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잘 나가는 기아 스포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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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잘 나가는 기아 스포티지
  • 맷 선더스
  • 승인 2014.05.27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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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스포티지의 성공은 놀랄 만한 것이었다. 작년에 영국에서 판매된 기아 차의 1/4 이상이 스포티지였고 여전히 새롭고 잘생겨 보인다. 그러나 신형 닛산 캐시카이가 포함된 세그먼트에서 스포티지가 계속 잘 팔리려면 단지 멋진 외모만으로는 부족하며 아마도 2014년 페이스리프트 수준 이상이 필요할 것이다.

정기구독자들은 올해 초 그룹 테스트에서 스포티지가 신형 캐시카이에게 특히 만듦새와 품질, 활발한 움직임 면에서 완패 당한 것을 기억할지도 모른다. 슬로바키아에서 생산되는 캐시카이에 대한 기아의 대응은 더 두꺼워진 앞 유리, 몇 가지 새로운 실내 장식, 새로운 오디오 장치, 새로운 계기판, 그리고 몇 개의 새로운 시트 재질이다. 섀시에서는 가변 스티어링 휠, 프론트 서브프레임 부싱, 재조정된 댐퍼, 부드러워진 안티롤 바, 대칭형 드라이브 샤프트와 변속기 마운트가 모두 새로운 것들이다.
 

이러한 변경으로 인하여 핵심 영역은 개선되었지만 스포티지를 선도적인 위치로 되돌려놓기에는 역부족이다. 공정한 비교는 아니지만, 우리가 이번에 테스트한 2.0 CRDi는 몇 개월 전에 테스트한 1.7 CRDi보다 훨씬 좋았으며 아마 여러분은 그 차이를 믿기 어려울 것이다. 엔진과 서스펜션 소음은 모두 대폭 감소했다. 캐시카이 정도는 아니지만 아직 스포티지에 가망이 있다고 하기에는 충분하다.

내장재의 개선은 환영하지만 실내공간과 조립마감 품질이 동급 최고수준에는 못 미친다. 좌석은 여전히 허벅지 아래가 너무 평평하고 머리 공간은 특히 실망스럽다. 트렁크는 훌륭한데, 그것이 스포티지가 보통의 5도어 가족용 자동차보다 나은 유일한 점이다.

최고사양인 184마력 디젤 오토를 선택하면 상당히 괜찮은 가속력을 얻게 될 것이다. 하지만 쌩쌩 달리는 육상선수 급은 아니다. 스포티지의 넉넉한 토크와 매끄럽게 변속되는 자동변속기의 조합은 상쾌한 공기를 느끼며 느긋하게 달리기 알맞다.
 

기본사양인 네 바퀴 구동 장치는 시속 45km 이상에서는 앞 60: 뒤 40의 구동력 배분만 가능하다. 만약 구동력을 앞 50: 뒤 50으로 고정시키는 버튼을 눌러놓았더라도 시속 45km가 넘으면 무시된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구동축은 동력을 주로 앞바퀴로 보낸다.

우리가 테스트한 차는 기아의 플렉스 스티어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았다. 조향은 충분히 잘 되었지만 조향성에 의미 있는 진척은 거의 없다. 스포티지는 여전히 경쟁 차들보다 크게 보이고 약간 더 무겁다. 한가로이 다니기에는 기분 좋지만 더 이상 역동성의 기준이 되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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