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팩트 해치+SUV=폭스바겐 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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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 해치+SUV=폭스바겐 티록
  • 이현우
  • 승인 2021.03.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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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SUV T-패밀리의 막내가 콤팩트 SUV의 기준을 끌어올리다

인기를 더해 가는 콤팩트 SUV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다. 바로 폭스바겐 티록(T-ROC)이다. 티록은 퍼포먼스와 안락함, 감성과 합리성, 도심 라이프스타일과 오프로더 등 상이한 요소를 하나로 녹여낸 크로스오버 모델. SUV에 요구되는 기본적인 유틸리티에 더해 민첩한 움직임으로 도심 및 장거리 주행을 편안하게 달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티록이라는 이름은 SUV와 콤팩트 해치백이라는 2개의 서로 다른 세계를 포함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폭스바겐 브랜드 이사회 임원이자 개발 부문 담당 총 책임자인 프랭크 웰쉬(Dr. Frank Welsch) 박사는 "티(T)는 티구안과 투아렉 등 선구적 역할의 SUV DNA를 상징하며 '록‘(Roc)은 영어의 ‘록’(Rock, 바위)에서 파생되었다. 이는 SUV의 존재감과 콤팩트 해치백의 민첩성을 결합한 크로스오버라는 티록의 포지셔닝을 의미한다. 티록의 높은 시트 포지션, 견고한 바디 품질과 구동 시스템이 이를 말해준다”고 밝혔다. 

 

DESIGN AND INTERIOR

신형 티록의 디자인은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테라몬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폭스바겐의 SUV DNA를 따르고 있다.  

신형 티록은 단 한번만 스쳐봐도 폭스바겐 그리고  ‘티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만큼 선명한 디자인이다. 폭스바겐 그룹 디자인 총괄인 클라우스 지시오라(Klaus Zyciora)는 “폭스바겐은 새로운 티록을 통해 또 다른 진정한 SUV를 만들어냈다. 이 차는 SUV 본연의 특성인 강력한 존재감과 더불어 도심에도 어울리는 크로스오버적인 매력을 품고 있다. 즉, 티록은 도심에서의 운전뿐 아니라 모든 여정을 함께 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차다” 고 말했다.

 

클라우스 지시오라는 “나에게 있어 티록은 SUV 세그먼트에 중요한 한 획을 긋는 모델이다. 기존과는 완전히 색다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통해 해당 세그먼트의 영역을 더 한층 확장시켰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역동적인 비율의 티록은 티구안 아래 세그먼트에 자리한다. 티구안과 마찬가지로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지만 완전히 독립적인 차체 구조와 실내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다. 티구안보다 작은 차체 크기는 길이 4,235mm, 너비 1,820mm, 높이 1,575mm, 휠베이스 2,605mm로 낮게 위치한 루프 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은 너비가 역동적인 비율을 강조한다. 더불어 비교적 낮은 무게 중심으로 핸들링 성능을 최적화 했다. 

와이드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이어지는 듀얼 헤드라이트가 독창적인 앞모습을 인상짓는다. 가장 상위 버전에는 헤드라이트에 LED가 적용된다. 범퍼 크로스 패널은 외장색과 동일한 색상이며, LED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요소다. 

측면의 C-필러 라인은 쿠페를 연상시키며, 그 위에 세로로 위치한 타르가 바(Targa bar) 문양이 시각적 완성도를 높여준다. 후면부의 레이아웃은 3단계의 수평 구조로 좀 더 낮고 넓어진 스포티 룩을 보여준다. 범퍼의 양쪽 끝에는 벌집 모양의 블랙 플라스틱 장식과 리플렉터가 자리잡고 있다. 

 

티록의 인테리어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새로 레이아웃되었다. 보다 디지털화된 디스플레이 요소와 컨트롤 기능의 통합에 초점을 맞춘 것. 새로운 계기판은 ‘뷰 버튼’을 통해 3가지 기본 레이아웃을 운전자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국내 출시되는 티록에는 최신 MIB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본사에서 한국 지도업체와 함께 개발한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무선 충전기능이 기본으로 갖춰진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커버 미디어’는 8인치 크기의 TFT 터치스크린 컬러 디스플레이, 제스처 컨트롤과 음성인식 기능을 갖추었다. 단순한 수평 제스처로 듣고 있는 음악을 다음 곡으로 넘기는 등의 직관적인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 무선 앱커넥트 기능을 적용해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티록 개발팀은 전장 대비 긴 휠베이스를 활용해 5명의 승객을 위한 넉넉한 공간을 마련했다. 뒷좌석 등받이 맨 위까지 짐을 다 실었을 때 총 445L의 적재공간이 나오는데 이는 동급 최대 수준. 뒷좌석 등받이는 60:40으로 나눠 접을 수 있으며, 모두 접었을 때 적재 용량은 최대 1,290L로 늘어난다. 

 

PERFORMENCE

신형 티록은 2.0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를 매칭해 최고출력 150마력을 낸다. 1,750~3,000rpm의 실용영역에서 최대토크 34.7kg.m의 다이내믹한 성능을 발휘한다. 0→시속 100km 가속 8.8초, 최고시속 205km를 낸다. 

듀얼 클러치 기어박스(DSG)는 독립된 두 개의 기어박스 장치로 구성되어 있다. 동력 전달이 중단되지 않고 자동 변속이 이루어진다는 점이 장점. 기어박스는 전자식 변속기 제어 장치, 다양한 센서와 유압 액추에이터가 하나의 작은 장치 안에 담겨 있는 메카트로닉스 모듈이 제어한다.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ASR)은 바퀴가 헛돌거나 차체 뒤쪽이 흔들리지 않고 부드럽게 출발하고 가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자식 액셀러레이터 페달과 상호작용하고, ABS의 바퀴 회전속도 센서를 활용한다. 시스템이 바퀴가 미끄러지는 등의 이유로 갑자기 바퀴 회전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감지하면, 엔진 제어장치에 개입해 출력을 낮춤으로써 이와 같은 영향에 대응한다.

티록은 콤팩트 SUV로서는 파워풀한 성능과 더불어 안정적인 승차감이 장점이다.  도심은 물론 장거리 주행에서 편안함을 유지한다다. 신형 티록 2.0 TDI 모델의 복합연비는 15.1km/L(도심 13.8km/L, 고속도로 17km/L)로 폭스바겐 TDI 엔진 특유의 연료효율성을 보여준다.

 

EQUIPMENT 

운전 보조 시스템에 있어서는 전방위적이다. 국내 출시되는 티록 전 라인업의 기본장비로 전방 추돌경고 및 긴급제동 시스템,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 및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파크 파일럿, 피로경고 시스템 등 첨단 안전편의 시스템을 장착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은 0~시속 210km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프리미엄/프레스티지 모델에 적용된다.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은 사각 지대 모니터링 기능과 함께 제공된다. 혁신적인 점은 이 시스템이 티록 바로 뒤에 멈춰 있거나 움직이는 차들은 물론, 운전자에게 거의 보이지 않는 측면에서 다가오는 차들도 '인식'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레이더 기반 센서 모듈은 최대 40m까지 떨어져 있는 물체를 감지하고 시속 4km 이상의 속도로 움직이는 물체도 인식한다.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면, 시스템은 음향으로 경고한다. 충돌 위험 커지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한다.

편안한 여정을 돕는 편의 시스템으로는 전동식 파워 트렁크 기능(프레스티지 적용), 키리스 액세스 원격 도어 잠금 및 시동 시스템(프리미엄 및 프레스티지 적용), 2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 시스템 (프리미엄 및 프레스티지 적용) 등이 있다. 특히 프리미엄 모델부터 적용되는 파노라믹 선루프는 티록의 실내를 더욱 밝은 분위기로 만든다. 선루프는 길이 1,364mm, 너비 870mm로 동급 최대 크기이다. 유리가 두 부분으로 나뉘며 틸트/슬라이드 기능을 지원한다. 

신형 티록의 가격은 스타일 모델 3599만2000원, 프리미엄 모델 3934만3000원, 프레스티지 모델 4032만8000만 원이다. 전 트림 모두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 이용 시 최대 5%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차량 반납 보상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200만 원의 추가 할인 혜택이 더해진다. 모든 혜택을 더하면 스타일 모델의 경우 3200만 원대부터 구매 가능하다(모두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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