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크루저 시장! BMW 콘셉트 R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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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크루저 시장! BMW 콘셉트 R18
  • 송지산
  • 승인 2019.08.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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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저’하면 보통 할리데이비슨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물론 다른 브랜드에서도 크루저 형태의 모터사이클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그리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이는 BMW도 마찬가지. 과거 R 1200 C와 같은 크루저 스타일로 할리데이비슨이 장악한 크루저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높은 장벽만을 확인했을 뿐이다. 그랬던 BMW가 다시 한 번 크루저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자 한다.

BMW는 콘셉트 R18을 통해 전통과 미래를 융합시킨 커스텀 바이크를 탄생시켰다. 콘셉트 R18은 BMW의 상징과도 같은 복서 엔진을 비롯해 크래들 프레임, 밖으로 드러낸 유니버셜 사프트와 블랙 컬러 등 과거 BMW 모터사이클의 특징들을 담아냈다. 전면에는 21인치 대형 스포크 휠로 박력을 더했다. 연료탱크에서 프레임으로 이어지는 라인은 전체적인 스타일을 완성한다. 원형 헤드라이트엔 현대 기술인 LED가 적용됐지만, 렌즈에는 고전적인 스타일의 U자형 그래픽을 새겨 넣었다.

 

렌즈 디자인은 클래식하지만 내부엔 LED 라이트가 담겼다

엔진은 새롭게 설계된 공랭 수평대향 2기통 1800cc를 탑재했다. 이름의 유래는 여기에서 온 것. 이 엔진은 지난해 12월 일본의 요코하마 핫로드 쇼에서 일본의 커스터마이저가 만든 ‘CUSTOM WORKS ZON’을 통해 선보인 바 있다. 엔진 블록과 변속기는 유리 분사로 가공처리된 알루미늄으로, 벨트 가드와 밸브 커버는 수작업으로 광택 처리한 알루미늄으로 제작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콘셉트 R18의 실물은 올해 말 개최될 모터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엔진과 콘셉트 모델의 등장으로 앞으로 BMW의 라인업이 어떠한 변화를 맞을지, 할리데이비슨이 장악하고 있던 크루저 시장에 경쟁 구도를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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