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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T-록, 눈과 마음이 즐거운 쿠페 스타일의 소형 SUV
폭스바겐이 발표한 T로 시작하는 이름의 SUV는 작고, 조금은 쿠페를 닮았다. 예상과 달리 운전재미는 기가막히다
2018년 01월 29일 (월) 17:03:39 존 시미스터(John Simister) c2@iautocar.co.kr
   
 
이 세상에 새로운 소형 SUV가 또 필요한가? 덩치 큰 투아렉과 중형인 티구안 아랫급으로 신형 T-록을 투입한 폭스바겐의 주장에 따르면, 대답은 당연히 그렇다. 유럽에서 팔리는 새 차의 27%가 SUV이고, 앞으로 5년 동안 그 수치는 34%로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T-록은 아주 넓고 대담한 가로선이 들어간 라디에이터 그릴과 폭스바겐그룹의 모듈 플랫폼으로 만든 MQB 구조가 특징이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이 모든 표준화 작업과 충돌안전 규제 투성이인 요즘 세상에 자동차 엔지니어링과 관련됝 제한들을 고려하면, T-록은 개성 있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존재다. 위쪽으로 갈수록 뚜렷하게 내려가는 루프라인, 루프라인을 강조하기 위해 광택 처리한 알루미늄 곡선 그리고 좁은 옆 유리 모두 쿠페 스타일을 떠오르게 한다. 실제로 높아 보이지 않으면서도 크로스오버 모델의 진취적인 모습을 살리고 있다.
 
 
   
 
그리고 앞뒤를 가로지르는 강렬하고 곧게 뻗은 선들이 부푼 휠 아치와 함께 어우러진다. 보닛 앞쪽을 가로질러 앞 유리 양쪽 기둥으로 산맥처럼 이어지는 것을 비롯한 이런 선들의 날카로움은 특별하다. 모든 것이 정교하다. 모든 선에 존재의 이유가 있다. 불필요하게 없앤 것도, 긴장감을 누그러뜨리는 주름과 우스꽝스러운 각도, 그리고 새차들에서 아주 흔한, 접촉사고 흔적처럼 어색해 보이게 가공된 차체 같은 것은 전혀 없다. T-록은 실제보다 더 작아 보이기도 한다. 이는 디젤게이트 이후를 살아가는 세상에서 폭스바겐 차를 사는 사람들이 만족감을 느끼는 데 도움을 주는 점들이다.
T-록 스포트 모델의 경우 지붕을 차체와 대조되는 네 가지 색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다(색 조합은 모두 24가지에 이른다). 실내 대시보드와 콘솔 패널, 도어트림 일부에 색이 들어가는 T-록 스타일 모델에서는 필수 선택사항이다. 고를 수 있는 색은 블랙 오크 브라운, 라벤나 블루, 에너제틱 오렌지 메탈릭, 커큐마 옐로 메탈릭이다. 색 이름을 모두 이야기하는 이유는 T-록(거친 지형을 어느 정도까지는 헤칠 수 있는 것은 물론, 동급시장을 뒤흔들 것이라는 뜻이 담긴 이름이다)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부분이고, 소비자가 알고 싶어할 내용이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앞서 이야기한 두 모델에 일반 계기판 대신 아우디의 것과 비슷한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가 쓰인다는 것도 알고 싶을 것이다. 이 장치를 이용해 아날로그 계기와 화면 전체에 표시되는 내비게이션, 그리고 두 화면 사이의 다양한 단계를 설정할 수 있다. 또한, 폭스바겐그룹 차에 일반적으로 쓰는 메뉴, 조절 선택사항, 별도의 내비게이션 화면을 포함하고 있으며 손가락이 표면에 닿기 전에 입력을 받아들이는 기능이 있는 8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연동해 작동한다. 물론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미러링크 기능 등 다양한 첨단장비가 모두 들어 있다. 새 모델인 T-록과 함께 전달되는 키는 라디오 방송국 목록과 주행특성 설정 등 운전자마다 다른 선호사항을 개인화해 설정할 수 있다.
 
 
   
 
이제 기계적인 요소들을 살펴보자. TSI와 TDI라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모든 엔진에는 터보차저가 달려 있다. 가솔린엔진은 세 종류로, 3기통 1.0L 115마력, 폭스바겐그룹의 새로운 4기통 1.5L 150마력, 2.0L 190마력이 있다. 마지막 엔진은 SUV의 GTI로 규정된 T-록의 역할에 걸맞게 골프 GTI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조금 낮은 출력을 내도록 조율했다. 디젤은 1.6L 115마력과 두 개의 2.0L로 각각 150마력과 190마력의 출력을 낸다. 가솔린과 디젤엔진의 가짓수와 출력분포가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0마력 엔진 두 종류에는 네바퀴굴림 시스템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출력이 낮은 2.0 TDI 모델에는 네바퀴굴림이 들어가지만 DSG는 선택사항이다.
당연히 중간급 브랜드에 걸맞은 안전시스템을 풍부하게 기본으로 갖췄고, 단순 경고기능에서부터 자동주차시스템의 일부분으로도 쓰이는 주차센서는 각 구석에 있는 그물망 모양의 가짜 공기배출구에 교묘하게 감춰 놓았다. 앞쪽에 있는 것도 LED 주간주행등으로 에워쌌다.
 
 
   
 
실내는 보는 것과 느끼는 것 사이에 이상한 단절감이 있다. 좌석, 카페트, 헤드라이닝을 뺀 거의 모든 표면이 단단하다. 그러나 섬세한 질감과 흠잡을 데 없는 형태, 완벽한 배치 및 최소한의 틈으로 멋지게 조립되어 있다. 요즘 차들에서 볼 수 있는 뛰어난 품질의 부드러운 표면 처리-심지어 쿠션까지도-와 비교하면 아주 전형적이기는 하다. 젊은 소비자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들이다. 어쨌든, 최신 아이폰 8도 쿠션 처리는 하지 않았다.
그런 장점들과 좁은 유리창이 실내를 포근하게 만들지만, 보닛의 날선 부분들로 짐작할 수는 있어도 좁은 곳에서 T-록의 너비를 가늠하기란 쉽지 않다. 좌석 위치와 스티어링 휠을 높일 수는 있지만, 스포티한 분위기를 망치게 된다. T-록이 무척 스포티한 차라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다.
우리가 시승한 차는 2.0 TSI 엔진이 올라간 T-록 스포츠 최상위 모델로, 12월에 영국 판매가 시작되면 3만4000파운드(약 4970만 원) 정도의 가격표가 붙을 것이다. 최하위 모델인 1.0 TSI가 1만9000파운드(약 2780만 원) 남짓할 것이므로 값 차이가 꽤 크고, 크기가 비슷한 아우디 Q2보다 가격대가 훨씬 더 넓다. 
우선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자. 최소한 이 최상위 모델을 놓고 보면, T-록은 운전하기 훌륭한 차다. 가변 기어비 스티어링(스티어링 휠을 많이 돌리면 반응속도가 빨라진다)은 급격하게 굽은 도로에서 운전에 몰입할 만큼 민첩해진다. 접지력은 끈끈하고-타이어 크기가 225/40 R19 정도는 되어야 한다-오르막 커브에서 빠져나가면서 가속하면 토크 때문에 순간적으로 머리가 뒤로 젖혀질 만큼 멋지게 힘을 뿜어낸다.
 
 
   
 
차체 구조는 극도로 단단한 느낌이어서, 전혀 떨리지 않으며 서스펜션이 만족해 할 만큼 유연하게 움직이는 바탕이 된다. 서스펜션 충격흡수 모드는 3가지가 있지만, 거친 노면을 느린 속도로 달릴 때 자잘하게 이어지는 진동을 줄일 때를 빼면 컴포트 모드를 선택하는 일은 드물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은 일반(노멀) 모드로, 동적 일체감과 구불구불한 길을 달릴 때의 차분함을 이끌어내는 데 이바지한다. 이는 SUV에서는 근본적으로 기대할 수 없는 점이다. 특히 빨간 브레이크 캘리퍼가 있는 스포트 모델은 SUV의 GTI라고 할 만하다.
엔진은 익숙하다시피 부드럽고 토크가 충분하며 터보랙이 거의 없고, DSG 변속기의 자동 모드는 변속이 부드러우면서도 알맞은 단수를 찾아 들어가는 능력이 뛰어나다. 스포트 모드도 있기는 하지만, 엔진을 과민반응하게 만들 뿐 실제로 얻는 효과는 없다. 스티어링 휠 뒤의 작은 패들을 조작하면 수동 변속이 가능하지만, 그 역시 거의 의미가 없다. 4모션 네바퀴굴림 장치는 노면에 따라 달리 선택할 수 있는 모드와 내리막 속도제어장치가 있다. 전동 주차브레이크는 그리 달갑지 않은데, 바위투성이 언덕에서 필요 이상으로 조심스럽게 만들기 때문이다.
T-록은 운전 재미가 좋고 그에 걸맞게 실용적이다. 걱정스러울 정도로 비슷한 모습의 둥글고, 괴상하게 생기고, 지나치게 멋을 부린 SUV가 넘쳐나는 시장에서, 직선적이고 든든한 T-록은 폭스바겐 차라는 것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찾기 위한 방법으로서 무척 훌륭한 노력을 보여주는 차다. 
 
 
Volkswagen T-Roc 2.0 TSI Sport
가격 3만4000파운드(약 4970만 원)
엔진 4기통 1984cc 터보 휘발유
최고출력 190마력/4180-6000rpm 
최대토크 32.6kg·m/1500-4180rpm
변속기 자동 7단 듀얼클러치
무게 1420kg
최고시속 216km
0→시속 100km 가속 7.2초
연비 14.7km/L
CO₂배출량 155g/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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