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프트를 즐기기 위한 6가지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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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프트를 즐기기 위한 6가지 비법
  • 맷 프라이어(Matt Prior)
  • 승인 2016.11.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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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빠른 드리프트용 차를 몰아보고 ‘드리프트 비법’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라는 것이 그들의 주문이었다. 그 주문은 무리한 요구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 도로용 승용차로 드리프트를 하는 것도 그렇지만, 최근 세계 기록을 갱신하기 위해 시속 306km로 옆으로 미끄러지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1410마력짜리 닛산 GT-R로 드리프트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틀린 생각을 한 것은 나 하나뿐이었다. 타이어가 연기를 내뿜는 모습이 담긴 위 사진의 GT-R은 내가 지금까지 드리프트를 시도했던 차들 가운데 가장 다루기 쉬운 것 중 하나였다. 전혀 놀랄 일이 아닌데도, 나는 마냥 놀랍게 느껴졌다. 시속 306km로 드리프트를 할 수 있는 차가 시속 80km로 드리프트를 하고 싶은 차와 특성이 똑같다는 것을 알 턱이 없지 않은가. 그래서 ‘드리프트 비법’ 기사를 쓰게 되었다.

 

1. 알맞은 장소를 찾는다
토지 소유주의 허가를 받은 넓고 텅 빈 공간이 이상적이다. 토지 소유주의 허가 없이는 아무 곳도 갈 수 없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런 차라면 차가 다니지 않는 회전교차로보다는 텅 빈 주차장에 어울린다. 닛산은 아랍 에미리트에 있는 푸자이라(Fujairah) 국제공항을 선택했다. 꽤 넓고, 시속 306km까지 속도를 내기에 충분할 만큼 길다. 그들은 '이곳을 써도 좋다'고 했다. 그렇게 이상적인 조건이 갖춰졌다.
 

2. 알맞은 차를 고른다
여러분은 뒷바퀴 굴림 방식으로 비교적 강력하고 차동 제한 디퍼렌셜이 달려 있으며 차체 움직임을 다루기 좋은 차를 원할 것이다. 휠베이스가 길수록 드리프트를 할 기회가 많아지고, 대개 엔진이 훨씬 더 뒤쪽에 있는 것보다 앞쪽에 있는 차가 더 다루기 쉽다. 스티어링이 잠길 때까지의 여유가 넉넉하면 더 좋다. 닛산에 전달하기 위해 드리프트웍스(Driftworks)가 주문하고 일본 그레디(Greddy)가 만든 이 GT-R은 그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경주용 370Z(아래 사진)도 마찬가지이지만, 특별히 준비된 GT-R에 비하면 드리프트하기가 더 어렵다.
 

3. 차를 ‘보낸다’

차와 장소가 모두 잘 준비되었나? 차에 탈 준비가 되었는가? 좋다. 이제 중요한 부분을 이야기할 차례다. 우선 차가 미끄러지기 시작하도록 만들기 위해 스티어링 휠을 감고 차체 뒤쪽을 불안정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하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드리프트하는 사람들은 대개 유압식 주차 브레이크(시속 306km에서는 속도를 지나치게 크게 떨어뜨린다)를 쓰고, 몇몇 차들은 액셀러레이터만으로 드리프트를 할 정도의 충분한 힘이 있다. 또는 액셀러레이터를 아주 깊이 밟고 차체 뒤쪽을 불안정하게 만들어야 할 수도 있다(GT-R이 그런 차였다). 액셀러레이터를 밟고 스티어링 휠을 크게 반대로 돌리면 그렇게 할 수 있다. 브레이크를 살짝 밟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느 방법을 선택하든, 차체 뒤쪽이 불안정해지자마자 동력을 아주 많이 뒷바퀴로 보내고, 엔진 회전한계에 가까운 회전수를 유지할 수 있는 기어 단수를 선택해 뒷바퀴를 헛돌게 만들어야 한다. 그런 노력이 전혀 효과가 없다면, 클러치 페달을 밟고 엔진 회전수를 높인 다음 클러치 페달에서 발을 떼어 뒷바퀴 접지력을 크게 만들 수도 있다.
 

4. 방향을 잡는다
축하한다. 차가 이제 옆으로 미끄러지고 있다. 이제 중요한(또?) 부분을 이야기할 차례인지도 모르겠다. 차의 앞부분이 가리키는 방향이 아니라, 당신이 가려고 하는 방향을 보라는 얘기다. 이제 스티어링 휠을 살짝, 어쩌면 상당히 많이 반대 방향으로 끝까지 돌려야 한다. 그것도 빠르게 말이다. 가장 빠른 방법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고 저절로 끝까지 돌아가게 내버려 두는 것이다. 이유인즉슨, 앞바퀴의 관성이 바퀴가 움직이고 있는 방향을 계속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두 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스티어링 휠을 날카롭게 감아주자. 그러면서 뒷바퀴에 전달되는 구동력이 약해지지 않게 주의한다.
 

5. 주행 상태를 유지한다
이번에는 진짜 중요한 부분이다. 힘이 지나치게 크면 스핀하게 된다. 힘이 충분하지 않고 뒤 타이어가 접지력을 되찾고, 무게 중심이 이동하면서 스티어링 휠을 반대쪽으로 돌린 상태가 겹치면 차의 움직임이 흐트러져 반대 방향으로 훨씬 골치 아픈 스핀에 빠지게 된다. 뒤 타이어가 헛도는 상태에서 두 가지 극단적인 반대 상황의 중간 지점을 찾으면, 스티어링 휠 회전각도를 조절하면서 차를 다루게 되고 세상 모든 일들이 완벽하게 돌아간다. 세계 기록을 깬 GT-R은 스티어링 회전범위에 여유가 있고 무한대의 힘이 끊임없이 이어져 아주 큰 도움을 준다.
 

6. 드리프트 끝내기
이 이야기도 중요한 부분일 수 있다. 한쪽 방향으로 미끄러지다가 다른 방향으로 전환을 하면, 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떼어 차체 뒤쪽을 불안정하게 만든 다음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차를 몰고(3번 내용으로 돌아가는 셈) 거기서부터 이어 나가면 된다. 개조된 GT-R은 무게 중심 이동을 최소화하도록 뒤 트랙을 넓혀, 그런 과정이 날카롭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그러나 미끄러지는 상태를 멈추고 직진하려고 한다면, 가고자 하는 방향을 보고 그 방향으로 스티어링 휠을 돌린다. 잠깐 동안 전달되는 동력을 줄이면 - 완전히 동력을 끊지는 말아야 한다 - 차가 기우는 각도가 줄어 원하는 궤적을 그리며 달릴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뒤 타이어가 헛도는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동력을 유지하면서, 차의 진행방향이 직진에 가까워지면 감았던 스티어링 휠을 푼다. 차가 전진하는 상태로 자세를 잡으면 뒷바퀴 회전속도가 자연스럽게 주행 속도에 맞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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