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53km/L를 달성하는 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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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53km/L를 달성하는 볼보
  • 아이오토카
  • 승인 2011.11.17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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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내년부터 연료를 덜 먹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판매를 시작한다. 그 실체를 V60 하이브리드를 통해 들여다보았다

전 세계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대단한 수익을 얻는 업체는 몇 안 된다. 어쨌든, 전체적인 틀은 이제 위협받고 있다. 부드럽지만 연료를 많이 소비하는 V6/V8 엔진은 10년 내에 유럽과 미국의 거부할 수 없는 CO₂배출 규제에 직면하게 됐다.

명쾌한 해답은 크기를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크기를 줄인 4기통 엔진은 대개 거칠고, 덜 여유로우며, 덜 매력적이다. 볼보는 물론 이 모두를 알고 있다. 하지만 용감하게도 더 이상 2.0L, 4기통보다 큰 엔진은 개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지금으로부터 1년 후, 볼보는 새롭게 정의된 프리미엄 카를 팔기 시작할 것이다. 276마력의 출력과 63.2kg·m의 토크를 내고 48km를 순수 배터리로 달릴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다. 연비는 53km/L이고 49g/km의 CO₂를 배출한다(유로 기준에서는 배터리로 주행하는 48km구간을 CO₂ 무배출로 간주하는 덕분).

<오토카>는 이 차의 양산 준비 버전을 볼보의 예테보리 테스트 트랙에서 타보았다. V6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앞바퀴를 굴리는 익숙한 5기통 디젤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었다. 뒷바퀴의 멀티링크 액슬에는 70마력, 20.5kg·m를 내는 전기모터가 추가되었다.

운전자는 세 가지 운전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에서는 보통 하이브리드처럼 전기모터로 차를 움직이게 한 뒤 엔진이 돈다. ‘퓨어’ 모드에서는 전기로 주행한다. ‘파워’에서는 둘 모두 최대 성능을 내며 네 바퀴를 굴린다. 차 무게는 일반 앞바퀴굴림 V60 2.4D보다 300kg이 무겁다. 네바퀴굴림 모델보다는 220kg 더 나간다. 하지만 배터리와 전기모터는 뒤쪽에 실리기 때문에 차가 좀 더 균형 잡힌 느낌을 준다. 테스트에서는 앞 끝이 무겁다는 인상이 덜하고 언더스티어 경향도 줄었다.

전기 모드는 부드럽고 조용하다. 도심 주행에 충분한 여유를 보인다. 힘을 더 원한다면 디젤 엔진이 부드럽게 시동되는데, 개발 단계에서도 엔진은 구동계에 잘 융화된 듯했다. 볼보에 따르면 테스트 카는 0→시속 100km 가속을 6.9초에 끊는다. 우리는 최악의 조건에서 테스트 해보기로 했다. 세 명의 성인이 타고 오르막길에서 가속을 했는데, 무거운 하중의 압박을 받지만 기존 대배기량 엔진과 같은 아주 좋은 인상을 주었다. 그것은 확신을 주는 시연이었다. 도심 배터리 주행 가능 거리는 대부분의 요구를 만족시킬 것이고 펀치력 있는 디젤은 영국 고속도로를 집어 삼킬 것이다.

현재의 최상위 버전인 T6 AWD V60은 영국 가격이 3만8천 파운드(약 7천만원)이다. 이 하이브리드가 4만 파운드(약 7천300만원) 이하로 나온다면 환경에 관심을 가진 구매자들은 타당한 구매이유를 가질 것이다. 안전하고 멋지고 대형마트에 장을 보러 다닐 때 배출가스를 뿜지 않는 패밀리카는 21세기의 멋진 삶을 위한 운송수단으로 적합할 것이다.

디젤 엔진
볼보의 친숙한 2.4L 5기통 디젤 엔진을 하이브리드용으로 얹었다. 벨트 구동되는 시동기 겸 발전기와 통상적인 시동모터(극저온 조건용)가 함께 달렸다. 앞의 것은 7kW의 전력을 제공하고 하이브리드 주행에서 단차 없는 재시동 속도에 이르도록 엔진을 돌린다. 그리고 전기 AC컴프레서와 6단 자동변속기를 위한 새로운 전기 오일펌프에 전원을 공급한다.

전기 리어 액슬 드라이브
뒷바퀴를 굴리는 모터는 앞바퀴굴림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것보다 훨씬 크다. 최대 70마력과 20.5kg·m의 토크를 낼 수 있다. 가벼운 제동 시에는 모터가 차를 감속시키고 배터리 팩을 재충전한다. 브레이크는 모터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감속이 필요할 때 개입한다. 엔진과 모터가 완전히 작동하면 네바퀴굴림이 되고 276마력, 63.2kg·m의 토크를 낸다.

3-모드 구동계

개량된 연료탱크 - 그리고 놀라운 연비
53km/L의 공식 연비와 49g/km의 CO₂ 배출량은 터무니없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유럽 공인 연비 테스트의 특성 때문. 배터리로 가는 48km는 CO₂ 배출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V60의 전체 성능이 대폭 상승했다.

배터리와 전기 시스템
12kWh, 200셀 리튬 이온 배터리는 최대 8kWh를 차에 공급한다. 적재함 아래에 있어 바닥이 60mm 높아졌다. 에어컨으로 구동되는 자체 수냉 시스템을 갖고 있다. 심각한 충돌에서 배터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주변에 안전구조가 설치됐고 차체는 추가 보강되었다. 볼보는 400V 전기 시스템과 케이블을 위해 몇 가지 자동안전장치를 설계했다. 늘어난 300kg의 무게에 맞게 트랙션과 안정 제어 시스템도 개선되었다. 늘어난 무게는 대체로 차의 뒷부분에 있다.

충전포인트
230V 소켓에 연결하면 6A퓨즈에서 7.5시간, 10A퓨즈에서 4.5시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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