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프 카반. 부가티 베이론의 창시자이자 슈코다 수석 디자이너다. 이제 카림 하빕(Karim Habib)을 대신해 BMW 디자인팀을 책임지고 이끈다.
외관 디자인 천재 조제프 카반은 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났다. 1991년 슬로바키아에 있는 브라티슬라바 순수미술&디자인 아카데미(Academy of Fine Arts and Design in Bratislava)에서 공부했고, 1997년에 학생 신분으로 폭스바겐 일을 도왔다. 그후 런던에 있는 영국 왕립예술학교에서 예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가 학생일 때 슈코다 디자인 대회에서 2등을 한 계기로 슈코다의 모기업인 폭스바겐으로부터 보조 디자이너 자리를 제안받았다. 그렇게 나중에 폭스바겐 외관 디자이너가 된다.
조제프는 1999년 폭스바겐에서 일할 당시 폭스바겐 총괄 디자이너였던 하무트 바쿠스(Hartmut Warkuss)의 지시로 지금은 전설이 된 오리지널 부가티 베이론(EB16.4)을 디자인 했다. 또 폭스바겐 루포(Lupo)와 세아트 아로사(Arosa)도 그의 작품이다.
조제프는 2003년 아우디 외관 총괄 디자이너로 임명되었고, 5년 뒤 슈코다 디자인 팀을 이끌기 위해 또 한 번 자리를 옮겼다.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슈코다의 기풍을 바꿔놓으며 많은 찬사를 받았다. 조제프가 슈코다 내에서 디자인을 맡은 모델은 옥타비아, 파비아, 뉴 코디악, 그리고 곧 출시될 예티 2세대 등이다.
슈코다는 떠나는 조제프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 브랜드의 디자인과 제품 감성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그의 노력에 감사를 전한다.” 또 앞으로 그가 다른 곳에서 기울일 노력도 잘되길 빈다.”
BMW 전 총괄 디자이너인 카림 하빕은 다음 행선지를 밝히지 않았지만, 정보에 의하면 폭스바겐 총괄 디자이너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전 동료였던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가 현재 폭스바겐 CEO로 있기 때문이다. 헤르베르트가 BMW 연구개발 총괄 부회장이었을 당시, 카림은 BMW 독일 뮌헨 센터에서 디자인을 맡았다.
또한, 현 폭스바겐 총괄 디자이너인 클라우드 비숍(Klaus Bischoff)이 떠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전 폭스바겐 그룹 총괄 디자이너는 월터 드 실바(Walter de Silva)였다. 그는 2015년 11월에 사퇴했다.
BMW의 내부 브랜드인 i와 M 브랜드 디자이너는 일찌감치 예정되었던 도마고 듀케(Domagoj Dukec)가 맡는다. BMW는 여전히 미니 브랜드를 맡을 새로운 디자이너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