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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높인 BMW 뉴 4시리즈 그란쿠페
탄탄한 완성도에 더해진 개선은 완전한 새로움보다 더 나은 진보를 보여준다
2017년 09월 07일 (목) 13:54:58 안정환 에디터 c2@iautocar.co.kr
이충희 포토그래퍼 c2@iautocar.co.kr
   
 

실용성과 합리성을 따지는 사람은 ‘홀수’를 선택한다. 그러나 낭만적인 감성과 스포티함을 따지는 사람은 ‘짝수’를 선택한다. BMW를 선택하는 사람들의 얘기다. 3과 4를 자연수로 따졌을 때 그 격차는 크지 않다. 하지만 BMW 속으로 들어오게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차 지붕의 라인이 달라지고 주행성향도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BMW는 점차 확대되는 볼륨에 따라 다소 복잡한 라인업 정리의 필요성을 느꼈고, 기존 홀수에 치중했던 라인업 배열에 짝수를 추가했다. 그 결과 해치백 또는 세단에는 홀수 차명, 쿠페에는 짝수 차명을 부여했다. 이로써 기존 3시리즈의 쿠페와 카브리올레는 4시리즈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BMW에게 4시리즈는 2013년 처음으로 등장한 모델이지만, 그 혈통은 3시리즈로부터 이어받은 것. 그리고 그다음 해엔 문짝 2개를 더 추가한 모델 ‘그란쿠페’까지 4시리즈 라인업에 들이게 됐다. 

 

   
▲ 기능에 충실한 인테리어, 소재 등이 더욱 고급스러워졌다

4시리즈 브랜드 론칭은 성공적이었다. 3시리즈와 차별화한 고급스러움과 역동성으로 많은 고객을 유혹했고, 2013년 출시된 이래 전 세계에서 약 40만대가 팔려나갔다. 특히 그란쿠페 모델은 4시리즈 글로벌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며 4시리즈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 쿠페만의 스포티함과 4도어 실용성의 조화가 고객의 니즈에 잘 맞아 떨어졌다는 평가다. 올해로 출생 4주년을 맞이한 4시리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내실을 더욱 단단히 한다. 눈에 띄는 변화는 크지 않지만, 분명한 진화가 돋보인다. 새로운 업그레이드에 대해 ‘뉴 4시리즈 그란쿠페’ 모델을 통해 살펴보자.

 

눈에 띄는 변화보다 중요한 변화
새로운 게 다 좋은 것은 아니다. 기존의 장점은 유지하되 바뀌어야 할 부분만 개선해 나가는 게 좋은 변화다. 디자인도 마찬가지. 완전히 새롭게 뒤엎는다고 항상 좋은 디자인이 나오지는 않는다. 카메이커들이 신차를 내놓을 때 간혹 구형보다 못한 신형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러한 이유일 것이다. BMW는 4시리즈 페이스리프트 과정에서 완전한 새로움보다는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 중점을 뒀다. 그래서 기존에 반응이 나쁘지 않았던 디자인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약간의 터치만 더하는 정도에서 마무리 지었다. 눈썰미가 뛰어난 사람은 그 변화를 눈치채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대체 뭐가 달라진 거야?”라고 말할 게 분명하다. 

 

   
 

새 변화를 보려면 눈을 봐야 한다. 기존 엔젤아이 또는 코로나 링으로 불렸던 원형의 주간주행등이 육각 형태의 풀 LED 헤드램프로 바뀌었다. 이는 2012년 처음 공개됐던 4시리즈 쿠페 콘셉트에서 따온 디자인으로 더욱 또렷한 눈매를 보여준다. 2015년 3시리즈의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할 때에도 이와 비슷한 변화를 보여줬다. 뒤쪽도 마찬가지. 눈을 새롭게 매만졌다. 테일램프 형상은 그대로지만 안쪽 그래픽을 새롭게 디자인하면서 신선함과 세련미를 더했다. 

 

   
 

나머지 부분은 기존의 모습 그대로다. 낮게 깔리면서도 길게 뻗은 보닛, 볼륨감 넘치는 휠 하우스 그리고 차체 측면을 날카롭게 가르는 캐릭터 라인 등이 이 차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암시한다. 또한 4개의 문을 갖고 있음에도 유려한 쿠페 라인 덕분에 둔하거나 어색한 느낌이 없다. 더불어 여기에 M 스포트 패키지까지 더하면, 날카로운 인상은 더욱 강렬해진다.


신형 4시리즈만의 새로운 외장컬러도 추가됐다. 스내퍼 록스 블루(Snapper Rocks Blue) 색상은 새로운 톤의 터키석 컬러로 강렬하면서도 스포티한 분위기를 내고, 선셋 오렌지(Sunset Orange) 색상은 오렌지와 붉은색 조합으로 세련되면서도 개성 강한 느낌을 준다. 특히 신형 4시리즈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매력적이다.

 

   
▲ 변함없는 기어레버지만 조작감은 뛰어나다

실내도 익숙한 모습 그대로다. 다만, 소재의 고급감을 개선해 이전과 차별화를 줬다. 공조 및 오디오 제어 시스템 테두리는 크롬으로 마감했고 센터콘솔엔 고광택 블랙 커버 패널을 씌웠다. 인테리어를 위한 선택사양도 더욱 다양해졌다. 미드나잇 블루 다코다(Midnight Blue Dakota), 코냑 다코다(Cognac Dakota), 아이보리 화이트 다코다(Ivory White Dakota) 등 세 가지 컬러의 가죽옵션이 새롭게 추가됐다.  

 

   
 

예쁘게 잘 빠진 쿠페는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하지만, 그만큼 공간적인 측면에서 불이익을 받기 마련이다. 뒷좌석이 있다 한들 매번 탑승할 때마다 앞좌석을 젖히고 몸을 비집고 들어가는 모습은 옹색하기 그지없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그 갑갑한 공간에 아이를 두고 싶은 마음은 없을 터. 그래서 많은 이들이 쿠페 선택을 포기하고 세단이나 SUV로 돌아가는 이유다. 4개의 문을 갖는 4시리즈 그란쿠페는 실용성을 포기 못 하는 이들을 완벽히 포용한다. 뒷문을 이용해 뒷좌석에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으며, 성인이 타기에도 충분한 공간을 선사한다. 특히 해치 방식으로 열리는 전동식 리어 케이트는 차량 설정을 통해 개폐 높이를 조절할 수도 있다. 트렁크의 기본용량은 480L이고 뒷좌석을 모두 접으면 최대 1300L까지 확대된다. 

 

   
 

 

전통을 잇는 다이내믹 드라이빙
자동차 마니아라면 BMW 4시리즈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강건한 차체와 탄탄한 서스펜션이 빚어내는 예리한 핸들링은 4시리즈의 자랑이자 BMW의 자랑이기도 하다. 운동성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BMW의 엔지니어들은 4시리즈의 서스펜션을 더 단단하게 조율했다. 무조건 하드하게 세팅해 승차감을 포기하고 역동성을 높이는 게 아니라 진화된 댐핑 기술과 업그레이드된 스티어링 설정으로 주행성능을 높인 것. 승차감은 유연하지만, 좌우로 흔들리는 롤을 최소화하고 직진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러한 점은 M 스포츠 서스펜션과 어댑티브 서스펜션뿐만 아니라 표준형 서스펜션에서도 직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국내서 출시되는 뉴 4시리즈 그란쿠페는 세 개의 디젤 모델과 하나의 휘발유 모델 라인업을 갖게 된다. 가장 강력한 435d x드라이브 그란쿠페는 직렬 6기통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얹고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64.3kg·m의 힘을 발휘한다. 그리고 모든 출력은 자동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를 통해 효율적으로 네 바퀴에 전달된다. 특히 BMW x드라이브 네바퀴굴림 시스템은 노면에 최적의 구동력을 전달함으로써 뛰어난 핸들링 안정성을 만들어낸다.

 

   
 

신형 4시리즈를 두고 “변화에 너무 소극적인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있을 수 있겠다. 그렇다면 너무 성급한 판단이다. 게다가 신형 4시리즈 그란쿠페는 외면하기에는 너무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 물흐르는 듯한 루프라인은 시선을 멈추게 하고, 실용적인 공간은 마음을 열게 만든다. 보면 볼수록 또렷해진 눈매와 날렵한 몸놀림은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 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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