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그 빛의 근원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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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그 빛의 근원을 찾다
  • 리차드 브렘너
  • 승인 2021.04.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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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를 이룬 FCA와 PSA에도 꽤 많은 별들이 있었다. 리차드 브램너가 그 빛의 근원을 찾아봤다

때로는 위험하고 때로는 영감을 주며, 예기치 못한 많은 것들이 자동차 산업에서 오랫동안 드라마를 만들어 왔다. 

반세기 전만 해도 메이커들 사이에서 중간 정도의 규모였던 푸조가 거칠 것 없던 피아트와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사인 크라이슬러, 그리고 GM에게 버림받은 오펠과 복스홀을 거둬들여 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스텔란티스는 PSA그룹(푸조로부터 성장)과 FCA(피아트와 크라이슬러 합병)의 결합으로 탄생했다. 그렇다면 이 다양한 브랜드가 어떻게 한자리에 모이게 됐으며, 그들이 남겨놓은 유산들은 어떤 게 있을까? 

 

란치아(Lancia)

Fulvietta concept

갈구할 수 있는 최고의 정점이다. 2003 쿠페는 여전히 멋있다. 양산이 안 됐을 뿐이지.

 

Ypsilon

마지막 란치아다. 열 살을 먹은 도심형 해치백. 2020년 판매량이 좋았다. 다만 이탈리아에서만 팔린 거다. 

 

피아트(Fiat)

Punto

피아트는 1971년 127 슈퍼미니를 선보였다. 푼토의 후손들은 종종 유럽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했다.

고정적으로 수익이 나는데도 불구하고 피아트가 이런 성공적인 모델을 버렸다는 사실은 놀라울 따름이다. 

 

Tipo

피아트의 양극성을 잘 나타내는 차다. 매력적인 500을 한쪽에 다른 한쪽에는 무디면서도 미완성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티포를 뒀다

 

500

피아트의 황당한 꿈을 넘어 브랜드를 살리는 데 큰 공을 세운 훌륭한 복고풍 엔지니어링 작품이다

 

124 Spider

자동차에 대한 FCA의 밀당 투혼은 다행스럽게도 피아트와 마쓰다의 피가 섞이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알파 로메오(Alfa Romeo)

8C Competizione

아름다움은 알파가 10만 파운드(약 1억5820만 원) 넘는 가격으로 차를 쉽게 팔 수 있다는 증거다. 문제는 그게 통하지 않았다는 것.

 

Mito

푼토를 기반으로 한 슈퍼미니다. 방패처럼 생긴 그릴이 좋았지만 뭔가 부족했다

 

Giulia Quadrifoglio

알파를 구해내기엔 너무 늦어버렸지만, 환상적이었다. 아래급의 줄리아들도 훌륭했다.

 

지프(Jeep) 

Renegade

카리스마 넘치는 이 콤팩트 SUV는 지프스럽다. 하지만 숨겨진 매력을 발현하는 데는 실패했다

 

Wrangler

밋밋하지만 굴곡 있는 역사를 가졌다. 영리하지는 않았지만, 항상 정직하게 어필했다

 

DS

3

DS 브랜드의 실험 정신을 기꺼이 받아들인 스타일리시한 프리미엄 슈퍼미니다. 이후 이 세그먼트는 활력을 잃었다.

 

복스홀(Vauxhall)

Corsa-e

복스홀은 꽤나 유명한 핫해치에서 가져온 PSA의 전기차 하드웨어를 이용해 모던 세계로 진출했다

 

푸조(Peugeot)

RCZ

잘생긴, 아우디 TT 같은 쿠페가 콘셉트로 제작됐다. 슬프게도 우리는 306 GTi-6의 다이내믹한 파나슈를 놓쳤다

 

205

전설적인 해치와 핫해치였다. 납득하기 힘들지만 이들은 106과 306으로 대체됐다. 

 

206

늦은 205 후속 모델이다. 나아졌지만 즐거움은 덜하다. 푸조의 최다 베스트셀링 모델.

 

405

매우 정교한 섀시로 빠르면서도 미묘하게 적당한 펀치들을 날려댔다. 특히, 인기가 있었던 Mi-16 모델에서 더욱.

 

시트로엥(Citroen)

BX

시트로엥, 푸조, 간디니의 흥미로운 조합이다. 헐렁한 부속품에도 불구하고 백만 대가 팔렸다.

 

ZX

GSA 선조가 복잡했던 만큼 평범했다. 시트로엥에게 이윤의 개념을 설명해줬다.

 

XM

CX와 DS는 같은 길을 간 건 사실이지만 초기 모델의 심각한 전장 이슈는 몰락으로 향했다

 

C3 Pluriel

우스꽝스러운 콘셉트카가 현실 세계에 나왔지만 원치도 않았던, 복불복의 누수 문제가 발생했다

 

C4

다시 짙은 인상을 안겨줬다. 당신이 직접 운전할 때는 알지 못했겠지만, 이 차는 랠리카로서 큰 성공을 거뒀다

 

C4 Cactus

시트로엥보다 더 시트로엥 다운 모델. 기발하고 스타일리시하며 색상도 화려하다. 하지만 운전하는 건 그다지 즐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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