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와 M으로 말하는 인피니티의 입문용 럭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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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와 M으로 말하는 인피니티의 입문용 럭셔리
  • 아이오토카
  • 승인 2011.04.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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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강력한 파워와 고급감으로 무장한 인피니티는 한층 나긋해진 감각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인피니티는 유니크하다. 알파벳으로 표현하는 그들의 세계는 어쩌면 프라이빗 클럽의 그것처럼 은밀하다. 하지만 그 문을 여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그리고 한 발 발을 들여놓으면 친절하고 소탈한 이웃을 만난 것처럼 편안한 분위기에 휩싸인다. 럭셔리 브랜드이면서도 대중적인 인피니티의 성격이다.

겨울과 봄의 경계에 선 제주도에서 한국 인피니티가 미디어 시승 행사를 열었다. 계절의 경계는 어쩌면 럭셔리의 문턱에 선 인피니티의 그것과 닮았는지 모른다. 시승에 앞서 인피니티 비즈니스 유닛 마케팅 & 세일즈 제너럴 매니저 이시카와 요시토(Ishikawa Yoshito) 씨가 인피니티의 글로벌 비즈니스 개요와 전략을 소개했다.

인피니티는 지난 1989년 미국 시장에서 처음 론칭한 이후 지난 2007년 15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2002년 이후부터 판매가 비약적으로 늘어났고 2005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2009년 금융위기가 닥쳤지만 럭셔리 마켓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는데 2015년 8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 한국의 고급차 시장은 연간 4만~5만대로 추산하는데 향후 7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

인피니티의 브랜드 포지션은 하이 퍼포먼스 럭셔리 마켓에 있으며 이 시장의 10%를 목표로 한다. 이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대등한 수준.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라인업을 크게 늘려 판매를 2배 이상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인피니티의 핵심 모델로서 G 세단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G 세단은 니어 럭셔리 개념으로 돈의 가치와 고급스러움을 아는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 젊은 고객, 특히 여성 고객을 확대하는 데 G세단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인피니티의 미래차 시장을 확대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시승차는 G25와 M37, M56이 준비되었다. 나이가 숫자에 불과한 것이라면 G25의 V6 2.5L 221마력 엔진은 숫자의 의미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기에 충분하다. G37의 3.7L 330마력 엔진과 파워의 차이는 그 숫자의 차이만큼 크지 않기에. G가 라이트급이라면 M은 미들급. 상위 체급이 주는 중후함은 비슷한 숫자라도 그 느낌이 다르다. 같은 스피드의 펀치라도 데미지는 다르듯이. 
 
그런데 V8 5.6L 415마력의 M56 같은 차를 만나게 되면 숫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저 압도적인 힘에 형용사를 줄일 수 밖에… 모처럼 타본 새로운 인피니티들은 예전보다 한층 나긋나긋해진 느낌이다. 그만큼 위화감이 줄었다. 봄의 전령처럼 제주에서의 인티니티의 유혹은 강렬했다.

글 · 최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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