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달려오고 있다. 하지만 고객들은 준비가 되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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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가 달려오고 있다. 하지만 고객들은 준비가 되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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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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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파워 보고에 따르면 신기술차의 수요는 업계 예상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

업계의 존경을 받고 있는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JD 파워 & 어소시에이츠가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했
다. 그에 따르면 전기추진 자동차 시장은 지지자들의 예상보다 규모가 훨씬 작다.

JD 파워의 새로운 ‘드라이브 그린’(Drive Green) 연구 프로젝트는 재래식 하이브리드, 한층 발전된 플
러그인과 순수 배터리 전기차(BEV)를 종합평가했다. 거기서 2020년까지 전 세계 자동차시장의 불과 7.3%를 차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JD 연구진은 예측 수치에 여러 가지 변수가 들어있다고 인정한다. 그런 변수들이 향후 10년에 극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배터리차에 대한 관심이 크게 올라갈 수 있는 가장 확률이 큰 시나리오는 무엇인가? 연료비가 급격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경우다” JD의 수석 애널리스트 데이브 사전트의 말.

또 다른 시나리오에는 소비자가 아니라 대량구입업체 또는 기관이 주역으로 등장한다. 그러면 배터리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고, 비용을 상당히 줄이게 된다. 드라이브 그린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승용차, 트럭과 크로스오버 판매량은 7천90만대. 그중에 HEV와 BEV는 520만대를 차지한다. 그 숫자는 2010년 말까지로 예상된 판매량 95만4천대와 좋은 대조를 이룬다. 전 세계시장 4천470만대의 2.2%.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제일 높다. 2020년까지 한 해 판매량 170만대를 내다본다. 드라이브 그린은 전기차 판매량이 유럽에서 97만7천대, 일본에서 87만5천대를 예상한다. 중국은 하이브리드 수용이 비교적 느려 2020년까지 불과 10만대에 그친다. 반면 미국과 일본의 순수 배터리차 수요는 비교적 낮아 각기 10만대로 예상한다. 유럽은 BEV 72만4천대를, 중국은 33만2천대를 소화한다.

자동차산업계 안에서 배터리차는 매스컴의 대대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그래서 요란한 반응과 함께 투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그럼에도 제일 관심이 적은 부류가 소비자들이다” 사전트의 말. 그는 자동차계가 미묘한 상황을 맞았다고 했다.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으면, 규모의 경제가 일어날 수 없다. 그러면 배터리 비용을 끌어내려 값을 내리고 수요를 늘리는 길이 열리지 않는다. 소비자들은 선뜻 호응하지 않지만, 대량구매 고객들이 이 기술에 점차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미국에서도 에너지 비용을 최고 80%나 절약할 수 있는 전기차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초 GE(제너럴 일렉트릭)가 이런 시장의 잠재력을 밑받침했다.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차의 절반을 신형 시보레 볼트 1,500대를 비롯한 전기차로 대체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그와 함께 정부와 다른 대기업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렇더라도 배터리 기술이 세계시장에 널리 보급되기는 쉽지 않다. 심지어 전기차의 골수 지지파들도 역사 깊은 내연기관을 밀어내려면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본다. 거기에는 휘발유 또는 디젤 하이브리드가 오래 견딜 수 없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르노-닛산 CEO 카를로스 곤을 비롯한 골수 지지자들의 선봉대가 있다. 그들은 일을 제대로 하면 순수 배터리 전기차의 시장은 2020년까지 10% 수준으로 올라가리라 본다. 휘발유 값이 올라가면서 엔진기술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난다는 것. 급증하는 연료비, 그리고 정부 지도층의 직접적인 노력이 합세한다. 중국과 같은 국가통제 경제체제가 강력한 추진력이 될 수 있다고 사전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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