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한 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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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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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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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헨리(Alan Henry)의 모터스포츠 통신

지난 5월 8일 일요일 터키 그랑프리 결승에서 세바스티안 베텔은 위력적인 폴투윈으로 서킷을 완전 제압했다. 이제 레드불 RB7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게 됐다. 1988년 맥라렌의 경이적 MP4/4가 거둔 기록에 맞설 전과를 올릴 수 있다는 말이다. 당시 맥라렌은 그랑프리 시즌 예선에서 1전을 제외하고 전승을 거뒀다. 16전 15승.

23년 전 알랭 프로스트는 라이벌 아일톤 세나가 차지하지 않은 모든 레이스를 거머쥐었다. 두 드라이버가 놓친 한 번의 대회는 몬자. 그 대회에서 프로스트의 엔진은 꺼졌고, 세나는 1.5 랩을 남기고 장-루이 슐레서의 윌리엄즈 머신을 타고 굴러 넘어졌다.

올 시즌의 캘린더는 19전. 맥라렌의 루이스 해밀턴이 이미 중국 그랑프리를 잡았다. 게다가 아직도 시즌을 마치려면 까마득하다. 한데 1988년 맥라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예상과는 달리 전혀 불가능하다고 할 수는 없다. 문제는 F1 관계자들—저널리스트들을 포함해서—이다. 그들은 이미 지나온 기둥시계에다 자기 손목시계를 맞추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솔직히 베텔과 레드불보다 완벽한 팀웍을 찾아내기는 어렵다. 그들은 확고하고 총명한 총감독 그리스천 호너와 기술감독 애드리언 뉴이의 지도하에 마치 기름을 잘 친 기계처럼 움직이고 있다.

또 다른 F1 뉴스가 있다. 윌리엄즈 F1이 재규어와 손잡고 신형 C-X75 머신을 개발한다는 기쁜 소식이 날아왔다. 윌리엄즈는 그동안 서킷에서 버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언제나—무엇보다 먼저—기술에 빠져든 레이싱팀이라기보다 레이싱에 전념하는 기술 회사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C-X75 프로젝트는 때맞춰 윌리엄즈의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동시에 윌리엄즈팀의 사기를 북돋게 될 것이다. 그동안 윌리엄즈에 좋은 소식은 드물었다. 한데 이것만은 오른 방향으로 나가는 결정적인 첫걸음이다.

글 · 앨런 헨리(Alan Hen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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