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V12 하이브리드 승인
F1의 파생된 하이브리드 기술은 미래의 페라리 V12 및 V6 엔진을 뒷받침하게 된다
2012-05-11 아이오토카
각종 환경문제의 압박은 페라리로 하여금 다른 엔진 레이아웃을 고려하도록 만들었지만, F1에서 파생된 커스(KERS) 시스템의 발달이 V12 엔진 라인업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으로 보인다. 페라리의 수장 아메데오 펠리사는 <오토카>에 “우리는 처음으로 친환경 기술을 자동차에 도입했고, CO₂ 배출량으로 인한 압박에서 우리의 상품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단순히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그치지 않고 절약까지 가능하다. 이 기술은 아직 너무 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점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미래로 가는 길은 열려있다”고 전하며 “언제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이기술은 모든 페라리 모델에 도입될 것이다. 앞으로 선보일 모든 구조에 적합하게 디자인됐기 때문이다. 일단 시작하면 기본으로 설치될 것이다. 선택사항으로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셀은 플로우팬 위로 펼쳐져 있다. 이 시스템의 양산 버전은 먼저 V12를 가운데 얹게 될 차세대 엔초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CO₂ 배출 감소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페라리는 6기통 엔진의 채택을 논의 중이다. 펠리사는 이 역시 F1의 상황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6기통이 왜 안 되나? 사고방식이 변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 8기통 엔진이 주류였던 미국조차도 변하고 있다. 그런 흐름을 잘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