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S 2013] F1부터 P1까지, 맥라렌의 자취를 되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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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S 2013] F1부터 P1까지, 맥라렌의 자취를 되돌아보다
  • 안민희
  • 승인 2013.07.1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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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F1은 지금까지도 최고의 도로주행용 자동차로 굳건한 명성을 지키고 있다. 그 뒤를 잇는 903마력의 P1을 굿우드에 선보였다. 50주년을 맞은 맥라렌은 앞으로 열어갈 미래와 그들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관을 마련했다.

신작 P1을 위해 맥라렌의 F1 머신들이 자리를 빛냈다. 2008년에 루이스 해밀턴이 타고 승리를 거둔 MP4-23과 1974년작 M23을 전시했다. 하지만 가장 반가운 소식은 아일톤 세나가 몰았던 MP4/4가 굿우드 언덕길을 올랐다는 점이다. 고든 머레이가 설계한 이 차는 1998년 맥라렌에게 완벽한 우승을 안겨다 줬다.

혼다가 매만진 V6 1.5L 터보 엔진을 얹어 685마력을 냈고, 경기에서는 620마력으로 낮춰 달렸다. 당시 드라이버는 알랭 프로스트와 아일톤 세나였다. MP4/4는 16번의 경주 중 15번을 승리하는 대기록을 거뒀다.

더불어, 르망 24시간 레이스를 을 달렸던 맥라렌 F1 GTR이 등장했다. 맥라렌 F1 GTR은 맥라렌 F1을 바탕으로 빚은 레이스카다. 등 뒤에 얹은 V12 6.0L 엔진은 600마력의 출력을 냈다. 강력한 성능에 1톤에 가까운 가벼운 공차 중량을 맞물려 1995년 르망 24시간 레이스 우승을 기록했다. 이후 지속적인 성능 개선으로 1997년 모델은 공차중량을 910kg까지 줄이고, 차체를 늘린 롱테일 모델도 만들었다. 엔진의 출력은 레이스 규제에 맞춰 조절됐지만 700마력까지는 무난했다.

P1은 굿우드 언덕길을 내달리면서 F1의 후계자에 어울리는 성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하지만 P1보다 더 매혹적인 것은 지금껏 이룩한 역사를 자랑스레 내보이는 맥라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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