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벨로스터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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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벨로스터 1.6
  • 아이오토카
  • 승인 2011.03.0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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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타입은 시로코와 경쟁할 잠재력을 보여준다

현대는 자사의 비대칭 -한쪽은 2도어, 반대편은 1도어- 모델인 벨로스터가 폭스바겐의 시로코나 미니의 쿠퍼 S처럼 브랜드의 후광 역할을 해주리라 생각한다. 시판은 가을부터지만 우리에게는 초기의 프로토타입을 타볼 기회가 주어졌다. 승차감과 핸들링의 개발 방향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초기 프로토타입이라는 단계는 마감과 마무리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 부분은 건너뛰겠다. 하지만 실내는 흥미롭고 기능적이다. 운전 자세도 깔끔하다. 크기가 적당한 스티어링 휠은 조절폭을 늘릴 필요가 있긴 하다. 페달은 간격을 잘 벌렸고 조작감도 좋다. 시승차는 공회전이 조용한 1.6L 엔진에 정밀한 변속기를 물렸다.

정지상태에서부터, 조향은 무게감이 좋고 선형적이다. 다만 저속에서의 승차감은 거친 편. 시내에서는 수직방향의 움직임이 크다. 현대 i30에서 경험한 유연성은 없다. 고속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라서 승차감은 좀처럼 안정되지 않는다. 이는 보다 역동적이고 민첩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시로코, 포드 피에스타 제텍 S, 시트로엥 DS3 등은 뛰어난 핸들링과 세련된 승차감이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미니 쿠퍼나 알파로메오 미토 등 다른 차들은 타협을 했지만 벨로스터의 최종버전은 그러지 않을 것이다.

현재의 벨로스터는 아주 민첩하게 느껴진다. 작은 조향 조작에도 빠른 반응을 보이고, 롤각은 억제된 채로 롤 비율은 빠르다. 드로틀에 의한 조절도 가능해서, 언더스티어 경향이 있을 때는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것보다 가속페달을 떼거나 트레일 브레이크를 사용할 때의 회전이 더 날카롭다. 이것은 거동이 그렇다는 것이지 차가 미끄러지는 특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 모두가 그립의 범위 안에 있다.

섀시에는 여전히 할일이 많다. 하지만 현대는 모든 잠재력을 쏟아내야 한다. 이 레벨에는 경쟁력과 매력을 갖춘 차들이 아주 많다. 벨로스터는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

글 · 맷 프라이어(Matt Prior)

FACT FILE
HYUNDAI VELOSTER 1.6
가격 £19,000(약 3천390만원)
최고시속 193.1km
0→시속 100km 가속 9.8초
연비 17.8km/L
CO₂ 배출량 132g/km
무게 1295kg
엔진 4기통, 1591cc, 휘발유
최대출력 140마력/6300rpm
최대토크 17kg·m/4850rpm
변속기 6단 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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