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뉴 LS, 견고함과 맞바꾼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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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뉴 LS, 견고함과 맞바꾼 여유
  • 아이오토카
  • 승인 2012.11.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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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오 사장의 지휘 아래 변화된 최근의 렉서스 뉴 GS와 ES는 한층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숙성과 편안함이라는 고유의 가치에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성능을 강조한 것. 스핀들 그릴로 표현되는 스타일링의 변화에서부터 그러한 의지는 분명하게 전달되었다. 이는 어디까지나 ‘재미있는 차를 만들자’는 아키오 사장의 방침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LS. 렉서스의 플래그십이자 1989년 렉서스 브랜드의 탄생을 알린 상징적 모델이다.

이번 뉴 LS는 4세대 모델의 마이너 체인지지만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는 제품을 내놓아야 했다. 한데 플래그십인만큼 대담한 변경을 반대하는 보수적 의견도 많았다. 그래서 렉서스는 그동안 LS에 관여하지 않은 젊은 엔지니어들을 대거 투입했다. 그 결과 주요 부품 6,000개 중 3,000개를 새로 만들었다. 렉서스가 뉴 LS에 대해 메이저 체인지라고 말하는 이유다.

뉴 LS는 이전 모델보다 앞뒤 오버행을 10mm, 20mm 연장해 차체 길이가 30mm 늘어났다. 이제는 익숙해진 스핀들 그릴을 통해 저중심과 와이드한 이미지를 강조했고 LED 헤드램프를 새로 적용했다. 단지 크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강건한 분위기를 풍긴다.

실내는 수평 기조의 모던한 분위기. 12.3인치에 달하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쾌적한 고급 오피스 같은 느낌. 로터리 방식의 드라이빙 모드 셀렉터는 편리하지만 리모트 터치 시스템 쪽에 통합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뉴 LS는 기본형인 460 슈프림, 460 AWD와 롱보디, 하이브리드 모델 600hL 등 총 5개 트림이 나온다. 이중 시승차는 기본형 모델이다.

자동 8단과 매칭한 V8 4.6L 380마력 엔진은 부드럽고 가뿐하게 출발한다. 차츰 속도를 올리면서도 유지되는 게 바로 넉넉한 파워에서 오는 이 가뿐함이다. 과거 LS는 무엇보다 뛰어난 실내 정숙성과 안락함으로 럭셔리 세단 시장을 파고들었다. 이게 미국시장에서는 통했지만 유럽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이번의 변화는 확실히 섀시의 견고함이 더해졌다.

취향에 따라 5가지 주행 모드를 바꿀 수 있지만 사실 그 차이가 큰 것은 아니다. 긴장을 늦추지 않는 섀시는 자세를 흐트릴 때마다 재빨리 바로잡느라 분주하다. 예전의 출렁거리는 듯한 느낌은 사라졌다. 변화는 분명하다. 예전의 LS는 조금 느긋한 자세로 운전해도 괜찮은 차였는데 이제는 정자세를 잡아야 한다는 것의 차이랄까. 새로 LS를 접하는 세대에게 환영받겠지만 과거의 LS를 좋아했던 이들은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다.

글: 최주식

LEXUS NEW LS460
가격:  1억1천160만원
크기(길이×너비×높이):  5090×1875×1465mm
휠베이스:  2970mm
엔진:  V8 DOHC 4608cc
최고출력:  380마력/6400rpm
최대토크:  51.0kg·m/4100rpm
변속기:  자동 8단(수동 기능) T
연비:  8.0km/L(복합)
서스펜션:  모두 멀티링크
브레이크:  모두 V디스크
타이어:  235/50 R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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