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WRC와 WTCR에서 더블 포디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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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WRC와 WTCR에서 더블 포디움 달성
  • 송지산
  • 승인 2019.10.3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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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WRC 13차 대회에서 우승한 티에리 누빌(경주차 상단 오른쪽)과 코드라이버 니콜라스 질술(경주차 상단 왼쪽)<br>
2019 WRC 13차 대회에서 우승한 티에리 누빌(경주차 상단 오른쪽)과 코드라이버 니콜라스 질술(경주차 상단 왼쪽)

현대자동차가 월드랠리챔피언십(이하 WRC) 스페인 랠리와 월드투어링카컵(WTCR) 일본 대회를 동시에 휩쓸며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10월 25~27일에 스페인 타라고나주에서 열린 2019 WRC 시즌 13차 대회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티에리 누빌과 다니 소르도가 각각 1, 3위를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2019 WRC 13차 대회에서 우승한 현대자동차 ‘i20 Coupe WRC’ 랠리카<br>
 2019 WRC 13차 대회에서 우승한 현대자동차 ‘i20 Coupe WRC’ 랠리카

비포장과 포장도로가 섞인 스페인 랠리 코스의 특성상 경기 전반적으로 경주차의 고른 성능과 노면 변화에 대한 드라이버의 대처 능력이 요구된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소속 선수 3명 모두 대회 첫 날부터 뛰어난 주행을 선보여 티에리 누빌은 2일차 경기부터 선두에 올라 단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올 시즌 개인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다니 소르도는 3위, 세바스티앙 로엡은 4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모두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현대차는 올 시즌 4회, WRC 통산 14회의 우승을 기록하게 됐으며, 현재 14차 대회인 호주랠리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제조사 점수 2위인 토요타 월드랠리 팀을 18점 차로 앞서 참가 6년 만에 첫 제조사 종합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우승을 차지한 현대 월드랠리팀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 현대모터스포츠법인장 노승욱 상무, 코드라이버 니콜라스 질술, 3위를 차지한 현대 월드랠리팀 드라이버 다니 소르도, 코드라이버 카를로스 델 바리오

우승을 차지한 티에리 누빌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의 경주차는 어떠한 노면에서도 빠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드레아 아다모(Andrea Adamo) 현대 월드랠리팀 감독도 “마지막에 아쉽게 다니 소르도 선수가 0.4초 차이로 2위를 놓쳤지만 3위도 나쁘지 않다. 이번 주말동안 우리의 경주차는 포장과 비포장 노면 모두 강력한 성능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2019 WTCR 일본 대회 두 번째 레이스에서 1, 3위를 차지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레이싱팀 노버트 미첼리즈(왼쪽에서 세 번째)수와 3위 가브리엘 타퀴니(왼쪽에서 네 번째)

한편, 같은 기간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개최된 WTCR 8차 대회에서 현대차는 세 번의 레이스 중 두 번째 레이스에서 1, 3위를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WTCR은 아우디, 폭스바겐, 혼다 등 제조사별 C세그먼트의 고성능 경주차가 대거 참가하는 세계 최정상급 투어링카 경기다. 올해는 유럽, 아시아, 중동 등 10개국에서 개최되며, 매 대회마다 총 3회, 연간 총 30회의 레이스를 통해 결과를 합산, 해당 연도의 종합 우승팀과 우승 드라이버를 결정한다.

이번 8차 대회 두 번째 레이스에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레이싱팀의 노버트 미첼리즈가 1위를, 가브리엘 타퀴니 선수가 3위를 차지했다. 노버트 미첼리즈는 이번 우승으로 드라이버 부문 종합 2위를 기록하며 1위와의 격차를 8점차로 줄여 종합 우승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소속팀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팀 역시 475점으로 팀 부문 3위에 올라 선두를 단 13점 차로 바짝 뒤쫓고 있어 남은 9, 10차전 경기가 우승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WTCR 경기에 참가하고 있는 i30 N TCR은 2018년에 드라이버 부문과 팀 부문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던 만큼 올해도 영광을 그대로 이어나갈 수 있을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2019 WTCR 일본대회에서 역주하는 현대차 i30 N TCR 경주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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