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가 인스팅트라는 슈팅 브레이크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푸조는 이 콘셉트카에 미래 자동차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계획을 담았다. 마티아스 호산(Matthias Hossann) 푸조 콘셉트 디자이너에 따르면 푸조는 이 콘셉트카를 양산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이 콘셉트는 단지 UFO처럼 보이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다. 진정한 패밀리카로서 자격이 있다”고 말한다. 인스팅트 콘셉트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300마력을 낸다. 마티아스 호산 디자이너는 디자인에서 효율성과 에어로다이내믹스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
푸조는 인스팅트 콘셉트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비전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작년에 로랑 블랑쉐(Laurent Blanchet) 제품부문 사장은 <오토카>에 푸조가 2020년까지 뛰어난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 모델에 적용할 것이며 기존 플랫폼에 적용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인스팅트에 적용된 자율주행 기술은 가장 높은 등급인 레벨 5에 해당한다. 모든 상황에서 사람이 운전하는 것과 같다는 의미다. 아데 브릴(Aude Brille) 푸조 전략부문 사장은 2025년까지 푸조 차량에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푸조의 계획대로라면 폭스바겐 그리고 메르세데스-벤츠와 비슷한 시기에 자율주행차가 나온다.
그녀는 “고객은 이미 푸조 3008 같은 모델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일부를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레벨 5에 해당하는 기술은 2025년에 가능하다. 인스팅트 콘셉트는 푸조가 i-콕핏을 어떻게 개발하는지 그리고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푸조의 자율주행 기술을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차에만 적용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아데 브릴 사장은 “자동차산업의 방향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 또한 이 둘 사이의 연결고리가 있다. 그래서 인스팅트 콘셉트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것이 푸조의 내연기관차에 자율주행 기술을 넣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답해 가능성을 열어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