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7, BMW다운 플래그십 S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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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7, BMW다운 플래그십 SAV
  • 아이오토카
  • 승인 2019.04.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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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SAV의 결정판, 시리즈의 기함 X7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다

 

BMW는 지난 1999년 브랜드 최초의 SUV X5를 선보이며, SAV(Sport Activity Vehicle)라는 용어로 다른 SUV와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이후 X5는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다양한 X-시리즈가 뒤를 이었다. 그리고 이 시리즈의 기함이 20년 만에 등장했다. 바로 X7이다. 국내 공식 출시는 올해 2분기이며 BMW코리아는 2월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X7은 시리즈의 기함답게 BMW 라인업 중 가장 넓은 실내 공간과 최고급 인테리어, 다양한 편의장비를 갖추었다. 첨단 파워트레인과 섀시 기술을 통해 탁월한 오프로드 주행성능은 물론 안락한 승차감, 그리고 특유의 민첩한 핸들링 성능까지 갖추었다는 게 BMW의 주장이다. 

 

 

X7의 차체 크기는 길이×너비×높이 5151×2000×1805mm이고 휠베이스는 3105mm이다. 큰 차체와 더불어 이상적인 비율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전면부의 대형 키드니 그릴이 인상적이다. 헤드램프 내부에 파란색 X 모양의 BMW 레이저 라이트를 전 모델에 기본 장착한 것도 특징이다. 야간주행 시 하이빔에서 최대 600m 전방까지 밝혀준다. 

 

 

실내에는 12.3인치 대형 스크린, 그리고 새로운 디자인의 에어컨과 조작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시동 버튼이 변속기 옆으로 옮겨졌고, 무엇보다 크리스털 소재의 변속레버가 특별함을 더한다. 고성능 모델인 X7 M50d 모델에는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스카이 라운지가 유일하게 적용되었다. 1만5000개 이상의 그래픽 패턴으로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더한다. 

 

 

X7은 2열 시트의 디자인에 따라 6인승과 7인승 모델로 구분된다. 시트의 경우 2열 시트를 전동식으로 접을 수 있어 3열 탑승객이 편리하게 타고 내릴 수 있다. 각 열의 시트를 전방 시야가 겹치지 않도록 배치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326L이며, 7인승 모델 기준으로 3열 시트를 접으면 750L, 2열 시트까지 접으면 최대 2120L까지 적재 가능하다.

 

 

국내에서 판매될 X7은 디젤 엔진 2종을 선택할 수 있다.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X7 xDrive 30d는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63.2kg·m를 낸다. M 퍼포먼스 모델인 X7 M50d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7.5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모두 자동 8단 스텝트로닉과 매칭된다. 더불어 BMW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기술인 xDrive를 기본 탑재해 어떤 도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뒷받침한다. M50d에는 M 스포츠 디퍼렌셜 기어가 기본 적용된다.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적재모드 동작 시 차체 높이가 기본 세팅보다 40mm 낮아지며 주행 시 자동으로 기본 높이로 올라간다. 스포츠 모드와 시속 200km 이상 주행 시에는 기본보다 20mm 낮아진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주행 보조 시스템도 전 모델에 기본이다.

 

이 옵션은 스톱&고(Stop&Go) 기능이 있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뿐만 아니라 스티어링 및 차선제어 보조장치, 차선변경 경고, 차선이탈 경고, 측면 충돌방지 기능이 포함된 차선 유지 보조장치, 회피 보조, 측방 경고, 우선주행 경고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LED 컬러를 통해 주행 보조 시스템 활성화, 중단, 비활성화 등 다양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X7에는 신형 X5에 적용된 후진 어시스턴트(Reversing Assistant) 기능도 기본 장착되었다. 그밖에 최신 컴포트 액세스를 적용해 차량 키를 소지한 상태에서 3m 이내에 접근하면 외부 라이트가 점등되고, 1.5m 이내에 접근하면 도어가 자동으로 잠금 해제된다. 도어 잠금이 해제된 상태에서 2m 이상 멀어지면 자동으로 도어가 잠긴다.

 

BMW X7은 클로즈드룸 행사에서 사전 공개되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X7 가격은 xDrive30d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6인승이 1억2480만 원, 7인승 모델이 1억2290만 원이다. X7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는 1억2780만 원(6인승), M50d 모델은 1억6240만 원(6인승)이다.(전 모델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 가격) 

 

<사진보다 직접 타보면 마음이 흔들린다 -글 최주식>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BMW X7을 먼저 만나볼 기회를 얻었다. 실물로 본 첫인상은 사진에서 보던 것보다 차체 비율이 좋고 근사하다는 것. 시승차는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 실내는 익숙한 BMW 스타일이지만 소재의 품질과 고급감이 더 한층 느껴졌다. 무엇보다 크리스털 기어레버가 손길이 닿기 전에 마음부터 먼저 빼앗는다.

 

판매에서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듯하다. 계기판 상단의 못 보던 장치는 운전자의 시선을 감지해 졸음운전 경고를 해주는 것이라고. 직렬 6기통 3.0L 디젤은 부드럽고 조용하게 움직인다. 코너를 돌며 속도를 높여가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기민하면서도 상당히 차분하다. 내공이 전해지는 정교한 핸들링은 BMW가 X7을 허투루 만들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한다.

 

7시리즈 세단을 운전하는 감각과 별반 다르지 않다. 전혀 큰 덩치를 의식하지 않을 뿐더러 원하는 방향을 제대로 읽고 따른다. 직선로에서의 가속력도 빠르고 안정적이지만 파워풀하다는 느낌은 아니다. 아무래도 엔진 그레이드의 차이다. M50d는 확연히 다르지 않을까. 아무튼 사진보다 나은 외모와 더불어 직접 만져보는 품질과 패키징 구성, 주행감각까지 기대 이상을 뛰어넘는 것은 분명하다. 일단 경험해보면 마음을 뒤흔들 요소가 충분한 차라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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