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E6,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국의 첫 전기차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국의 첫 전기차

2011-09-22     아이오토카

BYD는 e6 전기차에 대해 원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해, 이 중국회사는 12월에 미국에서 이 차가 출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날짜가 지났고, 차는 출시될 기미가 없다. e6은 중국의 첫 전기차 전용 모델로, 우리가 시승한 것은 양산 전 모델이다.

눈길을 끄는 차체는 랜드로버 프리랜더와 비슷한 크기이다. 껑충한 모양새는 플라스틱 장식을 제거한 크로스오버의 형상이다. 패널 단차는 중국 기준으로 봐도 형편없지만, 양산 때는 바로잡힐 것이다.

시승차의 실내는 중국 남부의 주요 도시이자 BYD의 본거지인 심천의 e6 택시들과 동일하게 실용적인 디자인을 가졌다. BYD는 스티어링 휠 리모컨과 위성 내비게이션 등 보다 현대적인 모양새를 가진 버전을 해외에 전시했었다. 그런데 우리 시승차의 실내는 세기 초의 것처럼 보이며 단단하고 반질거리는 플라스틱이 검정색과 갈색으로 대시보드를 점령했다.

CD플레이어, 에어컨, 버튼식 시동장치만이 기술적인 사양이다. 다른 것으로는 상큼한 디지털 계기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잔여주행거리를 나타낸다. 가죽 시트는 충분히 편안하지만, 배터리 팩으로 인해 높아진 뒷좌석은 장거리 주행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 새 에코 버전이 이를 개선할 것이다.

트렁크 공간도 많이 작다. BYD는 현재 제시된 수치에 대한 검증을 제한하고 있다. 수치에 따르면 2,295kg이지만 스티어링은 가볍다. 과속방지턱과 차선 정도가 서스펜션을 테스트할 유일한 조건이었는데, 승차감은 부드러웠다.

그런데 페달을 바닥까지 밟아도 가속은 느릿하다. BYD는 하이브리드와 e6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닛산 리프의 두 배에 달하는 주행 가능거리를 제시한 것은 매력적이다. 하지만 기술이 제대로 작동한다 하더라도 전체적인 마감은 시장에 나오기 전에 상당한 개선을 필요로 한다.

글 · 마크 앤드류(Mark Andrew)

FACT FILE
BYD e6
가격 약 4천100만원
최고시속 140.0km
0→시속 100km 가속 14.0초
연비 21kWh/100km
CO₂배출량 0g/km
무게 2295kg
엔진 75kW 전기모터
최대출력 102마력/7500rpm
최대토크 45.9kg․m/7500rpm
최대주행거리 30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