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의 공식을 깨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2019-10-04     송지산

 

‘AMG=2도어’라는 공식을 깨뜨리는 신제품이 등장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10월 2일 4도어 스포츠카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63 S 4MATIC+ 4도어 쿠페와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3 4MATIC+ 4도어 쿠페 2종을 새로 선보였다. 메르세데스-AMG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세 번째 모델이자, 브랜드 최초의 4도어 스포츠카다.


근육질을 강조한 차체는 낮은 루프와 긴 보닛, 전면의 대형 AMG 파나메리카 그릴이 육중하면서도 날렵한 이미지를 만든다. 낮은 전면부는 ‘샤크 노즈’의 형상으로, GT 패밀리의 모습을 담은 최신 모델임을 보여준다.

 

뒷좌석은 GT 고유의 라인을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여유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후면 또한 GT 고유의 디자인 요소인 슬림한 LED 테일 램프와 액티브 리어윙 등을 적용했다.

실내는 V8 엔진을 형상화한 배열과 어우러진 센터콘솔이 기능적인 면을 부각시킨다. 2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이뤄진 와이드스크린 콕핏, 새로운 ‘슈퍼스포츠’ 콘셉트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상위 모델인 GT 63 S는 액티브 에어 패널, 공기흡입구 내 3개의 수평 루브르, 후면의 독특한 디퓨저 디자인, 사다리꼴의 테일파이프가 더해진 배기 시스템으로 차별화된 외관을 완성했다. 실내는 하이클래스를 기본 적용해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AMG 레터링이 새겨진 2개의 개별 시트와 인포테인먼트 및 실내온도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고해상도 터치스크린이 탑재된다.
 

GT 63 S는 AMG V8 4.0L 바이터보 엔진(M177)과 AMG 스피드시프트 MCT 9단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639마력, 최대토크 91.7kg‧m, 0→시속 100km 가속 3.2초의 성능을 낸다. 여기에 엔진 마운트 시스템과 AMG 실린더 매니지먼트 시스템으로 성능과 효율성 모두를 추구한다. 

GT 43에는 48V 전기 시스템 EQ 부스트가 더해진 직렬 6기통 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TCT 9단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367마력, 최대토크 51.0kg‧m의 성능을 내며, 여기에 EQ부스트가 가속 시 22마력의 출력과 25.5kg‧m의 토크를 더한다.


높은 주행 성능을 위해 GT 63 S에는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인 AMG 라이드 컨트롤+를 적용했으며, GT 43에도 AMG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또한 AMG 퍼포먼스 4MATIC+ 시스템이 적용되어 전후 차축 간 토크를 계산해 주행 환경이나 조작을 고려해 토크를 분배하고 네바퀴굴림과 뒷바퀴굴림을 전환하며 효율과 성능을 극대화한다.


총 6종의 주행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여기에 AMG 다이나믹스는 베이직, 어드밴스드, 프로, 마스터 등으로 나뉘어 엔진 반응, 서스펜션, 네바퀴굴림 시스템 제어 등 차량 전반의 설정을 손쉽게 바꿀 수 있다. GT 63 S 에는 리어 액슬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을 탑재해 고속 주행이나 코너링 상황에서 접지력 상실로 한쪽 바퀴가 과도하게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준다. 이는 액티브 리어 액슬 스티어링 시스템과 함께 작동해 최적의 접지력과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뒷받침한다.


안전사양으로는 최신의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메르세데스-벤츠만의 독보적 안전 시스템인 프리-세이프, 프리-세이프 임펄스,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액티브 차선 유지 어시스트 등을 장착했다.


서킷 주행을 즐기는 운전자를 위한 AMG 트랙 페이스 기능도 탑재, 80가지가 넘는 차량의 세부 데이터와 트랙의 시간 기록을 보여줘 운전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가격은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3 4MATIC+ 4-도어 쿠페가 1억3420만 원,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63 S 4MATIC+ 4-도어 쿠페가 2억454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