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BEST & WO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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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BEST & WORST
  • 아이오토카
  • 승인 2012.02.0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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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서트클립(Steve Sutcliffe)의 오토 라이프

2011년은 특별히 환상적이었다고 할 수 없는 한 해였다. 2011년의 최고와 최저에 상을 주기로 했다. 그리고 이 축제를 망칠 작정이 아니라면 2012년의 전망은 들먹이지 말자…

● 최고 모델: BMW 320d - 한 지붕 아래 이처럼 탁월한 요소를 많이 담아낸 차가 일찍이 없었기에.

● 최고 엔진: 람보르기니 6.5L V12 - 2011년의 새 엔진 가운데 가장 깨끗하거나 친환경적이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7,300rpm에서 그게 문제가 될까? 앞으로 몇 년 동안 역사상 가장 위대한 휘발유 엔진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 최고 신차: BAC 모노 - 자신이 소속된 시장을 다시 뜻매김하는 차를 만나기는 쉽지 않으니까. BAC의 경우 그 시장은 미미하다. 하지만 비범한 모노가 등장함으로써 그 시장은 확 달라졌다.

● 최고의 스티어링: 포르쉐 카이맨 R - 딱 한 코너만 돌파하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솔직히 맞설 상대가 없었다.

● 최고 인물: 지네타 총수 로런스 톰림슨 - 톨림슨은 자신이 한 말을 좋아할 뿐 아니라 자신이 무척 좋아하는 말을 한다. 그처럼 명쾌한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는 주위에 영감을 주는 무엇이 있다. 이와 같은 인물을 모두 활용한다면 영국은 위대한 국가가 될 수 있다.

● 최고 타이어: 미쉐린 파일럿 슈퍼스포트 - 내가 몰고 다니는 장기시승차 BMW 1 M 쿠페에 한 벌을 신겼다. 그러자 아주 좋은 차가 위대한 차로 바뀌었다. 특히 빗길에서.

● 최고의 놀라움: 애스턴 마틴 V8 밴티지 S - 나는 2011년 전반 신차발표회에서 이 차를 몰아보고 맛깔스럽다고 생각했다. 지난 9월 로킹엄 서킷과 그 일대의 도로에서 베스트 드라이버즈 카 대결이 있었다. 이때 놀라운 실력을 발휘했다. 로드카의 성향이 좀 더 뚜렷했지만 단번에 라이벌을 모조리 따돌릴 기세였다.

● 가장 실망스런 모델: 아우디 RS3 - 우리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얻은 것이 별로 없었다. 모든 사정을 고려할 때 결과는 비극이 아닐 수 없다.

● 최고 아이디어: 테슬라 모델 S - 7인승에 최고시속 225km, 1회 충전 주행거리 480km. 그러면서도 연료 한 방울 쓰지 않는다. 모두가 긍정적이다.

● 최저 아이디어: ‘스위즈 베아츠가 로터스 창작 감독 되다’(Swizz Beatz becomes creative director)는 완전 실패작이었다. 그 이유를 알고 싶다면 youtube.com에 들어가 ‘Swizz Beatz Lotus car launch party NYC’를 찾아보라. 그런 다음 울고 싶으면 울고….

● 최고의 추월: 몬자 서킷의 이탈리아 그랑프리 초반,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이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를 뒤집은 그 절묘한 플레이 - 풀밭에 뛰어들 때는 약간의 배짱이 필요하다. 베텔은 한 순간 네 바퀴로 풀밭을 갈았다.

● 가장 전망 좋은 2012 모델: 스바루 BRZ/토요타 GT 86 - 지금 당장 두 대를 맞붙이고 싶어 좀이 쑤시니까. 이들을 몰아본 동료들은 운전 마니아에게 딱 들어맞는다고 입을 모았다.

글 · 스티브 서트클립(Steve Sutclif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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