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도심형 전기차가 애플의 성공 요소를 따른다
혼다의 도심형 전기차가 애플의 성공 요소를 따른다
  • 제임스 앳우드(James Attwood)
  • 승인 2019.04.14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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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는 애플 제품처럼 내제된 부가가치의 매력이 가득 찬 4인승 소형 전기차를 꿈꾼다
에어로다이내믹스 향상을 위해 사이드미러를 카메라로 대체했다

 

혼다가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4인승 전기차는 양산까지 95% 정도 준비를 끝냈다. 혼다는 복고풍 디자인이 고객에게 애플과 같은 매력을 전달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헤이 히토미(Kohei Hitomi) 혼다 e 프로토타입 프로젝트 매니저에 따르면, 양산을 놓고 내부적으로 싸움에 가까운 토론이 벌어졌는데, 결국 콘셉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승인을 이끌어낸 핵심으로 작용했다.

 

이 차는 2개의 문이 추가됐을 뿐 전체적인 디자인은 지난 2017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한 어반 EV 콘셉트를 유지했다. 아직 세부적인 기술 사양이 완전히 확정되지 않았지만, 차체 크기는 길이가 혼다 재즈보다 조금 짧고 높이는 미니보다 100mm 더 높다. 혼다 e 프로토타입은 바닥에 배터리를 배치한 A, B 세그먼트 전기차용으로 설계된 새로운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미국 시장에 출시된 어코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적용한 것과 비슷하다.

 

혼다의 e 프로토타입은 재즈보다 길고 미니보다 높다

 

뒤에 얹은 전기모터는 뒷바퀴를 굴리며 더 부드러운 반응을 이끌어낸다. 급격한 코너에서 핸들링을 향상시키기 위해 토크 벡터링 시스템도 채용했다. 공식적으로 밝혀진 주행가능거리는 200km에 달하며, 배터리는 급속충전하면 80% 충전까지 30분이 걸린다. 혼다의 신형 전기차 프로토타입은 기아의 니로 전기차(453km)나 BMW i3(310km)과 같은 경쟁사 전기차의 주행가능거리보다 상당히 낮다. 그러나 고헤이 매니저는 소형차 역할에 맞게 배터리를 작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이러한 세그먼트에 충분한 주행가능거리라고 생각한다. 일부 잠재 고객은 만족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거리를 늘리기 위해서 더 큰 배터리를 넣으면 패키징 면에서 밸런스가 깨지게 된다”고 전했다. 또한 에어로다이내믹스 효율성을 높이고자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와 팝업 도어손잡이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며, 보닛 가운데에 충전 포트를 배치해 차별화했다. 운전석은 우드 효과를 낸 트림으로 마감된 대시보드 속에 12인치 터치스크린을 배치했다.

 

실내 소재는 거실같은 느낌을 준다. 2개의 12인치 터치스크린이 특징이다

 

실내는 폴리에스터로 감싼 시트(뒤는 2인용 벤치 형태)를 넣어 우드 효과 트림과 함께 집안 거실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혼다의 신형 전기차는 일본에서 생산된다. 2019년 말에 일부 유럽 시장에서 먼저 선보이고 2020년에 시장을 확대한다. 당연히 일본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정확한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고헤이 매니저는 “합리적인 가격은 중요하지만 그것이 항상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며 “애플 제품은 싸지 않지만 부가가치가 높아 누구나 갖고 싶어 한다. 전기차도 마찬가지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신형 도심 전기차 뒤에 스포츠 EV가 기다리고 있다>

혼다 스포츠 EV 콘셉트가 양산을 앞두고 있다

 

혼다는 e 프로토타입 양산차 다음에 같은 플랫폼으로 만든 소형 전기차를 준비하고 있다. 혼다 e 프로토타입은 A, B 세그먼트 전기차용으로 개발된 신형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혼다는 지난 2017년 도쿄모터쇼에서 2인용 뒷바퀴굴림 형태의 스포츠 EV 콘셉트를 발표했는데, 이것 또한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고헤이 히토미 프로젝트 매니저는 플랫폼에 대해 “기본 기술은 신형 플랫폼과 같고, 디자인 부서에서 여러 방향으로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스포츠 EV 같은 차에 이 플랫폼이 적합하냐는 질문에 그는 “차 종류에 상관없다. 스포티카, 박스카에도 어울린다. 개인적으로 이 플랫폼으로 만든 스포티카가 아주 기대된다”고 전했다. 

 


<고헤이 히토미. 혼다 e 프로토타입 프로젝트 매니저>

 

e 프로토타입 양산에 대한 어떤 논쟁이 있었나? 
가장 큰 문제는 부서 내 싸움이었다. 프로젝트팀을 제외한 회사 내 모든 사람이 반대했지만, 이 의견을 무시하고 소형 전기차를 실제로 개발하고자 했다. 

 


그렇게 한 이유가 무엇인가? 
경영진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전기차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더 큰 배터리를 장착, 단점인 주행가능거리를 극복하는 것이 필수라는 의견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배터리가 크면 차가 커진다. 따라서 ‘우리는 작은 차를 원한다’는 말이 그들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양산 승인을 받을 수 있었나?  
e 프로토타입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소형 전기차가 이치에 맞고 높이 평가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내부적으로 확신하게 만드는 돌파구가 됐다. 나는 사람들한테 전기차가 도심 환경에 알맞다는 것을 확신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도심에서는 자동차의 크기가 작은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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