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아베오 1.2, 저 배기량 유럽형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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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아베오 1.2, 저 배기량 유럽형 모델
  • 아이오토카
  • 승인 2011.08.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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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미니의 향상 프로그램은 계속된다

대우라는 이름을 버린 한국GM은 쉐보레의 새로운 모델인 슈퍼미니-아베오를 선보였다. 새 차는 현행 아베오(기본적으로는 보톡스를 맞은 대우 칼로스)로부터 칭찬할만한 외관 변화를 이루었다.

최신 쉐비의 드레스 코드에 맞게 신선하고 두툼한 이미지에 분할 그릴과 다부진 자세, 네 개의 스포트라이트로 개성을 부여했다. 전체적으로는 현대적이고 단단한 소형차로서의 폭스바겐 폴로를 흉내내며 역동적인 면을 부각시킨다. 복스홀 아스트라와 마찬가지로, 아베오의 실내는 장점이 되는 인시그니아의 조작부에 나름의 터치를 가미했다.

소형 모터사이클 스타일의 계기판 하우징에 아날로그 타코미터와 디지털 속도계를 넣었는데, 둘 다 아주 명쾌하지만 플라스틱 하우징은 모두를 만족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튼튼한 질감의 표면이 대시보드를 덮었는데, 나머지 실내 플라스틱은 약해 보인다. 시트는 모양을 냈지만 부드럽다.

시승차는 기본형이라 높이 조절이 안됐지만, 키 큰 운전자는 높이 앉은 느낌이 들게 한다. 180cm의 탑승자가 앞뒤로 앉으면 뒷사람의 무릎은 시트에 약간 닿게 된다. 하지만 머리 공간은 괜찮다. 트렁크 공간은 동급 평균 수준이다. 쉐보레는 새로운 역동성을 주장하는데, 아베오는 굽이진 도로에서 포드 피에스타를 쫓지 못한다. 현행 모델보다는 능력이 높아졌지만(두 배는 단단하다) 완전한 재미를 주기에는 부족하다.

강점은 승차감에 있다. 영국의 도로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스위스의 도로에서는 벌어진 요철을 제외하면 거의 흠이 없었다. 전동식 스티어링의 가벼움을 좋아하는 이도 있을 테지만, 영국 모델에 적용될 유압식은 전동식보다 느낌과 무게감, 피드백이 뛰어나다. 고회전에서 소리가 높아지는 (거칠지는 않다) 1.2L 휘발유 엔진은 부족하지 않고 고속도로를 5단으로 달릴 때 거슬리지 않는다. 몰아붙이지 않을 때는 변속이 즐겁고 브레이크는 느긋한 여행에 효과적이다.

기본 사양으로는 6개의 에어백, 크루즈 컨트롤, 아이팟 연결, 리어스포일러를 갖추었다. 확연히 향상된 품질까지 고려하면 1만 파운드(약 1천760만원)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는 경쟁력이 있다.

글ㆍ리차드 웨버(RICHARD WEBBER)

FACT FILE
CHEVROLET AVEO 1.2 LS
가격 £9,750(약 1천720만원)
최고시속 170.6km
0→시속 100km 가속 13.4초
연비 18.2km/L
CO₂배출량 129g/km
무게 1070kg
엔진 4기통, 1229cc, 휘발유
최대출력 86마력/8500rpm
최대토크 11.8kg·m/4000rpm
변속기 5단 수동
*제원은 유럽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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