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 찾아올 두 번의 미국 그랑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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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찾아올 두 번의 미국 그랑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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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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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헨리(Alan Henry)의 모터스포츠 통신

F1의 미래에 광적인 팽창주의의 야욕이 휘몰아치고 있다. 지난 10월 28~30일, F1 인도 그랑프리가 열리면서, F1은 다시 한 번 새로운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최근의 추측이 맞다면 버니 에클스턴은 2013년부터 미국 뉴저지 시가지를 배경으로 열리는 두 번째 미국 그랑프리를 추진할 작정이다. 그렇다면 2012년부터 시작될 텍사스 주 오스틴의 미국 그랑프리가 뒤를 잇게 된다. 물론 미국의 방대한 영토와 국력에 비춰 4개월 간격으로 2개 그랑프리를 개최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

지난 여러 해에 걸쳐 미국은 F1과의 만남과 이별을 되풀이했다. 원래 미국은 지난 1959년 처음으로 F1 캘린더에 올라왔다. 플로리다 주 세브링의 요철이 심한 비행장 서킷이 무대였다. 그때 영국 드라이버 잭 브래범이 연료가 다 떨어진 쿠퍼를 몰고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며 4위를 차지했고, 그의 첫 세계타이틀을 잡았다.

그 뒤 미국은 마치 고속 여행기처럼 자리를 바꿔 그랑프리를 열었다. 리버사이드(캘리포니아), 윗킨스 글렌(뉴욕), 롱비치(캘리포니아), 디트로이트(미시간), 댈러스(텍사스), 피닉스(애리조나)와 인디애나폴리스(인디애나)를 돌아다녔다. 그럼에도 미국은 1950년 이후 지금까지 F1 챔피언 2명을 배출했을 뿐이다. 1961년의 필 힐과 7년 뒤 마리오 안드레티. 두 번의 미국 그랑프리로 인해 새로운 미국 F1 스타들이 줄줄이 쏟아질지는 두고 봐야겠다. 너무 늦은 감은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난 2005년, 타이어 사고 뒤 인디애나폴리스가 F1 캘린더에서 사라졌다. 참으로 아쉬운 일이었다. 역사적인 인디애나폴리스 뱅크 서킷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달린 것은 이상적이라 할 수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확실히 강력한 인상을 줬고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만일 가능하다면 맨하탄의 마천루를 배경으로 달리는 뉴욕 시가지 그랑프리는 어떨까?

글 · 앨런 헨리(Alan Hen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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