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의 시작, 할리데이비슨 팬 아메리카 1250 & 스트리트 파이터 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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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의 시작, 할리데이비슨 팬 아메리카 1250 & 스트리트 파이터 975
  • 송지산
  • 승인 2019.07.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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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비슨 스트리트 파이터 975

오늘날은 하나만 잘한다고 해서 살아남기 쉽지 않은 시대다. 자동차 산업도 마찬가지다. 스포츠카를 전문으로 생산하던 브랜드가 SUV를 생산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모터사이클도 예외는 아니다. 고배기량 모터사이클 전문 브랜드에서 엔트리급의 저배기량 모터사이클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것도 살아남기 위한 새로운 전략의 일환이다. 할리데이비슨도 이러한 길을 걷기로 결심한 듯하다. 할리데이비슨과는 전혀 관계가 없어보이던 전기 기반 신제품 라이브와이어를 선보인데 이어, 다가오는 2020년에는 어드벤처 스타일 팬 아메리카 1250과 975cc의 스포츠 네이키드 스트리트파이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트리트파이터도 할리데이비슨답지 않은, 매우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지만, 그보다 놀라운 건 역시 할리데이비슨의 첫 어드벤처 모델, 팬 아메리카 1250일 것이다. 산과 들을 거침없이 내달리는 할리데이비슨이라니, 좀처럼 상상이 가지 않는 모습이다.  많은 어드벤처 모델들이 전면부에 부리(비크)를 다는 것과 달리, 헤드라이트를 더한 전면 페어링을 살짝 튀어나오는 정도로 설정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이다.

 

할리데이비슨 팬 아메리카 1250

할리데이비슨 하면 떠오르는 V트윈 엔진은 그대로 이어진다. 단, 공랭식이 아닌, 수랭식 엔진이다. 민첩한 움직임을 위해 전면에는 도립식 포크를 채용했으며, 우수한 제동력을 위해 전면에는 더블 디스크에 브렘보 캘리퍼를 더했다. 휠은 튜브리스 스포크 타입을 채택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상하로 조절 가능한 윈드스크린, LED 헤드라이트, 방향지시등이 내장된 너클 가드, 엔진 하부 보호를 위한 언더 가드를 장착했다. 

스트리트파이터는 그동안 선보인 적 없던 수랭 975cc 엔진을 탑재하는데, 다른 브랜드에서 선보인 스포츠 네이키드들이 할리데이비슨에 비해 고회전형 엔진을 사용한 점을 생각하면, 기존 저회전에서 높은 토크를 내는 엔진을 그대로 가져갈 것인지,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고회전형 엔진을 선보일지가 이 모델의 특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타이어는 앞은 120/70ZR 17 사이즈를, 뒤는 180/55ZR 17 사이즈를 채택해 일반적인 스포츠 네이키드와 비슷한 크기를 사용한다. 스포츠 성향에 맞춰 전면 서스펜션도 도립식 포크를 채용했고, 브레이크는 전면에 더블 디스크에 브렘보 캘리퍼를, 후면에는 싱글 디스크를 채택했다. 구동은 기존 할리데이비슨 모델이 사용하는 벨트 방식이며, 디지털 방식의 원형 계기반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좀 더 상세한 스펙은 곧 있을 할리데이비슨의 2020년형 모델 발표가 이뤄지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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