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S와 A7에 맞서는 BMW 6시리즈 그란 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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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S와 A7에 맞서는 BMW 6시리즈 그란 쿠페
  • 아이오토카
  • 승인 2011.12.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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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6시리즈 그란 쿠페’의 공식 이미지를 처음 공개했다. 아우디 A7과 벤츠 CLS에 맞설 4도어 쿠페로 내년 7월 유럽에 출시될 예정. 지난해 베이징모터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지 20개월 만의 일이다. 베이징에서 선보인 컨셉트는 지난 2007년 공개된 ‘컨셉트 CS’로부터 나온 모델이었다. 사실 이 모델은 세계적인 불황을 맞이하기 전까지는 8시리즈로 만들어질 계획이었다.

6시리즈 그란 쿠페는 2도어 쿠페와 컨버터블 모델만 있던 6시리즈 라인업을 확장한다. 이를 통해 오로지 스타일만 추구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실용성까지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하게 된다.

BMW는 6시리즈 그란 쿠페가 첫 출시 때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엔트리레벨은 640i 그란 쿠페로 최고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45.9kg․m를 내는 직렬 6기통 3.0L 터보차저 엔진을 얹는다. 650i는 V8 4.4L 터보차저 엔진을 얹고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66.2kg․m를 낸다. 0→시속 100km 가속 시간은 4.6초로 인상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디젤 엔진을 얹은 640d도 출시된다. 3.0L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얹고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64.2kg․m를 낸다. 0→시속 100km 가속은 5.4초, 최고시속은 250km이고 효율성이 뛰어나다. BMW가 발표한 연비는 17.8km/L, CO₂ 배출량은 148g/km이다. 최상위 모델이 될 M6 그란 쿠페는 2013년 뒤따를 예정. 신형 M5와 같은 V8 4.4L 트윈터보 엔진을 얹는다. 최고출력은 560마력이고 좌측 운전석 모델에는 기본 뒷바퀴굴림 모델 외에도 네바퀴굴림 모델이 더해진다.

그란 쿠페는 6시리즈 쿠페와 컨버터블의 모습을 닮았고 더 길고 평평한 지붕 구조를 지녔다. 여기에 리어 도어를 위한 B필러가 더해졌지만 쿠페와 같은 느낌을 살리기 위해 모든 도어에 프레임을 없앴다. 크기는 길이 5,007mm, 너비 1,894mm, 높이 1,392mm로 일반 6시리즈 보다 112mm 더 길고 27mm 높다. 너비는 같다. 그리고 2도어 모델들과의 연관성에도 불구하고, 그란 쿠페의 휠베이스는 2,968mm로 5시리즈 세단 및 왜건과 같다. 이는 2도어 6시리즈들보다 113mm 더 긴 수치다.

실내도 4명의 성인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길이와 높이가 늘어났다. 뒷좌석은 5명의 승객을 위해 3개의 3점식 벨트가 마련되었다. BMW는 이를 ‘4+1’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앞좌석과 뒷좌석 모두 6시리즈 쿠페와 컨버터블보다 약간 높아 가시성이 더 뛰어나다. 트렁크 용량은 460L로 5시리즈 세단보다 60L 적다.

6시리즈 그란 쿠페는 내년 3월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서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640i의 경우, 동급의 쿠페 모델보다 2천 파운드(약 350만원) 더 비싼 6만1천 파운드(약 1억70만원)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8시리즈는 어떻게 된 것일까?
고가의 4도어 쿠페가 BMW를 사로잡았고, 지난 2007년, 상하이모터쇼에 나타난 그란 쿠페 이전에 ‘컨셉트 CS’를 만들었다. 앞선 스타일의 최고급 모델은 좋은 평가를 받았고 7시리즈를 기반으로 개발에 착수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 알려진 것처럼 ‘8 시리즈 계획’은 2008년 막바지에 이르러 무산되고 말았다. 그 후 18개월도 지나지 않아 BMW는 그란 쿠페 컨셉트를 내놓았고, 20개월 만에 당신이 지금 보고 있는 양산형 차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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