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새로운 6세대 BMW 3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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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새로운 6세대 BMW 3시리즈
  • 아이오토카
  • 승인 2011.12.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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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공간이 더 넓고 빠르며 한층 경제적인 3시리즈 세단이 나온다. 그중 눈에 띄는 모델은 새로운 245마력의 4기통 소프트 터보 휘발유 엔진과 CO₂ 배출량 109g/km의 경제적 디젤 모델이다.

BMW 내부에서 F30으로 알려진 새로운 3시리즈는 개발에 4년이 걸렸다. 그리고 주요 라이벌인 아우디 A4, 벤츠 C클래스와 볼보 S60에 대한 BMW의 압도적인 지위를 더욱 확고히 다져야 할 사명을 띠고 있다.

BMW R&D 총책, 클라우스 드뢰거는 이 프로젝트를 가리켜 ‘지금까지 BMW가 추구한 가장 야심적인 기술 공작’이었다고 표현했다. 프론트 엔진과 뒷바퀴굴림을 그대로 살린 새 3시리즈는 출시 때 3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나온다. 먼저 320d,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 328i와 335i 등 4개 모델에 3종의 엔진이 조합되고 그 후 316d, 318d와 320i가 나온다. 3월이면 가격이 제일 높은 316d가 미니의 116마력 2.0L 디젤 엔진을 개선하여 나온다. 318d는 같은 엔진의 143마력 버전을 얹는다. 아울러 184마력의 2.9L 소프트 터보를 얹은 320i가 라인업을 더욱 넓혀준다.

액티브하이브리드 3시리즈는 내년 말 시장에 나올 예정. 이 모델은 3.0L 터보 휘발유 엔진에 전기모터가 힘을 합친다. 네바퀴굴림 3시리즈도 예정되어 있다. 1시리즈와 마찬가지로 3시리즈는 3개 트림을 선보인다. 스포트(Sport), 럭셔리(Luxury)와 모던(Modern)이 일반적인 ES, SE와 M 스포트 트림을 보완한다.

디자인, 크기, 무게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가 이끄는 BMW 디자인팀은 개발과정에서 이전보다 더욱 다양한 스타일의 한층 많은 모델을 선보였다. 출발점은 개성이 뚜렷한 긴 보닛, 뒤로 물러난 운전석이었다. BMW의 뒷바퀴굴림 구동방식을 강조하는 기법이다.

반 호이동크는 디테일을 1시리즈와 보다 밀접하게 연결시켜 크기가 더 큰 5시리즈와 7시리즈와의 시각적 차별화를 도와주었다. 가장 큰 특징은 헤드램프로 노즈를 가로질러 키드니 그릴과 마주친다. 보닛 곡선은 부드럽게 노즈로 내려간다. 옆면의 도어 손잡이 라인을 따라 뒤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스웨이지 라인 역시 새롭다. 아래쪽 라인은 점차 공격적으로 솟아올라 앞으로 쏠린 옆모습을 보여준다.

이렇듯 여러 요소들로 인해 이전보다 더욱 뚜렷한 개성을 보여준다. F30 모델 라인업은 결국6개 보디 스타일로 확대되기 때문에 개성의 차별화는 더욱 절실하다. 세단의 덩치는 커졌지만 모든 규격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 길이는 93mm 늘어난 4,623mm. 그중 약 50mm는 휠베이스를 2,810mm로 늘리는데 들어갔다. 너비는 4mm 줄어 1,811mm이지만, 높이는 9mm 높은 1,492mm가 됐다. 넓은 트레드 역시 더 커졌다. 앞쪽은 37mm 늘어난 1,543mm, 뒤쪽도 47mm 늘어나 1,583mm가 되었다. 크기는 늘어났지만, 경량 트림 모델의 무게는 평균 50kg 줄었지만 장비가 늘어나 무게는 1,420kg으로 구형과 똑같다.

섀시
새로운 3시리즈는 강성을 높인 신형 모노코크 스틸 플랫폼을 깔았다. 세로배치 엔진과 함께 50:50의 무게배분을 이뤘다. 5시리즈와 구조부품을 함께 쓰는 3시리즈는 알루미늄, 스틸 보디 패널과 알루미늄 서스펜션을 받아들였다. 신형 5시리즈와 같이 앞 서스펜션에 더블위시본 방식을 처음 채택했다. 그리고 3시리즈 처음으로 뒤쪽에 멀티링크 Z-액슬을 가변 댐퍼와 함께 달았다. 이 방식으로 스트럿과 멀티링크를 밀어내고 스프링 하중을 줄여 스티어링 반응과 민첩성을 높였다.

늘어난 휠베이스와 트레드로 인해 3시리즈의 발자국은 어느 때보다 커졌다. 고객들은 16, 17, 18인치와 M 패키지에 들어간 19인치까지 4가지 휠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전동식 스티어링은 Z4에서 가장 먼저 받아들였고, 지금은 1시리즈와 5시리즈의 기본장비다. 그리고 마침내 3시리즈에 들어왔다. 아울러 320d, 320i와 335i 모델이 x드라이브(네바퀴굴림)를 받아들였다.

실내와 장비
앞좌석 공간은 거의 바뀌지 않았지만 뒷좌석은 무릎공간이 15mm 늘어났다. 그리고 머리공간은 전보다 8mm 커졌다. 휠베이스가 늘어나면서 뒷도어도 더 커져, 타고내리기가 쉬워졌다. 트렁크 용량은 20L 늘어난 480L. A4보다는 10L 밑돌지만 C클래스보다는 5L 웃돈다.

스타일을 보면 실내는 최근의 신형 BMW를 그대로 따랐다. 대시보드는 한층 더 드라이버 중심적이고 소재는 품질이 한층 올라갔다. 이제 모든 3시리즈의 기본장비가 된 아이드라이브(iDrive) 시스템은 5시리즈에서 가져왔다. 계기, 스위치기어와 기타 조절장치도 마찬가지. 전체적인 실내 분위는 한결 품위 있어 보인다. 구형의 덤덤한 디자인이 호된 비판을 받자 BMW가 결단을 내린 것이다.

신형 3시리즈는 1시리즈와 같은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채택하여 대시보드를 낮추고 덩치를 줄일 수 있었다. 기본형 안전장비에는 완벽한 에어백, 액티브 헤드레스트와 타이어 펑크 경고장치가 들어있다. 나이트 비전과 충돌경고장치는 선택할 수 있고 라이브 음악용 인터넷 접속, 실시간 최신 교통정보와 구글맵 내비게이션도 옵션리스트에 있다.

엔진과 기어박스
320d는 기존과 같은 184마력의 2.0L 디젤 엔진을 얹고 320d ED 역시 같은 엔진의 164마력 버전을 쓴다. 이처럼 같은 엔진도 사용되지만 아주 뜻깊은 새 엔진이 하나 있다. 328i의 2.0L 4기통 터보 휘발유 엔진이다.

BMW의 자연흡기 방식 6기통 3.0L 엔진을 대신해 328i는 트윈스크롤 터보, 밸브트로닉 가변밸브 컨트롤과 더블 바노스 캠 컨트롤을 동원하여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5.6kg·m을 뿜어낸다. 아울러 구형 330i보다 더 빠르고 신형 335i 터보 6기통보다 약간 느리다. 게다가 구형 330i 세단보다 연비는 4.7km/L 향상되었다.

320d는 계속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신형은 구형만큼 빠르지만 CO₂ 배출량이 5g/km 줄고, 연비는 0.9km/L 향상되었다. 회사에서는 320d ED에 끌리게 마련. 구형과 비교하면 연비와 CO₂ 배출량은 같지만 최고시속이 1.6km 떨어진다.

제일 강력한 엔진은 335i의 6기통 3.0L 터보 엔진이다. 구형에서 가져왔지만 최고출력 306마력에 최대토크 40.7kg·m를 자랑한다. 0→시속 100km 가속은 약간 좋아졌지만(0.1초) 가장 중요한 개선점은 연비와 CO₂ 배출량이다. 연비는 0.9km/L, CO₂ 배출량은 3g/km 개선된 169g/km로 내려갔다(자동변속기 기준). 변속기는 기본이 6단 수동이고 ZF 8단에 패들 시프트를 고를 수 있다.

어느 모델이든 연료소모를 줄여주는 이피션트다이내믹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료탱크 용량은 4L 줄어든 57L지만 이피션트 다이내믹스의 도움을 받아 320d는 이론적으로 주행반경이 1,380km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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