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대 쏘나타, 향수 마케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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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 쏘나타, 향수 마케팅 시동
  • 안민희
  • 승인 2014.03.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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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3월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형 쏘나타의 공식 출시행사를 열고 시판에 들어갔다. 이번에 공개된 쏘나타는 7세대 모델로, 프로젝트명이 ‘LF’였기 때문에, ‘LF 쏘나타’라는 별칭으로 불려왔다.

신형 쏘나타는 2011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약 3년간 4천500억원을 들여 개발했다. 디자인은 전 모델에 비해 더욱 직선적으로 바뀌었다. 중국 시장 공략 모델 ‘밍투’와 디자인이 유사하단 의견에 현대 측은 “같은 미국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만들었다 해도, 밍투는 중국 시장의 필요와 성향에 맞춰서 만든 차다. 둘의 디자인은 분명 다르다”라고 밝혔다.

크기는 전 세대 모델에 비해 약간 늘었다. 길이와 너비 모두 30mm 늘어나 길이 4885mm, 너비 1865m다. 휠베이스는 YF에 비해 10mm 늘어나 2805mm가 됐다. 연비는 11.9km/L에서 12.1km/L로 소폭 늘어났다. 반면 공차중량은 기존 모델 대비 45kg 가까이 늘었다. 현대 측의 설명에 의하면 초고장력 철판을 차체 하부, 프레임 중심부에 이용해 대상 부위의 무게를 15kg가까이 절감했음에도 무게가 늘었다.  이에 현대 측은 구조 개선의 변수가 있다고 답했다.

엔진 라인업도 바뀌었다. 휘발유 엔진은 최고출력 168마력을 내는 직렬 4기통 2.0L CVVL, 최고출력 193마력의 직렬 4기통 2.4L GDI 엔진으로 나뉜다. 기존 라인업 상위 모델인 터보 엔진이 없어졌다. 그 자리를 2.4L 엔진이 메웠다. 다운사이징을 위한 터보 엔진을 고려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터보 엔진을 선행 개발 중이며 중형급부터 적용해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수동변속기는 자취를 감췄다. 자동 6단 변속기를 기본으로 단다.

편의장비로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달았다. 주행 시 앞뒤 거리 자동 조절 및 자동 정지, 재출발 기능을 담당한다. 국산 중형급에선 최초다. 안전 사양으로는 7개 에어백(앞좌석 듀얼, 앞좌석 사이드, 커튼, 운전석 무릎)과 VSM, HAC, 하체상해 저감장치 등을 기본으로 단다. 전방추돌 경보 시스템과 후측방 경보,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또한 골라달 수 있다.

현대는 신형 쏘나타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더할 계획이다. 올해 국내 6만3천대, 해외 16만5천대 등 총 22만8천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2015년에는 중국 시장에서 직접 쏘나타를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선 약 12만대의 생산·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신형 쏘나타의 판매 가격은 2.0L CVVL 모델 기준 ▲스타일 2천255만원 ▲스마트 2천545만원 ▲프리미엄 2천860만원이다. 2.4L GDI 모델은 ▲스타일 2천395만원 ▲익스클루시브 2천990만원이다.

한편, 현대는 쏘나타 1세대부터 전 세대를 모아 '쏘나타 모터쇼'를 개최한다. 말하자면 향수 마케팅이다. 과거 세대의 쏘나타를 탔던 고객들에게 추억과 향수를 되살려 현대차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로 연결시킨다는 의도다. '쏘나타 모터쇼'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B2 홀에서 3월 25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전시규모는 3,300㎡(약 1,000평)에 달하며, 관람객 모두에게 무료 개방한다. 현장 이벤트를 통해 ‘신형 쏘나타’ 1대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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