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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심비오즈, 미래를 시험하다
하나뿐인 프로토타입으로 자율주행, 커넥티드, 전기차 기술을 미리 체험하다
2018년 03월 05일 (월) 16:17:58 제임스 앳우드(James Attwood) c2@iautocar.co.kr
   
 

르노가 첫 번째 자율주행차를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하게 만드는데 확신을 가졌다. 패트릭 레차피(Patrick Lecharpy) 르노 어드밴스드 디자인 총괄에 따르면 팀원들이 처음에는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는데 있어 스포티하게 할 수 있을지 상당히 주저했다고 밝혔다.    


르노는 작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전시한 ‘심비오즈’(Symbioz) 콘셉트카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있다. 콘셉트카는 2030년에 선보일 전기차, 커넥티드, 자율주행기술을 강조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데모카는 르노가 2023년 제공할 기술을 보여주는 실험실과 같다. 심비오즈 데모카는 리어액슬에 달린 전기모터 2개가 힘을 전달한다. 시스템출력은 679마력, 최대토크는 67.3kg·m로 전기모터 1개가 뒷바퀴 1개를 굴린다. 0→시속 100km 가속은 6.0초다.
 

   
공조장치와 오디오시스템의 위치를 새로운 곳으로 옮긴 덕분에 아주 넓은 4인승 실내공간을 만들었다


심비오즈는 레벨 4에 해당하는 자율주행기술이 포함돼 있지만 이를 작동시키지 않는 다이내믹 모드에서는 날카로운 반응과 핸들링을 느낄 수 있다. 심비오즈 콘셉트는 운전자를 보조하는 센서에서 모은 정보를 나타내는 증강현실(AR) 헤드업디스플레이가 달려 있다. 심비오즈 데모카는 아우디 A4와 비슷한 크기며 특수제작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길이는 4920mm고 72kWh 배터리를 바닥에 깔았다. 실내공간을 넓히기 위해 히팅시스템을 차 앞에 배치하고 오디오시스템을 대시보드와 문에서 제거했다. 

대시보드에는 12인치 LG OLED 패널을 L자 모양으로 배치했다. 또한 LG가 맞춤제작 한 스마트폰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2개의 터치스크린에서 미러링 기능을 사용해 스마트폰에 있는 앱을 쓸 수 있다. 4인승이며 자율주행 모드에서는 운전자 좌석이 대시보드에서 멀어지고 ‘무중력’ 자세로 편히 쉴 수 있도록 바뀐다. 또한 유비소프트(Ubisoft)가 개발한 가상현실 헤드셋도 갖추고 있다. 레벨 4 자율주행시스템은 차에 달린 센서와 카메라를 활용하며 길이가 50km에 달하는 시험구간에 설치된 5개의 안테나에서 프랑스 고속도로회사인 샤네프가 제공하는 정보를 얻는다.

이 정보는 차 위치를 알리고 다가오는 장애물에 관한 경고를 하기 위해 톰톰(TomTom)의 HD 지도 정보와 조합된다. 르노의 초기 자율주행차는 비슷한 장비가 설치된 도로에서만 레벨 4에 해당하는 자율주행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르노는 심비오즈를 양산할 계획은 없지만 르노그룹의 ‘드라이브 더 퓨처’(Drive the Future) 프로그램에 따라 2022년까지 전기차 8대와 전동화 모델 12개를 내놓고 레벨 2와 레벨 4 사이에 해당하는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한 모델 15개도 출시할 예정이다. 
 

   
 

메튜 립스(Mathieu Lips) 심비오즈 프로젝트 총괄

심비오즈 프로젝트에서 얻은 것이 무엇인가? 

차에 이렇게 많은 센서를 통합하기 위해 디자이너와 협력한 것이 처음이다. 때때로 센서를 숨겼을 때 성능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사람들한테 자율주행차를 받아들이라고 설득하는 것이 어렵나? 

사람들은 수십 년 동안 직접 차를 운전해왔다. 그런데 우리는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그래도 미래에는 좀 나아질 거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 세대에는 더 많은 사람이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다.

심비오즈는 보통 차와는 다른 느낌이다? 

심비오즈는 굴러다니는 실험실이다. 디자이너한테는 새로운 형태의 차를 만들 수 있는 기회였다. SUV와는 다르다. 길이가 길지만 높지 않고 겉에서는 작아 보이지만 실내는 굉장히 넓다.
 

   
제임스 앳우드는 심비오즈 자율주행기술을 체험하는 동안 가상현실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며 시간을 보냈다


직접 운전했다고 할 수 없는 심비오즈 시승기


어느 순간 프랑스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그 다음 초현대적인 도시 한 가운데에 있었는데 주변 차들이 온통 빨간색으로 변했다. 그리고 날기 시작하자 아래 펼쳐진 넓은 숲을 내려다봤다. 대마초 한 대 피웠냐고? 절대 아니다. 르노 심비오즈 프로토타입의 자율주행기술을 체험하는 동안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라고 유비소프트에서 만든 가상현실 기기를 쓰고 있었을 뿐이었다. 이 소프트웨어는 차에서 모은 정보를 생생한 느낌으로 전해준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헤드셋을 벗자 세차게 비가 내리는 12월에 프랑스 고속도로에 있다는 현실이 실감나기 시작했다.   


심비오즈를 시승하면서 VR 헤드셋을 준비하는 것은 전적으로 차를 믿는다는 신호나 다름없었다. 솔직히 말하면 내 옆에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엔지니어가 동승했다. 심비오즈는 자율주행 모드에서 아주 가끔 다른 차에 반응하면서 주춤거리긴 했으나 자신 있게 차선을 바꿨으며 아주 잘 달렸다. 직접 운전했을 때 2200kg에 달하는 무게와 프로토타입 특유의 조악함은 있었지만 전기모터는 괜찮은 가속을 자랑했고 스티어링도 깔끔했다. 제임스 앳우드는 심비오즈 자율주행기술을 체험하는 동안 가상현실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며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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