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김기웅의 힐링 음악

새로운 드라이빙 음악의 제안, ‘나의 플레이 리스트’ 코너에서는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 속에서 생활하는 여러 장르의 음악인, 예술인, 애호가들이 선택한 주옥같은 음악들을 한 꾸러미씩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테마의 글과 그에 따라 엄선하여 소개되는 좋은 음악들로 휴식과 힐링, 그리고 생활의 활력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2019-09-19     박해성

지휘자 김기웅의 힐링 음악


이제 비가 드문 계절이다. 유독 비를 좋아하는 나에겐 아쉬움이 든다. 한적한 곳에서 빗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옛 추억을 생각하게 한다. 어릴 때의 여러 기억이 나의 지금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그 회상엔 후회와 기쁨이 공존한다. 지면을 통해 내가 소개하고 싶은 음악은 빗소리와 함께 조용히 듣고 있으면 마음의 치유가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곡들이다. 주어진 일을 모두 마치고 귀가하는 퇴근길 드라이빙이라면 그 속도도 어울릴 것 같다.

 

 

처진 달팽이(유재석, 이적) - 말하는대로

 

누구나 젊었을 때는 한번쯤 방황한다. 그런 방황 속에서 새로운 깨달음으로 한 번도 열심히 살아보지 않은 자신을 돌아보며 힘을 내고자 하는 곡이다.

 

 

 

 

The Piano Guys - Bring Him Home 
(from Les Misérables)

 

장발장이 사랑하는 마리우스를 그리워하다 잠든 딸 코제트를 바라보며 자신을 데려가고 그를 구원해 주길 신에게 기도하는 내용이 담겼다.

 

 

 

Andrea Bocelli & Helene Fischer - The Prayer

 

‘우리가 길을 잃고 헤맬 때 빛을 찾게 하소서’라는 내용의 기도곡이다. 조용한 가운데 두 가수의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평온해 진다.

 

 

 

Erik Satie - Gymnopédies

 

1888년 에릭 사티의 대표적인 초기작. 조용하고도 공백이 있으며 그 사이로 들리는 빗소리는 마음을 치유하기에 충분하다.

 

 

 

 

Astor Piazolla - Oblivion

 

아르헨티나 탱고의 역사를 다시 쓴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대표곡이다. 너무 빠지면 우울해 질수도 있으니 가끔씩만 듣는 정도를 추천한다.

 

 

 

 

Antonin Dvorák - Slavonic Dance op 72, Nr. 2,

 

춤곡의 역동적 활기와 슬라브적 색채의 선율이 결합된 작품이다. 첫 음절부터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디는 비오는 날 조용한 카페에서 혼자 빗소리를 듣기에 좋다. 

 

 

 

 

지휘자 김기웅
소리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지휘자 김기웅은 클라리넷으로 음악을 시작해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후 유학길에 올라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와 독일 쾰른 국립 음악 대학 Konzert Examen(연주학 박사) 과정을 거치며 배움을 이어나갔다. 그 후 음악의 범위를 지휘로도 넓혀 이탈리아 A.I.Art Accademia Internazionale delle Arti 지휘과를 수석 졸업하며 지휘자로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