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S 2013] 최고의 레이서들과 만난 르노 트위지 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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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S 2013] 최고의 레이서들과 만난 르노 트위지 군단
  • 김석민
  • 승인 2013.07.16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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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가 트위지(Twizy) 군단을 내세워 굿우드 행사장에 나섰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화끈한 두 모델 트윈런 콘셉트카와 F1 기술을 담아낸 트위지 F1이 굿우드 트랙을 누볐다.

특히, 이 화끈한 모델들을 다루기 위해 전 르노 F1 레이서 르네 아르누(Rene Arnoux)와 알랭 프로스트(Alain Prost), 그리고 랠리계의 전설 장 라그노티(Jean Ragnotti)가 교대로 나섰다.

크레이지 르노 이벤트의 선두로 트윈 런이 출발선에 위치했다. 그 중 영국 <오토카>의 대런 모스(Darren Moss)가 트윈 런의 성능을 경험하기 위해 동승에 나섰다. V6 엔진은 950kg의 무게를 경쾌하게 이끌어 4.5초 이내에 시속 100km를 냈다. 엔진은 레이싱 우승 모델인 르노 메간의 V6 3.5L를 공유했고 여기에 6단 시퀸셜 변속기가 짝을 이뤘다. 6,800rpm에서 뿜어지는 320마력의 출력과 38.7kg•m의 토크가 뒷바퀴에 고스란히 전달됐다.

운전석과 조수석에 달린 스파르코 시트는 몸을 단단히 지탱해준다. 도어 패널과 대시보드는 검정과 빨강으로 대비된 알칸타라 재질로 장식됐다. 계기판 역할은 LCD 스크린이 담당한다. 5.5인치 디스플레이 속에는 자동차 속도, 엔진과 기어 스피드, 연료와 클러치의 압력 및 유압 등이 표시된다.

다음으로는 트윈 런과 어깨를 나란히 한 트위지 F1이 나섰다. 평범한 트위지의 몸체를 F1 혈통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르노스포츠와 F1 엔지니어의 손을 거쳤다. 특히 F1 머신에 쓰이는 KERS(Kinetic Energy Recovery System) 기술을 접목했다. 구동모터, 리튬 이온 배터리, 컨트롤 유닛으로 구성된 시스템은 제동 시 손실되는 에너지를 배터리에 모아 가속할 때 구동축에 동력에너지를 전달한다.

기존 모터의 출력은 17마력에 불과하다. 하지만 13초간 활력을 불어넣어줄 KERS 모터가 80마력을 더해 최대 97마력을 낸다. 0→시속 100km 가속시간은 6초 남짓. 이는 르노 메간 265와 대등한 수치다.

외관은 르노 F1팀 고유의 디자인을 따랐다. 화려한 바디킷과 색상이 곳곳에 적용됐고, 독립형 시트, 그리고 슬릭 타이어를 신었다.

약 2km 남짓한 굿우드 트랙에서 느낀 르노 레이싱 기술과 드라이버의 호흡은 크레이지 르노라는 타이틀을 충분히 느끼게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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