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브랜드별 핫 모터사이클 ②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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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브랜드별 핫 모터사이클 ② 유럽
  • 송지산
  • 승인 2020.02.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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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유럽 모터사이클 브랜드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기보단,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분야에 최대한 집중한다. 유럽의 세 거물, BMW와 두카티, KTM이 선보일 대표 모델을 살펴보자

 

강력한 온로드 네이키드, 두카티 스트리트 파이터 V4

 

200마력 넘는 강력한 성능의 V4 엔진 데스모세디치 스트라달레를 앞세워 슈퍼스포츠 시장에 이탈리안 레드의 열풍을 일으킨 두카티가 올해 이 엔진을 얹은 신제품을 출시한다. 프로토타입으로 모두가 예상했던 바로 그 모델, 스트리트파이터 V4다.

외관은 기존 모습을 찾아보긴 어렵다. 미니멀한 풀 LED 헤드라이트는 V자 형태로, 두카티는 이를 배트맨 시리즈의 ‘조커’의 웃음을 떠올리게 한다고 표현한다. 날렵해보이던 기존과 달리, 신형에선 근육질의 디자인이다.

1103cc 엔진의 강력한 성능은 그대로 이어진다.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12.5kg·m에 달하는 강력한 성능을 내며, 일반도로에 최적화된 매핑을 적용했다. 파니갈레 V4보다 최종 기어비를 낮춰 10% 이상 높은 휠 토크를 바탕으로 즉각적인 응답을 보인다. 이 정도 출력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마련된 아크라포빅의 두카티 퍼포먼스 배기시스템을 장착하면 출력은 223마력, 토크는 13.2kg·m로 늘어난다.

강력한 성능에 걸맞은 접지력 확보를 위해 파니갈레 V4에서도 사용된 윙렛을 적용했다. 윙렛은 측면 돌출부를 최소화하기 위해 2단으로 설계했으며, 윌리를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앞쪽으로 부착했다. 이를 통해 시속 270km에서 최대 28kg(앞 20kg, 뒤 8kg)의 다운포스를 만든다. 늘어난 다운포스로 인해 라이더는 코너링 진입 전까지 스로틀을 보다 더 길게 열고 브레이킹을 늦게 가져갈 수 있다는 이점을 얻게 된다.

새로 적용된 프런트 프레임은 엔진을 섀시 구조의 요소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원하는 강성을 달성하는 동시에, 프레임의 무게는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 

서스펜션은 전면에 쇼와 BPF를 장착해 압축, 반발, 스프링 예압 등 완벽하게 조절이 가능하고, 작스 스티어링 댐퍼를 더했다. 후면에도 댐핑 조절이 가능한 작스 쇼크 업소버를 채용했다. S 버전에선 올린즈 NIX-30 포크와 TTX36 쇼크 업소버, 스티어링 댐퍼를 장착했으며, 올린즈 스마트 EC 2.0 시스템에 의해 제어된다.

브레이크는 브렘보 최신의 스타일레마 모노블럭 캘리퍼를 330mm 디스크와 함께 듀얼로 장착하하고 코너링 ABS 에보 시스템을 더해 최적의 제동력을 이끌어낸다. 주행 보조기능으로는 트랙션 컨트롤, 슬라이드 컨트롤, 윌리 컨트롤, 파워 론치, 퀵 시프트, 엔진 브레이크 제어, 전자 서스펜션 등이 있으며, 관성측량유닛(IMU)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주행모드는 레이스, 스포츠, 스트리트 3종으로 마련해 출력 정도를 쉽게 변경할 수 있으며, 5인치 풀 TFT-LCD 스크린과 좌측 핸들바의 조작버튼으로 손쉽게 세팅 변경이 가능하다. 

 

 

더 편안하게, 더 빠르게, BMW S 1000 XR

 

편안한 포지션으로 장거리 온로드 투어에 최적화된 모델이 있으니 바로 BMW의 S 1000 XR이다. 직렬 4기통 엔진의 스포티한 성능에, 넓은 핸들바와 허리를 세우는 포지션으로 편안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S 1000 XR이 올해 풀체인지로 새롭게 단장하고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이번 신형에선 무게를 10kg 덜어내고, 다양한 첨단 기능을 투입했다. 

신설계 엔진은 S 1000 RR을 기반으로 165마력의 최고출력과 11.6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4, 5, 6단 기어는 소음과 연료 소비, 엔진 회전수를 낮추기 위해 기어비를 늘렸다. 엔진 토크 제어 기능은 저단 변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후륜 미끄러짐을 방지한다.

서스펜션은 BMW 최신의 다이내믹 ESA가 기본 사양이며, 선택사양인 다이나믹 ESA 프로는 로드와 다이내믹 2가지 댐핑 모드를 전자식으로 변경 가능하다. 주행모드는 레인, 로드, 다이내믹, 다이내믹 프로의 4가지가 제공된다. 힐 스타트 컨트롤 프로도 기본 적용된다.

6.5인치 TFT-LCD 계기판에 모든 등화류에는 LED가 적용되며, 옵션인 헤드라이트 프로는 코너링 라이트 기능과 주간주행등이 더해진다.

 

 

괴물의 등장, KTM 1290 슈퍼듀크 R

 

KTM은 2020년 ‘The Beast’라는 별명의 플래그십 모델 1290 슈퍼듀크 R을 출시한다.

V트윈 1301cc LC8 엔진이 탑재되어 177마력의 최고출력과 14.2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프레임의 일부로 엔진을 사용해 이전보다 강성을 3배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섀시와 앞 타이어의 피드백을 극대화했으며, 프레임으로 사용된 파이프는 직경은 낮춘 대신 두께를 높이는 방식을 통해 이전 모델 대비 2kg의 경량화를 이뤄냈다.

서스펜션은 댐핑력 조절이 가능한 WP의 APEX 포크와 쇼크 업소버를 적용했으며, 트리플 클램프 역시 무게를 줄이기 위해 알루미늄 단조로 제작됐다. 앞 브레이크는 브렘보 최신의 스타일레마 모노블럭 캘리퍼가 적용되어 높은 제동력을 낸다.

계기판은 TFT 스크린이 적용됐으며, 조작은 좌측 핸들바의 스위치로 이뤄진다. 레인, 스트리트, 스포츠 3종의 주행모드가 제공되며, 옵션으로 트랙 모드를 더할 수 있다. 트랙 모드에선 휠 미끄러짐 제어나 스로틀 응답을 원하는 데로 선택할 수 있고, 윌리를 원하는 사람은 윌리 방지 기능을 비활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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