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선보인 런던 택시
상태바
폭스바겐이 선보인 런던 택시
  • 아이오토카
  • 승인 2011.04.29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스바겐 업(Up)을 기반으로 한 택시 컨셉트, 배터리로 움직이는 블랙캡 공개

이 사진이 바로 새로운 런던 택시, ‘블랙캡’(Black Cab)에 대한 폭스바겐의 아이디어다. 폭스바겐의 디자인 팀은 곧 출시할 업(Up) 시티카를 기반으로 컨셉트카를 만들어냈다.

‘세계의 택시들’ 트리오 중 하나인 런던 블랙캡 컨셉트는 현재 폭스바겐의 가장 작은 모델인 폭스보다도 더 작다. 길이는 3.73m에 불과하고 너비는 1.66m, 높이는 1.6m이다. 그러나 무게는 1,500kg으로 좀 더 무겁다. 폭스바겐은 이 모델이 두 명의 승객에게 럭셔리 세단과 비슷한 수준의 실내 넓이와 몇 개의 수트케이스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블랙캡 컨셉트의 엔진은 45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연료로 하는 114마력 전기모터이다. 최고시속은 74km이고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86km를 주행할 수 있다. 케이블 소켓은 앞부분의 폭스바겐 앰블럼 아래에 숨겨놓았다. 폭스바겐은 한 시간에 약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내는 밝은 색상과 글라스 루프 덕에 시원하게 넓은 느낌. 폭스바겐은 앞쪽에 운전석만을 놓아 조수석 자리에는 짐을 실을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커다란 회전식 문을 달아 타고내리기 편리하도록 했다.

운전자는 터치스크린 화면을 통해 요금과 내비게이션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다. 승객은 뒤쪽의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통해 냉난방을 조절할 수 있다. 그리고 경로 정보와 목적지와 부근의 정보를 볼 수도 있다.

폭스바겐은 시장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고려하고 있다. 최종 양산차는 휠체어를 타고 내릴 수 있게 하거나 최소 회전반경과 같은 요구조건을 맞추고 운전자와 승객 사이에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각기 다른 시장에 따른 제품이 나올 것이다.

현재 택시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은 폭스바겐만이 아니다. 전통의 택시 제조사들이 더 강화되고 있는 유럽연합의 배기가스 규제로 점점 더 힘든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보다 많은 제조사들이 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친환경 블랙캡의 전망

전통적인 런던 택시 블랙캡의 제조사인 LTI는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LTI가 독점하고 있던, 8.5m의 회전반경 요구조건을 맞추어야 하는 런던 택시 시장은 최근 벤츠 비아노 MPV에 의해 깨졌다.

폭스바겐과 벤츠의 내부 관계자에 의하면 두 회사는 런던 택시 시장에 대한 진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EU 공해 규제에 의해 2만2천대의 노후된 블랙캡이 도시에서 밀려날 때, 선두로 올라서겠다는 심산이다.

한편, LTI는 내년 말까지 유로5 기준을 만족시키는 엔진을 얹은 TX4 모델을 내놓을 예정. 또한 수소연료전지 모델도 개발 중이다. 그러나 강력한 독일의 자동차 업계는 런던의 블랙캡을 시작으로, 전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기 위한 해법을 찾으려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