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들어봤을 거다. 자동차 회사들은 이제 더 이상 자동차 회사로 알려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오늘날에는 네바퀴와 엔진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을 모빌리티 컴퍼니로 표현하는 것이 사회적 관습이 되었다.

알려지지 않은 사실은 많은 자동차 회사들, 특히 디자인 부서는 자동차 업계에서 벗어날 자유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은 디자인 웍스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디자인 웍스는 1972년 캘리포니아 기반 디자인 컨설턴트로 설립, 1995년에 BMW가 구매하여 명성을 얻었다.

본래 외부에 비즈니스가 오픈되어 있는 BMW의 자회사다. 최근 주요 작업으로는 BMW 3과 8 시리즈, 그리고 X5와 5시리즈에 조금 더 집중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싱가포르 에어라인의 객실 디자인 또는 노스페이스의 미래 캠페인 비전 작업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우리는 BMW 그룹의 일과 그 외의 일을 50:50으로 하고 있다.” 디자인 웍스의 할거 햄프 대표의 말이다. “BMW를 위한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내부적으로 경쟁하고, 외부 프로젝트의 경우 학습을 확장하면서도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도록 노력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기업적인 개념에서 디자인 한다. 누구를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파이낸셜 타깃이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분야에서 찾도록 한다. 이는 우리들로 하여금 모빌리티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쌓게 해준다. 그룹은 이러한 면을 지원해줄 수 있는 여유가 없다.”

자, 그래서 여기 시선을 사로잡는 프로젝트가 몇 가지 있다. 

 

스카이 패신저 드론(Skai passenger drone)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이동수단은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디자인 웍스가 해석한 의미는 6개의 수소 파워 로터가 돌아가는 5인승 드론의 형태다. 목표 비행시간은 4시간. 잠에서 깨기 전에 프로토타입은 준비되어 있을 것이다. 

햄프는 말한다. “모두가 BMW의 미래 자동차의 해석을 듣고 싶어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그에 관한 게 아니다. 다른 세계에 빠져드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A 지점에서 B 지점까지 이동한다는 것의 다른 의미를 생각해왔다.”

여기서 햄프가 말한 가장 큰 도전은 물체와 승객을 들어올리기 위해 드론의 무게를 줄이는 것이다. “배터리 기술은 안 되겠지만 액체 수소는 가능하다. 이 기술에 흥미를 갖고 진지하게 투자하는 사람들이 있다.”

POSSIBLE INSIGHTS 경량화된 소재, 수소 파워, 새로운 기술의 수용, 라이드 헤일링, 그리고 안심할 수 있는 디자인 적용 가능

 

USOC 페럴림픽 휠체어(USOC Paralympic wheelchair)

스포츠는 육체적 노력과 항상 일치하는 건 아니다: 수영복이든, 운동화든, 레이싱카든 항상 변수가 존재한다. 패럴림픽을 포함해 거의 모든 스포츠에서는 이 변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햄프는 “2010년 올림픽 스폰서로 시작해 USA팀과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며 “디자인적인 관점에서 볼 때 형태보다는 기능적인 관점에서 모든 것을 수용한다는 것이 흥미로웠지만 결코 본질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아마도 이러한 일들은 공기저항 계수를 줄이고 체중 분포 등을 위해 풍동 및 카본 워크샵, 그리고 섀시 재설계 및 3D 보디 스캔을 통한 운동선수들의 맞춤형 의자를 만드는 데 일조했고, 이는 필연적이었을 것이다.

햄프는 또한, “그 매력은 우리 클라이언트의 열정에 있었다”며 “그들은 완벽함을 원했고 결과물은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2012년 미국팀은 7개의 메달을 따냈고 4개의 패럴림픽 세계 기록을 세웠다. 디자인 웍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개선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여기에는 맞춤형 의자를 비롯해 봅슬레이 디자인과 운동선수들을 위한 보철술 교정 작업이 포함된다. 

POSSIBLE INSIGHTS 시제품 제작, 경량화 소재, 인체공학, 이동성 테스트 적용 가능

 

아이오니티 충전 스테이션(Ionity charging station)

‘아이오니티’이라는 회사를 들어봤을 것이다. BMW, 다임러, 포드, 그리고 폭스바겐에 의해 만들어진 이 회사는 전기차를 위한 급속충전소를 구축하고 여러 열정들을 모아 새로운 자동차 파트너들을 모집하기 위한 것이다.

경쟁 관계인 브랜드의 입장에서 충전소 설계에 대한 결정은 정치적인 악몽이 될 수 있다. 이럴 땐 디자인 웍스에 의뢰하면 된다. 햄프에 따르면 “충전소는 그냥 땅에 박힌 상자일 수 있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브랜드와 고객 사이를 이어주는 접점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간단히 볼 수 없는 복잡한 작업이었다. 품질을 증명해야 했고, 내구성과 사용자 편의성도 고려해야 했다”고 한다.

그 결과 모든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이 나왔다. 터치스크린과 LED 램프로 깔끔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400기에 달하는 아이오니티 충전 스테이션이 올해 말까지 전 유럽에 설치될 예정이다. 

POSSIBLE INSIGHTS 시제품 제작, 산업 디자인 테마, 사용자 상호작용 및 경험 적용 가능

 

노스페이스 퓨처라이트 캠퍼(The North Face Futurelight Camper)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CES)에 참석하는 것으로 미래지향적 자동차 회사라는 것을 알리게 됐다. 이러한 추세는 10년 전부터 있어왔다. 하지만 많은 CEO들이 그들 자동차 회사의 매력을 설명하는 동안, 디자인 웍스와 디자인 웍스의 클라이언트는 실제 콘셉트를 보여줬다.

퓨처라이트는 현재 노스페이스의 고급 라인업 의류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통기성 방수 아우터웨어’(Breathable Waterproof Outerwear)로 알려져 있다. 공기 순환이 잘 되면서 방수 기능이 적용된 제품이다. 디자인 웍스는 이러한 소재를 가져다가 캠퍼 콘셉트를 만들어냈다. 소재를 늘려 돔의 형태로 디자인해 어떤 환경에서도 보호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 모든 것들이 가상현실 환경에서 전시됐다.

POSSIBLE INSIGHTS 비즈니스 전략 수립, 산업 디자인, 가상 디자인 기술 적용 가능

 

싱가포르 항공 퍼스트 클래스 객실(Singapore Airlines First Class Cabin)

자동차 기업에 뿌리를 둔 회사가 럭셔리 객실을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특히, 롤스로이스라는 브랜드를 소유해 퍼스트 클래스에 대한 경험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회사라면 말이다.

문제는 공간과 브랜드의 가이드라인이다. 컬러, 소재, 그리고 특히, 불빛을 사용해 고객의 안방처럼 편안하고 포근한 느낌을 전달해야 한다. 고객이 객실에 들어서면 환대받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는 것.

POSSIBLE INSIGHTS 독립된 공간에 소재와 조명, 산업 디자인 적용 가능

 

BMW 비전 라이드 헬멧(BMW Vision Ride Helmet)

모터사이클 사고 중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라이더가 여러 가지 기능 조작을 위해 전방 주시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자동차에서처럼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헬멧에 적용하는 방법이 대안으로 나왔다.

물론, 기술적인 해결책은 간단하지 않았다. 모터사이클과 달리 자동차는 안전 헬멧보다 더 넓은 공간을 갖고 있어 이러한 기능 구현이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다. 최종 솔루션은 구글 글래스와 같은 콘셉트가 가장 가능성이 크지만, 이동 중 사용 편의성 역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POSSIBLE INSIGHTS 시제품 제작, 산업 디자인, 사용자 경험 적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