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GR 수프라, 연비는 잊고 주행감성에만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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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GR 수프라, 연비는 잊고 주행감성에만 집중했다
  • 아이오토카 편집부
  • 승인 2020.01.2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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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GR 수프라가 30대 한정 판매된다. 토요타코리아는 121일 잠실 커넥트 투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GR 수프라는 수프림 펀 투 드라이브’(Supreme Fun-To-Drive), 즉 운전이 주는 최상의 즐거움을 콘셉트로 하는 스포츠카로 ‘GR’은 토요타 모터스포츠 디비전 가주 레이싱’(GAZOO Racing)’의 이니셜이다. 수프라는 2002년 단종된 이후 17년만의 부활이며 BMW Z4와 공동개발해 화제를 모았다.

타다 테츠야 CE(오른쪽),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 코리아 사장(왼쪽)

 

이날 행사에 참석한 타다 테츠야 가주레이싱 GR 총괄부 수석 엔지니어는 수프라의 가장 중요한 헤리티지는 직렬 6기통 엔진과 후륜구동이라며 BMW와 공동개발한 이유로는 “BMW가 직렬 6기통 엔진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수프라는 7년의 기간에 걸쳐 개발되었는데 이는 보통 차의 2~3배 기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포르쉐를 이기기 위한 플랫폼을 만드는데 고심했고, 플랫폼이 확정된 이후에는 BMW 팀과 토요타 팀이 완전 분리되어 개발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다른 특성의 차로 완성되었다고 덧붙였다.

 

타다 테츠야는 핸들링을 결정하는 요소는 서스펜션, 타이어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휠베이스, 트레드, 중심고의 세 가지 요소라며 신형 수프라는 이 세 가지에 중점을 두었으며 튜닝 시 냉각 성능을 위해 차체 여러 곳에 구멍을 뚫을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라고 했다. 엔진의 마력은 냉각 기능에 의해 좌우된다는 이유에서다. 튜닝으로 출력을 높일 때를 대비한 것이다.

 

GR 수프라의 직렬 6기통 3.0L 엔진은 최고출력 340마력을 낸다. 액티브 사운드 컨트롤(Active Sound Control)을 달아 노멀 모드와 세팅을 달리한 스포츠 모드에서 보다 강렬한 배기음을 들려준다.

 

 

BMW와 공동개발의 흔적은 실내 인터페이스에서 살짝 드러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토요타 색채가 짙다. 실내는 수평 인스트루먼트 패널, 패들 시프트, 운전자 가까운 조작 버튼 배치 등으로 운전 시 시선이동을 최소화했다. 또한 몸의 흔들림을 잡아주는 하이 백 스포츠 시트와 콘솔 무릎 패드, 스티어링 휠의 직관적인 조작감 등 오직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레이아웃 했다. 그리고 1.8인치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전방충돌 경고장치, 차선이탈 경고기능,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어댑티브 하이빔 시스템 등을 갖추었다.

 

타다 테츠야는 개발 스토리를 말하며 수치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운전자가 차량과 일체가 되어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지를 중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신형 수프라는 연비는 아예 생각지도 말고 오직 주행감성에만 집중하라는 미션을 수행했으며 이렇게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회사(토요타)에 에코 카가 많아 이산화탄소 배출 총량 규제에서 유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런 설명 때문인지 제원상 표시된 복합연비 9.7km/L가 꽤 괜찮은 수준으로 보인다.

 

GR 수프라의 소비자가격은 7380만 원(부가세포함)이다. 초기 30대 한정 판매하며 30명의 고객에게는 치프 엔지니어 친필 서명 편지, 고객 이름과 혈액형 각인된 헬멧, 슈퍼레이스 3년 입장권 및 트랙이벤트 초대권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GR 수프라는 올해 CJ슈퍼레이스 6000클래스의 새로운 바디로 채택되어 국내 모터스포츠 활동에도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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