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역학에 주력한 포르쉐 911 GT3, 하반기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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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역학에 주력한 포르쉐 911 GT3, 하반기 출시 예정
  • 오토카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21.05.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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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AG가 신형 911 GT3에 적용된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 포르쉐 엔지니어들은 911 GT3 개발 과정에서 일상 주행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고성능 스포츠카로서의 성능 향상이라는 한 가지 뚜렷한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양산차 개발 엔지니어와 모터스포츠 부서 전문가들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GT 라인 부사장 안드레아스 프레우닝거(Andreas Preuninger)는 “레이싱카를 개발하는 엔지니어들이 공도 주행 가능한 GT 차량을 디자인하는 것은 가장 직접적인 기술 이전 사례”라고 설명했다.

 

먼저 에어로다이내믹 영역에서의 기술적 진보다. 포르쉐 양산차에 서스펜디드 리어 윙이 장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완 넥 마운팅(swan-neck mounting)은 GT 레이싱 카 911 RSR과 원-메이크 컵 레이싱 카 911 GT3 컵과 유사한 형태로 사용된다. 두 개의 알루미늄 브래킷이 윙의 요소를 위에서 고정하기 때문에 주행 시 발생하는 바람이 공기역학적으로 더욱 중요한 윙 하부에서 방해 받지 않고 흐른다.

에어로다이내믹 엔지니어 마티아스 롤(Mathias Roll)은 “약 700번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신형 911 GT3의 에어로다이내믹을 개발했다”며, “윈드 터널에서 차량을 미세 조정하기 위해 약 160시간 이상을 테스트했다”고 말했다.

4단계로 조정 가능한 리어 윙의 각도에 따라, 프런트 디퓨저 역시 4단계로 조정할 수 있다. 마티아스 롤은 “신형 911 GT3는 시속 200km의 속도에서 이전 모델보다 50퍼센트 큰 다운포스를 발생시키고, 퍼포먼스 포지션에서는 최대 150퍼센트까지 다운포스가 증가한다”라고 덧붙였다.

 

 

4.0L 자연흡기 엔진 개발에는 테스트 리그(test rig) 시험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GT 로드 카 엔진 프로젝트 매니저 토마스 마더(Thomas Mader)는 “신형 GT3 엔진은 테스트 리그에서 총 2만2천시간 이상 작동했다”며, “대부분의 시간 동안 엔진을 풀 스로틀로 구동했다”고 설명했다.

가속 페달에 빠르게 반응하는 엔진은 GT3 레이스카 911 GT3 R에 기반하고, 이는 911 GT3 컵에 동일하게 사용된다. 기존 GT3 모델보다 10마력(PS) 증가한 최고출력 510마력(PS)의 신형 911 GT3는 8400rpm에서 최대 성능을 발휘한다. 회전 성능은 9000rpm에 이르러서야 전자식으로 제한된다. 최대토크는 46.9kg∙m에서 47.9kg∙m로 증가했다.

 

 

엔지니어들의 테스트를 거친 신형 911 GT3 엔진은 테스트 드라이버들의 테스트도 거쳤다. 토마스 마더는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개발 단계에서 600번의 배출가스 테스트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나르도의 고속 서킷에서 5000km 이상의 연속 구간을 시속 300km의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엄격한 엔진 내구 테스트도 완료했다.

 

신형 911 GT3의 부가세 및 국가별 특별 사양을 포함한 판매 가격은 17만969유로부터 시작한다. 국내에는 7단 PDK가 탑재된 모델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2억2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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