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라와 공동 개발한 BMW Z4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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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프라와 공동 개발한 BMW Z4 콘셉트
  • 그랙 케이블(Greg Kable)
  • 승인 2017.09.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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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바퀴굴림 2시터 로드스터는 개선된 엔진과 신형 소프트톱을 달아 새로운 모습을 뽐낸다

BMW가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3세대 Z4의 콘셉트카인 콘셉트 Z4를 공개했다. 신형 Z4는 새로운 섀시와 개선된 엔진을 적용하고 다시 소프트톱을 적용해 생기 넘치는 외관을 갖췄다. 또한 토요타 라인업에서 고급 쿠페로 자리 잡을 수프라와 공동으로 개발됐다. 콘셉트 Z4는 양산차 공개 시점보다 약 6개월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BMW는 2018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신형 Z4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주 이색적이고 대담한 디자인은 양산차에서 어느 정도 정돈되겠지만 콘셉트카의 전체적인 모습과 세부 사항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아드리안 반 후이동크 BMW 그룹 디자인 총괄은 “넓은 시각을 바탕으로 만든 새로운 BMW 디자인 언어를 세심하게 표현했다”고 말한다. 콘셉트 Z4는 휠베이스가 더 길고 트랙도 넓어져 현행 모델보다 더 크다. BMW는 외관을 더 돋보이게 만들기 위해 프로포션을 다시 설정했다. “짧은 보닛과 선명한 오버행으로 인해 운전자는 이전 모델보다 더 중심에 가까이 앉을 수 있다.” 

 

최종 양산차에서 버트레스는 롤오버 바로 대체된다

BMW는 신형 Z4를 한 단계 위의 고급시장에 진입시키려 한다. 자동차를 개발하는 동안 BMW 이사진은 새로운 이름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쿠페와 카브리올레에 짝수를 붙이는 명명법에 따라 Z5는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았다. BMW 내부관계자는 “Z6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이로 인해 고급시장에서 보장해 주는 것이 없다. 결국 Z4라는 이름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콘셉트 Z4는 BMW 특유의 키드니 그릴을 콘셉트 X2 그리고 콘셉트 8시리즈와 또 다르게 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아드리안 반 후이동크 디자인 총괄은 BMW의 아이코닉 모델인 328 밀레 밀리아를 비롯한 초기 로드스터에서 영감을 받아 키드니 그릴의 전통적인 세로 바 안쪽을 메시 타입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긴 보닛은 크램쉘 형태를 유지했다. 콘셉트카의 경우 보닛에 2개의 통풍구를 냈다. 그러나 <오토카> 소식통은 이 부분이 양산차에서 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콘셉트카 보닛은 이전 세대 Z4 특징을 유지한 크램쉘 형태다

양산차의 경우 콘셉트카 윈드스크린과 달리 견고한 테두리가 없어진다. 또한 금속으로 만든 버틀레스 2개는 일반적인 롤오버 바로 바뀐다. 아직 BMW가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지만 현행 하드톱 대신 전통적인 소프트톱이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프로토타입에서 루프가 실내 뒤쪽 커버 아래로 접혀 들어가는 것이 확인됐다.  

BMW는 콘셉트 Z4를 통해 신형 모델의 외관과 실내 구성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콘셉트카의 유려한 대시보드와 넓은 콘솔 박스는 양산차에서도 유지된다. 디지털 계기판과 헤드 업 디스플레이 또한 신형 Z4에 변함없이 적용된다. 그러나 알루미늄과 카본파이버 등은 비용 절감을 위해서 플라스틱 재질로 바뀐다. 실내 공간은 차체가 전체적으로 커지면서 여유가 생겼다. 트렁크 용량은 현행 Z4의 310L보다 크다. 

신형 Z4는 CLAR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이 플랫폼은 2시리즈, 5시리즈, 7시리즈에 적용됐으며, 앞으로 출시될 8시리즈와 현행 3시리즈 후속 모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CLAR 플랫폼은 고장력 강판,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을 사용한 복합 소재 차체 구조로 되어있다. BMW 내부관계자는 차체 크기가 증가했음에도 무게는 1400kg보다 덜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유려한 대시보드와 넓은 콘솔 박스는 양산차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오토카>에서 확인한 BMW 내부 문서에 따르면 신형 Z4는 일단 2개의 휘발유 엔진을 적용한 모델부터 판매된다. 하나는 4기통 2.0L 터보차저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84마력을 내는 Z4 s드라이브 20i이고 Z4 s드라이브 30i는 251마력이다. 다음으로 Z4 M40i에 적용되는 최신 직렬 6기통 3.0L 터보차저 B58 엔진이 있다. 소문에 의하면 X4 M40i와 마찬가지로 최고출력 360마력을 낸다. 아직 BMW가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지만 최상위 M 버전은 BMW 고성능 디비전의 431마력 직렬 6기통 3.0L 트윈 터보 엔진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3개의 초기 Z4 모델은 전통을 따라 2002년에 처음 선보인 1세대부터 이어온 뒷바퀴굴림을 적용한다. 고객은 엔진에 상관없이 6단 수동 또는 8단 자동변속기를 고를 수 있다.  

신형 Z4와 수프라는 2018년 초기부터 오스트리아 생산 전문 기업인 마그나 슈타이어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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