 E-페이스를 디자인했다. F-페이스에 대한 반응을 보고 영역확장을 해도 되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또한 SUV는 실용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E-페이스 특유의 성격을 심어 작은 F-페이스로 만들지 않았다. 콤팩트한 차체에 낮고 길어 보이는 재규어 철학을 담는 것은 어려운 문제다. 속도나 움직임에 대한 성질이 아닌 자세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E-페이스 모서리를 경사지게 만들어 특유의 성격을 표현하고 싶었다. 이전과 달리 오버행을 길게 늘인 것도 다른 점이다. 일부 디자이너들이 어렵다고 말했지만 나는 문제를 풀어가는 것을 즐긴다. 더 나은 차를 디자인하기 위해 차의 성격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실현했다. 사람들이 새로운 차에 빠져들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브랜드가 한 단계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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