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상태바
스바루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 힐튼 홀로웨이(Hilton Holloway)
  • 승인 2017.07.31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에 나올 신형 임프레자는 스바루의 새로운 플랫폼을 사용한다

스바루는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에 베팅하고 있다. 더불어 유럽에서 브랜드를 부활시키기 위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준비하고 있다. 2018년 말에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모델을, 2019년에는 다운사이징 된 터보차저 엔진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2020년엔 스바루 최초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바루 엔지니어에 따르면 기존 모델을 바탕으로 EV 모델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는 최고의 안전성을 위해 지속적인 충돌 테스트를 통해 배터리의 위치를 조정 중이다. 그리고 스바루는 몇 년 안에 ‘아이사이트’(EyeSight)라는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스바루는 지난해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1012만대를 팔아 새로운 판매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유럽에서의 판매량은 4만600대로 유럽 전체 시장에서 0.3%, SUV 시장에선 0.8%의 미약한 성장을 보였다. 때문에 스바루는 새 플랫폼으로 만든 새로운 차량으로 유럽 판매량 증진을 꾀하고 있다. 그 시작은 내년 초 유럽시장에서 선보일 새로운 크로스오버 모델 XV다. 그리고 뒤를 이어 신형 임프레자와 차세대 포레스터가 출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스바루가 2018년 후반에 공개할 예정인 7인승 SUV의 유럽 출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아츠시 나카시마(Atsushi Nakashima) 스바루 보디 디자인 엔지니어 총괄은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은 뛰어난 정교함으로 차량의 많은 부분에 이점을 줄 것”이라며 “직진 안정성이 좋아지고 차체와 스티어링 휠을 통해 전달되는 진동을 억제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새 플랫폼은 2025년 충돌 안전성 기준까지 만족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그리고 이미 임프레자 미국용 모델에는 새롭게 설계된 B필러가 적용되고 있다. 사이드 필러의 두께가 차량의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해 길이에 따라 1.4mm~2.75mm 사이에서 변화한다.

스바루는 벨기에에서 열린 기술 발표회를 통해 신형 임프레자의 충돌 테스트 비디오를 공개한 바 있다. 2.5톤의 물체가 시속 90km의 속도로 충돌하는 영상이다. 충돌 과정에서 임프레자의 박서 엔진은 탑승 공간을 침범하기보다 차량의 하부로 밀려들어갔고, 프론트 구조는 벌크헤드 기준으로 충격을 흡수하며 부서졌다. 하지만, 앞 문짝은 여전히 여닫힐 정도로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또한, 스바루는 일본 홋카이도에 새로운 테스트 트랙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주로 주행 보조 기술을 연구하는데 사용될 계획이다.

 

스바루의 새 플랫폼 구조

차량 충돌을 예방하는 카메라
스바루에 따르면 아이사이트(EyeSight) 카메라 시스템은 후방 충돌을 83% 줄이고 도로를 건너는 보행자와의 충돌은 52% 감소시킨다. 이미 일본에서는 아이사이트 시스템에 주행보조 기능을 더해 고속도로 교통체증 상황에서 가속과 제동 그리고 조향까지 돕는다.

향상된 구조 강성
스바루는 플랫폼 강성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주장한다. 비틀림 강성은 70%, 앞 서스펜션 강성 70%, 앞 측면 보디 강성 90% 그리고 뒤 서브프레임 강성은 100% 수준의 개선이다. 주행감은 편안해야 하지만 차체는 단단해야 한다는 것이 스바루의 설명.

 

보닛 에어백 시스템
스바루는 신형 플랫폼과 함께 새로운 보닛 에어백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기존에 사용되던 값비싼 팝업식 보닛과는 다르다. 에어백은 보닛 뒤쪽 가장자리 아래에서 작동되며, A필러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강화된 차량 하부구조
새 플랫폼의 하부구조는 6개의 박스 섹션으로 설계됐다. 기존 4개의 박스 섹션으로 이뤄진 플랫폼보다는 훨씬 튼튼한 구조다. 더불어 A필러와 벌크헤드 등에 스팟 용접뿐 아니라 구조용 접착제 사용도 늘려 앞 서스펜션 타워 구조를 보강했다. 

 

민첩해진 운동성능
개선된 프론트엔드의 강성은 보디의 불필요한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차량의 운동성능이 더욱 민첩해졌다. 스바루는 반응속도가 약 0.1초 빨라져 운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개선이라고 말한다. 또한, 새로운 아키텍처는 충격흡수 능력이 40% 가량 좋아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