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오픈톱, 페라리 F8 스파이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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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오픈톱, 페라리 F8 스파이더 공개
  • 이현우
  • 승인 2019.09.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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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F8 트리뷰토의 오픈톱 모델 F8 스파이더를 지난 9월 9일 공개했다. F8 트리뷰토의 디자인에 접이식 하드톱을 더한 F8 스파이더는 이전 모델인 488 스파이더보다 더욱 스포티한 모습을 보여준다. 

F8 스파이더 역시 페라리 역사상 가장 많은 찬사를 받은 8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3902cc 엔진은 최고출력 720마력/8000rpm, 최대토크 78.5kg‧m/3250rpm, 리터 당 최고출력 185마력이라는 페라리 엔진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이다. 이 엔진은 4년 연속 올해의 엔진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에는 지난 20년간 엔진상을 수상한 엔진 중에서도 최고로 꼽힐 정도로 그 성능을 입증했다. 8기통 엔진의 사운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터보랙 없이 출력을 뿜어낸다.

흡기 라인을 개선해 488 스파이더보다 출력은 50마력 높아졌다. 차량 무게를 20kg 줄이고, 공기 역학 성능을 높였으며 새로운 사이드 슬립 앵글 컨트롤 시스템을 갖췄다. 그립력을 최적화해 가속력을 끌어올리는 어댑티브 퍼포먼스 론치 기능을 탑재했다. 엔진 회전 속도를 안전 한계치인 8000rpm까지 곧바로 도달하게 하는 레브 리미터의 ‘벽면 효과’(Wall Effect) 전략을 통해 즉각적으로 최대출력을 발휘할 수 있어 랩타임 향상에도 기여한다.

모든 기어에는 가변 토크 관리 기술이 적용된다. 엔진의 회전 한계까지 일관되고 강력한 가속 성능을 제공하며, 낮은 엔진 속도에서도 최대토크를 낸다.

20kg의 경량화의 대부분은 엔진에서 이루어졌다. 티타늄 연접봉, 크랭크샤프트 및 플라이휠 등의 부품 경량화를 통해 엔진 속도 상승이 매우 빠르게 이루어져 더욱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회전 및 운동 부품등의 경량화를 통해 관성을 17% 감소시켰다. 또한 488 챌린지에서 이어진 인코넬 배기 매니폴드 또한 9.7kg의 무게를 덜어냈다. 터보 차저부터 테일파이프에 이르는 배기 구조를 전반적으로 개선, 강도를 높이는 한편 F8 스파이더만의 배기음을 만들어냈다.

디자인 전반은 F8 트리뷰토와 마찬가지로 고성능에 최적화된 공기역학적 설계에 페라리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적용됐다. 차체와 루프 사이 분리된 라인을 벨트라인(운전자 어깨 선)에서 B 필러로 옮겨 차량 상단부가 컴팩트하고 평면적으로 바뀌었으며, 엔진 상단에 두 부분으로 나눠 루프를 보관하게 된다. 하드톱 개폐는 시속 45km의 주행에서도 가능하며, 14초가 소요된다.

차량 전반이 공기역학성능 강화를 위해 재설계됐다. 전면부 가로형 LED 헤드라이트와 리어 스포일러 등이 그것이다. 특히 스포일러는 이전보다 더 커져 시각적으로도 차량의 무게 중심을 낮아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실내는 베를리네타의 특징을 그대로 담아냈다. 포뮬러 1 경기 차량과 마찬가지로 스티어링 휠에 주행관련 버튼을 탑재해 보다 신속한 조작이 가능하다. 대시보드에는 알루미늄 패널을 적용했으며, 카본 파이버로 위아래를 구분해 깔끔하다. 옵션으로 동승자석 앞에 7인치 터치스크린을 적용할 수 있다.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위해 사이드 슬립 앵글 컨트롤과 함께 FDE+(Ferrari Dynamic Enhancer Plus, FDE+)를 더했다. FDE는 캘리퍼의 제동 압력을 조절하는 측면 다이내믹 컨트롤 시스템으로 488 피스타에 처음 도입된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다. F8 트리뷰토부터 적용된 새로운 DE+ 버전은 코너링 뿐만 아니라 노면 그립이 좋지 않은 상황이나 레이스 모드에서도 코너링 성능을 높여주는 등 기존보다 더 확대된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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