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만큼 달라진 면모, 현대 뉴 아반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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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만큼 달라진 면모, 현대 뉴 아반떼
  • 송지산
  • 승인 2020.05.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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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세대교체를 맞은 아반떼는 확 달라진 디자인만큼 개선된 면모를 보여준다

쏘나타, 그랜저와 함께 익숙한 그 이름 아반떼가 7번째 세대교체를 맞이했다. 1990년 엘란트라 이후 1995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며 변화를 거듭해오며 지난 2014년 통산 1000만 대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아반떼, 이번 신형에선 어떤 부분들이 바뀌었을까?

지난 6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선 삼각형 헤드램프로 인해 아쉽다는 평이 많았으나, 이번에는 삼각형 요소를 이전과는 다른 방법으로 보여주고 있다. 삼각형이 촘촘히 박힌 전면부 그릴의 디자인은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라고 불리는 것으로, 디자이너가 손으로 그려내는 것이 아닌, 데이터와 수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선, 면, 도형을 디자인에 적용한 것이다. 분명 삼각형의 디자인 요소는 이번 세대에서도 동일하지만,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이번 신형 아반떼에서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측면은 삼각형보다는 쐐기 느낌에 가까운 디자인이다. 도어를 가로지르는 하나의 선이 두 개로 나뉘면서 세 개의 면을 형성해 스포티함을 살리는 동시에 각기 다른 빛깔을 보여주는 듯하다. 

후면에는 현대차의 H 로고를 형상화한 테일라이트를 적용했다. 향후 출시되는 현대차에 적용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후면부는 오목하게 파내 역동적인 자세를 연출한다.

 

1.6L 123마력 엔진은 무난한 성능을 낸다
휠하우스를 가득 채우는 17인치 타이어(옵션)

실내에 앉으면 디자인 콘셉트가 운전자 중심임을 느낄 수 있다. 도어 트림에서 대시보드를 지나 센터 콘솔 손잡이로 이어지는 실내 구성이 마치 비행기 조종석을 떠올릴 정도로 운전자를 감싸고 있어 아늑함이 느껴진다. 
이러한 콘셉트에 맞춰 내비게이션도 운전석 방향으로 10° 기울여 시인성이 훨씬 좋다. 내장재와 컬러를 맞춘 조작 버튼이나 슬림한 송풍구가 전체 디자인과 조화를 이룬다.

디지털화 추세와 달리 물리적 조작계를 배치한 구성이 반갑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하단에 단축 메뉴 버튼과 볼륨 제어 다이얼이 위치하고 있고, 공조장치 역시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실내 공간에선 어느새 아반떼는 거의 중형 세단에 육박할 정도로 크기가 커졌다. 신형 아반떼의 크기는 길이 4650mm, 너비 1825mm, 높이 1420mm에 휠베이스 2720mm로, 신형 쏘나타와 비교할 때 길이는 250mm 차이나지만 휠베이스는 120mm, 너비는 35mm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덕분에 준중형 세단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넓은 실내 공간이 확보되어 뒷좌석 역시 편안한 탑승이 가능하다. 직접 앉아보니 쿠페형 디자인으로 머리 공간에서 약간의 부족함이 있지만, 무릎 공간은 충분히 넓어 성인이 탑승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뒷좌석 등받이는 옵션 추가 시 6:4 분할 폴딩 기능을 더할 수 있어 적재 공간 확장도 가능해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

 

운전자 중심의 실내 구성으로 기능 조작이 한결 수월하다
신형 무단변속기는 효율에 재미를 더했다

신형 아반떼는 우선 1.6 가솔린과 1.6 LPi 2개의 파워트레인이 선보인다. 터보가 탑재된 N라인과 하이브리드 모델도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시승차는 1.6 가솔린 최고사양인 인스퍼레이션으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을 출발해 자유로를 지나 파주 카페까지 왕복 80km 구간에서 시승을 진행했다.

123마력을 내는 가솔린 엔진은 수치상 출력이 낮지 않나 싶지만, 생각보다 경쾌한 가속력을 보여준다.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깊이 밟자 꽤 시원한 가속감으로 속도계 바늘을 밀어올린다. 엔진과 조합을 이룬 스마트스트림 IVT는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무단변속기 특유의 끊어짐 없는 가속이 이뤄지지만, 수동 변속이나 스포츠 모드에서는 마치 DCT처럼 살짝살짝 끊어지는 느낌으로 재미를 더한다. 

스티어링 휠 조작은 살짝 가벼운 느낌이지만 고속에서는 안정감 있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서스펜션은 앞 맥퍼슨 스트럿, 뒤 토션 빔으로, 이전 세대와 달라지지 않았다. 좀 더 단단하게 세팅된 느낌으로 코너링에서도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다. 다만 노면이 좋지 않은 곳이나 요철에서는 통통 튀는 느낌이 전해진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에 적용되는 이중접합 차음유리가 더해져 실내는 꽤 조용한 편이다. 최상위 사양인 시승차에는 현대기아차에서 만날 수 있는 대부분의 ADAS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작동하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전방/후방 교차/후측방 충동방지 보조 등 다양한 기능이 작동한다.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의 경우 ‘지나치게 과도한 개입이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장거리 운전에서는 적극적으로 개입함으로써 운전의 피로도를 줄여준다.

편의사양으로는 음성 인식 차량 제어, 엠비언트 무드 램프, 개인화 프로필 등이 탑재된다. 재밌는 편의 기능으로는 공조 장치에 워셔액 분사 시 내기로 자동 전환해주는 기능이 더해졌다. 요 근래 메탄올의 유해성으로 인해 에탄올 성분의 워셔액을 사용하지만 냄새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소해준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은 바닥 패드로 구분한 충전 영역을 조금 더 키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음성 명령에선 창문 제어 기능이 빠져있지만 딱히 불편하지 않았다.

신형 아반떼의 가격은 1531만 원(스마트, 수동변속기, 개별소비세 1.5%)부터 시작한다. 무단변속기 탑재 시 1681만 원으로 올라가지만 전방 충돌방지 보조나 차로 유지 보조, 하이빔 보조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이 기본 적용될 뿐 아니라 넓은 실내공간이 더해져 가성비가 좋다.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이 더해지는 최상위 모델인 인스퍼레이션도 2392만 원으로 가격이 올라간다. 중형 세단 구입을 고민하는 소비자까지 끌어들일 만한 구성이다. 엔트리 모델의 가성비로 선택하든, 최상위 사양의 다양한 기능으로 선택하든 그만한 값어치를 할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 차이가 큰 만큼 구성 선택에 대한 고민도 깊어질 것 같다. 

 

HYUNDAI AVANTE
가격    2464만 원(인스퍼레이션, 17인치 휠&타이어, 선루프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
길이×너비×높이    4650×1825×1420mm
휠베이스    2720mm
무게    1230kg
엔진    직렬 4기통 1598cc 가솔린
변속기     CVT
최고출력    123마력/6300rpm
최대토크    15.7kg·m/4500rpm
연비    14.5km/L(17인치 타이어)
CO2 배출량    114g/L(17인치 타이어)
브레이크(앞/뒤)    V디스크/디스크
서스펜션(앞/뒤)    스트럿/토션 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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